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556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율길2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치원 |
[정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율길2리에 전승되는 설화.
[개설]
「기지로 호랑이 고개 넘어간 여자」 설화는 오랜만에 친정으로 가려는 여성이 무서운 호랑이 고개를 넘어가게 된 우스운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기지로 호랑이 고개 넘어간 여자」 설화는 2009년 2월 23일 경기도 가평군 상면 율길2리 마을회관에서 가평군민 심복임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옛날이야기를 청하니 이야기를 많이 하면 가난해진다고 거절하다가, 우스운 이야기가 하나 있다고 하면서 들려주었다. 「기지로 호랑이 고개 넘어간 여자」 설화는 『한국구비문학대계1-11』-경기도 가평군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한 여자가 친정에 가려고 하는데, 가는 도중에 큰 고개가 있었다. 큰 고개에는 항상 호랑이가 있어 넘어가질 못하였다. 친정에 가보고 싶었던 여성은 오늘은 가겠다고 마음먹고 호랑이 고개를 넘어 갔다. 그런데 고갯길에 접어들어 고개에 이르자 거짓말처럼 호랑이가 나타났다. 여성은 뒤돌아 가지도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였다. 어차피 죽겠으니 여성은 치마를 뒤집어쓰고 호랑이에게 “기왕 날 잡아 먹을라면, 더러운 것 먼저 먹어라”고 그랬더니, 호랑이가 “세상에 사람의 입은 옆으로 찢어졌는데, 너는 무슨 아가리가 위아래로 찢어졌냐”고 하면서 더럽다고 하면서 돌아서 가 버렸다. 여성은 목숨을 구하고, 호랑이 고개를 넘어 가보고 싶었던 친정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모티프 분석]
「기지로 호랑이 고개 넘어간 여자」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민담적 성격이 아주 강하다. 이야기는 흥미와 재미,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하면 할 수록 전승의 범위에 제한이 없다. 민담은 웃음 자체가 목적이니 그 어떤 사실적 근거도 필요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