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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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建洞里彌勒-彌勒 |
영어음역 | Geondong-ri Mireukgol Mireuk |
영어의미역 | Geondong-ri Mireukgol Maitreya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건동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송화섭 |
성격 | 마을 미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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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시기/일시 | 조선 시대 |
제작지역 | 무장현 |
재질 | 화강암 |
높이 | 170㎝ |
소장처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건동리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건동리에 있는 조선 시대 미륵불 입상.
[개설]
전통 마을의 안팎에 미륵불을 조성한 것을 마을 미륵이라 한다. 마을 미륵은 미륵불이 중생 구제를 위하여 마을로 내려온 방식을 보여주는 미륵불이다. 주민들은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마을 미륵에게 수시로 기원 의식을 거행한다. 특히 기자(祈子) 신앙의 대상으로 섬기는 마을 미륵이다.
[형태]
높이 170㎝의 건동리 미륵골 미륵은 세 부분으로 조합되어 있다. 팔작지붕형의 관석과 불상 및 기단부에 해당하는 초석으로 구조화되어 있다. 건동리 미륵골 미륵의 재질은 화강암이다. 관석 윗면에 팔작지붕형 조각을 하였는데, 직사각형에 가깝다. 관석은 육중한 몸체의 머리 부분에 끼워 얹혀놓은 형태이다.
불상의 상호(相好)는 양 볼이 두툼하며 눈맵시와 전체적인 얼굴상이 매우 온화한 모습이다. 몸체에는 법의를 입은 모습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수인(手印)은 시무외여원인(施無畏與願印)을 한 모습이다. 건동리 미륵골 미륵은 처음에는 하체가 땅에 매몰된 하체 매몰형 불상이었는데, 십여 년 전에 발굴하면서 하체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드러난 바 있다.
건동리 미륵골 미륵의 하반신이 드러나면서 이 미륵이 위치하는 주인집에 불행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여 항시 촛불을 밝히고 지극 정성으로 불상에게 집안의 안정을 기원하는 의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또한 집주인은 다시 흙을 퍼서 미륵불의 하체를 메워 놓았다.
하체 매몰불은 불상의 하반신 일부가 땅에 묻힌 것으로 미륵불 출현을 의미하는 지중 출현형 불상을 말한다. 하체 매몰불은 마을 주민들에게 미륵불이 출현하는 실상을 보여주어 희망불로서 미륵불을 섬기도록 하는 이미지 효과를 준다. 현재 건동리 미륵골 미륵은 시멘트로 보호각을 지어놓았으나 집주인이 없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특징]
건동리 미륵골 미륵은 기자 신앙에 영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륵이 있는 집의 주인도 처음에는 딸만 두 명 있었는데,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아들 셋을 얻었다 하여 공을 들이는 데 아주 열정적이다. 미륵이 기자에 영험한 것은 조선 후기 전염병의 만연으로 어린 아이들의 희생이 컸고, 집안의 대가 끊어질 위기에 처하자 마을 주민들이 앞 다투어 미륵을 찾아가 기자 행위를 적극적으로 거행한 데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건동리 미륵골 미륵은 마을 지명이 미륵골이라 불릴 정도로 영험력이 높은 미륵불상이다. 마을 미륵 가운데 전형적으로 서민적인 풍모가 풍기는 미륵불로서 마을 주민들이 위안을 삼고 치성을 드리는 대상으로서 적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