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신대리와 무장면 신촌리에 걸쳐 있는 개항기 동학 농민군의 숙영지.

[개설]

1894년 1월 고부에서 봉기한 농민들은 3월 초에 해산하였으나, 고부 봉기의 조사과정에서 농민들에 대한 횡포가 극심하여 전봉준(全琫準) 등은 3월 20일경 무장에서 전라도 일대의 농민들을 모아 「무장포고문」을 발표하고 재봉기하였다.

이때 고부·태인·부안 등지를 점령한 농민군은 황토현 전투에서 전라감영군을 대파하자 중앙정부는 홍계훈을 양호초토사로 임명하고, 정예군 800명을 인솔하여 진압하도록 하였다. 이때 군사들이 정주에 도착하자 농민군은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고창·흥덕·무장을 차례로 점령한 후 여시뫼봉 일대에서 3일간 숙영하면서 정세를 살폈다.

[위치]

여시뫼봉은 2005년 2월 28일 폐교가 된 고창군 공음면 신왕초등학교 건물 왼쪽에 있는 산이다. 무장 기포지인 구수마을과는 직선거리로 약 1㎞ 가량 떨어진 곳이며, 무장읍과는 2㎞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현황]

고창군에서는 구 신왕초등학교 부지 및 주변 부지를 매입한 상태이며, 향후 기념사업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