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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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記念塔 |
영어음역 | Ginyeomtap |
영어의미역 | Monumen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세근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역사적으로 기념할 만한 인물이나 사건 등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만든 탑.
[종류와 내용]
1. 동학 농민 혁명 기포 기념탑
1894년에 일어난 동학 농민 운동은 조선 후기 봉건 사회의 모순에 대한 저항과 외세의 침탈 행위에 대항하여 보국안민과 척양·척왜 등을 주창하며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일어난 농민 항쟁이다. 이는 독일의 농민 전쟁, 중국의 태평천국, 인도의 세포이의 항쟁과 함께 근대 이행기에 전개된 민중 항쟁으로, 동아시아는 물론 더 나아가 세계사적 의의가 있는 사건이다.
1894년 1월 고부 민란 이후 안핵사 이용태가 고부에서 농민군 가담자를 잔혹하게 다루자 전봉준은 일단의 무리들을 규합하여 3월 13일 부하 50여 명만을 거느리고 무장으로 내려온다. 당시 호남의 최대 세력을 떨치던 무장의 손화중 등과 힘을 합하여 세상을 바로잡고 왜놈을 물리친다는 것을 요체로 1894년 3월 20일 무장현 동음치면[현 공음면 구암리 구수마을] 당산에서 포고문을 발포하고 행동 지침을 포괄하는 4대 명의를 발표하였다.
무장 기포는 지역 봉기인 민란에서 벗어나 전국적인 봉기로 출발한 시발점으로서 동학 농민 운동사에 중요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 무장 기포지는 1994년 동학 농민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공음면 주민들이 1백여만 원을 모아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589-3번지 2필지 478㎡와 고창군에서 매입한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590번지 일대를 포함하여 9천여㎡에 1억 2천만 원으로 2002년 조형물을 설치하고 주차장과 화장실을 신축하고, 조경 사업 등에 5억 원을 투자하여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였다.
2009년 4월 25일에는 동학 농민 운동 무장 기포 115주년을 맞아 소나무 3그루를 식재하였다. 소나무는 고창군의 군목(郡木)으로 변함없이 늘 푸른 모습을 간직하며 꿋꿋한 절개의 의미를 나타내며 미래 지향적인 군민임을 상징한다. 또한 소나무 3그루는 1894년 3월 동학 농민 운동 당시 고창, 무장, 흥덕의 동학 농민 운동군을 이끈 총대장 전봉준[중앙], 총관령 김개남[좌], 총관령 손화중[우]을 상징한다.
기념식수는 지역적 갈등을 해소하고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난국 해소를 기원하는 매듭풀기로서, 고창 당촌, 부안 백산, 정읍 황토현, 전주 전라감영 터, 김제 원평 구미란, 전라남도 장성의 황룡 전적지, 충청남도 태안의 백화산과 예산, 경상북도 상주동학교당, 경주의 최시형 교주 출생지, 경상남도 하동의 고성산성, 충청북도 보은의 북실 전투지, 충청남도 공주의 우금치, 강원도 홍천의 서석, 서울의 경복궁 등 동학 농민 운동 유적지와 대전 유성의 월드컵경기장, 대구 팔공산, 울산 무룡산, 부산 동래구, 광주 전 도청 터 등 20여 개소의 흙을 합하는 의식을 거행하였다.
2. 충혼탑
충혼탑은 1957년 이후 전사한 호국 영령으로서 1988년 9월 30일 현재 보훈청의 전사자 명단에 등록되어 있는 명단을 발췌하여 위패를 모시고 있다. 신위는 모두 3,081위로 일반인 1,876위, 군인 879위, 경찰 250위, 군경 76위이다.
고창군 모양성 내에는 일제 때 신사 참배를 하던 자리가 있었는데, 그 기를 누르기 위해 1951년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인 ‘충혼불멸(忠魂不滅)’을 받아 M1 총알 형태의 탑신에 글을 새겨 탑을 세우고, 모양성 보존 개발 계획에 의거하여 탑신을 그 자리에 묻었다.
1970년 3월에 팔각정과 번영의 탑을 완공했으며, 현재의 충혼탑은 1988년 1월 25일 고창읍 덕산리 산39-1번지[중거리당산로 78-21]의 부지 5,090.91㎡에 탑신 1기 규모로 신위 3,081위를 충혼탑 뒷면에 별도 봉합하여 건립하였다. 이후 매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배를 하고 있다.
3. 자유·평화·진리의 탑
1951년 8월 25일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의 선운사 공비 토벌 작전에서 고창중학교 학생 6명이 참가하여 전사하였다. 당시 전사한 학생은 고창중학교 1학년 정택진·민병욱, 고창중학교 2학년 이운교, 고창중학교 3학년 김봉수, 고창중학교 3학년 유종익, 고창중학교 4학년 박금석 등이었다.
자유·평화·진리의 탑은 고창중학교 정문 앞에 M1 총알 형태로 세웠다가, 1975년 8월 15일 고창교육청 주관으로 김수현 교수의 조각품과 함께 선운산 자연의 집으로 재건립하였다. 이후 선운산 자연학습장이 폐쇄 결정됨에 따라, 2000년 4월 16일 고창교육청과 고창고등학교 동문에서 개교 81주년 행사와 함께 고창고등학교 교정에 탑을 건립하였으며, 사후 졸업장을 수여하였다. 2000년에 건립하며 탑신, 위패, 청동상을 새로 만들어서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매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배를 하고 있다.
4. 6·25양민희생자위령탑
6·25전쟁 당시 전라북도 양민 희생자 수는 13개 읍면 1,677명에 이른다. 6·25양민희생자위령탑은 6·25전쟁으로 전라북도 내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고창 지역을 기리기 위해 공음면 선동리 989번지 외 3필지에 위령탑을 건립하였다. 부지 3,305㎡에 조형물[탑]. 주차장, 녹지 조경 등이 이루어져 있다. 이외에도 6·25전쟁과 관련하여 세운 6·25참전 유공자비는 2005년 9월 7일 고창읍 덕산리 산39-1번지[중거리당산로 78-21]에 설립되었다.
5. 김소희 기념비
1917년에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에서 출생한 여류 명창 김소희가 1995년 4월 17일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고창읍에 있는 새마을공원에 기념비를 세웠다.
6. 한상신 교사 추모비
전라북도 옥구군 서면 상평리 458번지에서 태어난 한상신은 1958년 군산사범학교를 졸업[8회]하고 1958년 고창군의 상하초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아 근무하다가, 1964년 성내면 용교초등학교로 옮겨 왔다. 그리고 그 해 10월 학생들이 기차를 보고 싶다고 하여, 방장산에 올라가면 정읍에서 장성을 오가는 기차를 볼 수 있기에 4학년 학생 40명을 인솔하고 가을 소풍을 노령산맥의 한줄기인 방장산으로 올랐다. 방장산을 오르던 중, 앞서 가던 학생의 실수로 큰 바위가 굴러 내려오며 아이들을 덮치는 순간 자신이 가슴으로 바위를 받아 내어 제자들을 무사히 구하고 24세의 젊은 나이로 마지막을 고하였다.
이에 1978년 4월 18일 고창읍 새마을공원에 사혼불멸비를 건립했으며, 1995년 10월 17일에는 군산사범학교 동문회에서 기적비를 건립한 데 이어, 1997년 10월 16일에 고창용교초등학교 제자들이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7. 간척지 준공 기념비
1936년에 삼양사에서 해리면의 간척 공사가 끝난 것을 기념하여 1977년 4월 5일 에 세운 기념비이다. 해리면의 소재지에서 동호해수욕장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동호해수욕장 2㎞ 직전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