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5년 성마리아와 열두사람 공동체가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설립한 천주교 수양관.

[개설]

성마리아 은둔소는 천주교의 공동체모임인 성마리아와 열두사람공동체가 2005년 7월에 서울특별시 삼선동 1가에 있던 모임 공간을 경기도 가평군 북면으로 옮기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공동체모임을 위해 건축가 김종규에게 의뢰해 2009년에 해발 876m의 북배산 자락에 성당과 숙소를 세웠다. 2015년에 정식 인가를 받았고, 인가 당시에 성마리아 은둔소 초입에 성요셉 성당이 신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소재지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멱골로 327이다.

[건립 경위]

성마리아 은둔소는 성마리아와 열두사람공동체의 계획으로 시작된 공간이다. 성마리아와 열두사람공동체는 김기화[포카스 도밍고] 신부가 1994년부터 운영하던 모임으로 은수(隱修) 생활을 특징으로 한다. 2000년 12월에 서울대교구로부터 가인가를 받았고, 2005년 7월에 은수생활 공간을 서울특별시 삼선동 1가에서 경기도 가평군 북면으로 옮겼다. 2009년에 공동체의 은수생활을 위해 성마리아 은둔소를 건립하였다. 성마리아 은둔소는 청빈·정결·순명을 중심으로 은수생활을 하는 수도공동체로서 2015년에 정식 인가를 받았다.

[변천]

성마리아 은둔소는 2009년 3월에 종교시설[성당] 용도로 각각 1층 규모[연면적 43.2㎡, 1동], 1층 규모[연면적 49.56㎡, 2동] 지상 2층 규모[연면적 98.67㎡, 3동],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72.6㎡, 4동], 지상 3층 규모[연면적 339.17㎡, 5동]의 건물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어, 2015년 3월에는 성마리아 은둔소 초입에 성요셉 성당을 신축하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2014년 12월 성당 용도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 신축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성요셉 성당이 완공되기까지는 2012년 7월에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가 시작된 후 2013년 4월에 신축에 착공해 2014년 11월의 신고를 거쳐 12월에 사용 승인을 받아 약 2년 5개월이 소요되었다. 2015년의 성요셉 성당 신축 당시, 춘천교구장 주례로 축복 미사를 봉헌하였다.

[구성]

성마리아 은둔소는 수도회 도서관과 은수자 성마리아 성당, 남녀 수도원, 그리고 성요셉 성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멱골로에서 마리아상을 옆에 세운 대문을 지나면 건축 총면적 2059.5㎡에 지상 5층 규모인 성요셉 성당과 주차장이 나온다. 성요셉 성당을 우측에 두고 산길로 올라가면 공동체의 은수생활과 함께 방문객들이 일정기간 모여 종교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들, 즉 사제관·성당·다용도실, 은수자방, 피정자방 등 5개의 크고 작은 건물 군(群)들이 있다. 가장 뒤편에는 수녀 숙소동이 있다.

성마리아 은둔소는 각 동(棟)은 경사지에 일렬로 줄지어 있는데, 각 동마다 위치·크기가 조금씩 다른 창이 설치돼 다른 풍경을 담고 있다. 건축가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색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배경으로서의 백색 건축물을 지향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중심 공간인 성당은 창이 없고, 천창을 통해 빛이 백색 내부 공간으로 들어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황]

성마리아 은둔소는 초입의 성요셉 성당, 단층 숙소동 2채, 집무실과 숙소가 함께 있는 2층 건물, 3층 규모의 은수자 성마리아 성당, 그리고 도서관과 식당이 있는 건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성당은 70여 명이 동시에 미사와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총원장은 가톨릭대 교수로 영성신학을 강의하는 김기화 신부가 맡고 있으며, 별도의 시설 관리자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8박 9일을 기본으로 하는 개인 피정과 단체 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