[정의]

경기도 가평군에 묘가 있는 조선 시대 문신.

[가계]

이수준(李壽俊)[1559~1607]의 본관은 전의(全義)이다. 자는 태징(台徵)이고, 호는 지범(志范)·지범재(志範齋)·용계(龍溪)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공달(李公達), 할아버지는 이문성(李文誠), 아버지는 병마절도사 이제신(李濟臣)이다. 어머니는 목천 상씨(木川 尙氏)로 상붕남(尙鵬南)의 딸이다. 부인은 안동 권씨(安東 權氏) 권순(權恂)의 딸, 양천 허씨(陽川 許氏) 허개(許漑)의 딸, 양천 허씨 허호(許昊)의 딸 등 세 명이다. 형으로 이기준(李耆俊), 동생으로 이구준(李耈俊)·이명준(李命俊)이 있다.

[활동 사항]

이수준은 1579년(선조 12)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었다. 1590년(선조 23)에는 증광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후 주부(主簿), 감찰(監察), 호조 좌랑 등을 역임한 후 통진현감(通津縣監)[통진현은 지금의 경기도 김포시]에 임명되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통진현을 지키는 데 공을 세웠다.

1593년(선조 26)에는 예조 정랑에 제수되었으며, 1595년(선조 28) 영해부사(寧海府使)[영해부는 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로 나아갔다. 1605년(선조 38)에는 길주목사(吉州牧使)[길주목은 지금의 함경북도 길주군]로 부임하였고, 이어 영흥대도호부사(永興大都護府使)[영흥대도호부는 지금의 함경남도 금야군], 병마첨절제사(兵馬僉節制使) 등을 역임하였다. 1606년(선조 39)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고, 춘추관 편수관으로서 임진왜란 때 소실된 실록을 중인(重印)하는 작업에 참여하였다. 1606년(선조 39) 정조사(正朝使)로 명나라에 파견되었다 돌아오던 중 병을 얻어 1607년(선조 40) 사망하였다.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묘소]

이수준의 묘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 잣나무골에 있다. 이정구(李廷龜)가 묘갈명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