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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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居昌郡 |
영어공식명칭 | Geochang Count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미영 |
[정의]
경상남도 서북쪽 경계부의 내륙 산간 분지에 위치한 군.
[개설]
거창군의 지리적 위치는 경상남도의 서북쪽 경계부를 이루는 소백산맥의 동쪽 산록부에 위치하여 해발 고도가 높은 내륙 산간 지역이다. 백두대간 소백산맥의 분수계를 중심으로 하여 북동쪽으로는 경상북도와, 서쪽으로는 전라북도와 접하고 있다. 거창군의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7°41′00″~128°05′55″, 북위 35°30′50″~35°54′40″에 있으며 동서간 거리는 37㎞, 남북간 거리는 43.5㎞이다. 거창군의 면적은 803.17㎢로서 경상남도 총면적의 7.62%이며 김천시, 장수군, 무주군, 성주군, 함천군, 산청군, 함양군 등 7개의 시군과 경계를 이루며 접하고 있다.
[자연환경]
거창군은 소백산맥의 동쪽 산록부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덕유산, 삼봉산, 수도산, 두리봉 등, 서쪽에는 남덕유산, 기백산, 금원산 등, 동쪽으로는 비계산, 우두산, 오도산 등 해발 고도가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남쪽으로는 비교적 해발 고도가 낮은 보록산, 철마산, 갈전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내륙 산간 지역이다. 이들 산간 지역 내부에는 해발 고도 200m 내외의 침식 분지인 거창 분지와 가조 분지 등이 발달하여 거창읍을 비롯한 중심지가 형성되어 있다. 그 외 위천 분지, 마리 분지, 웅양 분지 등도 발달하여 위천면, 마리면, 웅양면이 형성될 수 있는 훌륭한 생활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거창군의 경계부를 이루고 있는 주변 산지들에서 발원한 하천인 영천과 아월천 등은 거창 분지 내로 흘러들어 황강을 이루어 남류하게 되고, 대산천과 합류하며 동류하게 되며, 여기에 가천천이 합류하여 거창군의 동쪽에 위치한 합천호로 흘러든다.
거창군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 변성암인 편마암을 기반으로 화성암류가 대부분이다. 북쪽 고제면 일대와 금원산 일대는 화강암이 널리 분포하고 있고, 급경사의 산지 사면 하부와 하천 주변부에는 제4기 충적층이 나타나고 있다. 토양은 갈색 산림토가 주를 이루며 표층은 갈색, 하층은 황갈색을 띠고 있다.
[행정 구역]
거창군은 삼한 시대에 변한의 일부로 고순시국이라 하였다고 한다. 가야 시대에는 거창 중부 지역을 자타, 동부 지역을 가소, 서부 북쪽 지역을 염례, 남쪽 지역을 마리, 남부 지역을 삼지 또는 마장이라 하였다고 한다. 삼국 시대인 562년(신라 진흥왕 23)에 신라가 대가야를 합병하며 거창 중부 지역을 거열 또는 거타군으로, 서부 지역의 염례를 남내현으로 개칭하였다. 757년(경덕왕 16)에는 거창 지역의 중부에 거창군을 두고 동부 지역의 가소를 함음현으로, 서부의 남내를 여선현으로 개칭하여 거창군의 속현으로 하였다. 서부의 남쪽 일부인 마리를 이안현으로 개칭하여 천령군[지금의 함양군]의 속현으로, 남부 지역의 삼지[마장]를 삼기현으로 개칭하여 강양군[지금의 합천군]의 속현으로 하였다.
고려 시대인 940년(태조 23)에 동부 지역의 함음현을 가소현으로, 서부 지역의 여선현은 감음현으로, 거창군도 거창현으로 개칭하여 각각 독립 현이 되었다. 1018년(현종 9) 강양군을 합주로 승격하면서 거창, 가소, 감음, 이안, 삼기는 모두 합주의 속현이 되었다. 1271년(원종 2)에 거제현이 가소현으로 옮겨지면서 가소현을 거제현이라 개칭하였다.
조선 시대인 1414년(태종 14) 동부 지역의 거제현과 중부 지역의 거창현을 합하여 제창현으로 개칭하고, 남부 지역의 삼기현과 강주의 가수현을 합쳐 삼가현이라 하였다. 1417년(태종 17)에 서부 지역의 감음현은 안음현으로 개칭하였고, 1422년(세종 4) 동부 지역에 있던 거제가 거제도를 찾아 되돌아가면서 제창현은 거창현이 되었다. 1495년 거창현에서 거창군으로 승격되었다가 1506년 중종 초 단경 왕후 신씨의 폐위로 거창현으로 다시 강등되며,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거창부와 거창현으로 여러 번 변경된다. 1739년(영조 15) 단경 왕후 복위로 거창부로 승격된다. 1895년(고종 32) 전국의 부, 군, 현을 모두 군으로 개칭하면서 거창군, 안의군, 삼가군이 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안의군의 북상면, 북하면, 고현면, 동리면, 남리면이 거창군에 속하게 되면서 서부 지역이 되었고 삼가군의 신지면, 율원면이 거창군에 속하게 되면서 남부 지역이 되었다. 1937년 거창면이 거창읍으로 승격되었고, 1957년 월천면을 거창읍으로 편입하였다. 1973년 7월 1일 함양군 안의면 춘전리와 진목리를 남상면에 편입하여 오늘의 거창군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 거창군은 거창읍, 주상면, 웅양면, 고제면, 북상면, 위천면, 마리면, 남상면, 남하면, 신원면, 가조면, 가북면 등 1읍, 11면, 법정리 94리, 행정리 266리, 719반, 420개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거창군은 2016년 5월 말 현재 27,999세대에 남자 30,684명, 여자 32,493명으로 총 63,177명이 살고 있다. 1985년 이후 인구 추이를 보면 세대수는 증가하나 인구는 줄어들고 있어 세대당 인구수가 감소하고 있고 인구 밀도 또한 감소하고 있다. 성비를 보면 남초 현상에서 여초 현상으로 변하며 성비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거창군의 총 면적은 804.08㎢로 경상남도의 7.65%에 해당한다. 가장 큰 북상면이 125.19㎢이고 가장 작은 마리면은 46.61㎢이다. 토지 이용 현황을 보면 임야가 615.03㎢로 76.48%에 달하며, 농경지는 129.03㎢로 16.05%, 대지는 8.59㎢로 1.07%, 기타 51.47㎢로 6.4%이다.
1984년 영남과 호남을 잇는 88 올림픽 고속 도로가 개통되어 거창군을 횡단하듯 동서로 달리게 되어 교통이 편리해졌다. 이후 88 올림픽 고속 도로가 노후화되어 새로 개설한 광주 대구 간 고속 도로가 2015년 11월에 개통하여 주변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이 밖에도 국도 24호선이 함양과 합천, 국도 3호선이 김천과 산청 등지로 연결되어 있고 중부 고속 도로가 인접하여 대구, 창원, 진주, 김천, 남원, 전주 등을 연결하는 내륙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