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분이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댕기를 소재로 하여 부녀자들이 부르는 민요. 「댕기 노래」는 댕기를 소재로 하여 부녀자들이 연정을 노래하거나 자신의 신세한탄을 가사에 넣어 부르던 노래이다.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에서 1984년 7월 10일 최정여·임갑랑·박육규가 조사·채록하였으며, 가창자는 김분이(여, 당시 82세)이다. 댕기는 처녀아이들이 멋을 내는 주요 관심사이며, 부녀자들에게는 자신의 고향...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목화를 따며 부르는 노동요이자 유희요. 「목화 따는 처녀」는 목화를 따는 처녀와 주치를 캐는 총각이 문답식으로 정분을 주고 받는 형태의 사설을 지녔는데, 이른바 ‘남녀상열지사’에 해당하는 노래이다. 1984년 7월 10일 최정여·임갑랑·박육규가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의 김분이(여, 당시 82세)에게서 채록하였다. 「목화 따는 처녀」의 지리적 배경은 황해도 구월산...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여자들이 베틀에 앉아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동요. 베 짜는 일은 주로 여성들의 노동인데, 낮에는 농사일을 하기 때문에 베 짜는 일은 대부분 저녁에 행해진다. 베 짜는 일은 같은 동작이 오래 동안 지속되는데, 사설의 내용은 베틀의 성립과 베틀의 부분 명칭 및 기능을 노래한다. 1984년 7월 10일 최정여·임갑랑·박육규가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의 김분이(여, 당시...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사위에 대한 장모의 심정을 담아 부르는 민요. 「사위 노래」는 딸을 시집보낸 어머니가 사위에게 딸의 결혼 생활이 원만하기를 사위에게 부탁하는 노래이다. 1984년 7월 11일 최정여·임갑랑·박육규가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의 김분이(여, 당시 82세)에게서 채록하였다. 「사위 노래」에는 장모가 사위에게 탁주 한 잔 대접하면서 딸의 편안한 결혼 생활은 사위에게 달렸으...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남녀 간의 정이 드는 모습을 담은 민요. 「정 노래」는 1984년 7월 10일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의 황수원(남, 당시 53세)과 7월 11일 김분이(여, 당시 82세)가 가창한 것을 채록하였다. 「정 노래」는 남녀 간에 정을 내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일정한 형식은 없다. 「정 노래」는 남녀 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비기능요이다. 구미 지역에서의 「정 노래」도 다른...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주머니를 소재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사 민요. 구미 고아읍 오로리에서 1984년 7월 10일에 최정여·임갑랑·박육규가 조사·채록하였으며, 가창자는 김분이(여, 당시 82세)이다. 「줌치 노래」는 주머니(줌치)를 소재로 재료와 만드는 과정, 주머니에 담긴 사연을 노래로 풀어내고 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낭클심가 낭클심가/뿌리없는 낭클심가/조방지민 물을 주고/...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징검이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타령조의 유희요. 「징검이 타령」의 징검이(징금이 또는 징거미)는 ‘징거미 새우’라고도 하는 민물 새우를 말한다. 이는 빗쟁이한테 시달리다 못해 몸의 일부를 팔아서라도 빚을 갚겠다고 거듭 다짐하는 매우 특이한 내용의 노래이다. 타령류의 민요는 어떤 주제를 잡아 그에 관한 사례를 길게 늘어놓는 방식이다. 영남 지역의 할머니들이 잘 부르...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흥을 돋울 때 부르는 유희요. 「치야 칭칭나네」 노래는 놀이를 할 때 여러 사람의 흥을 돋우는 흥겨운 민요이다. 이 노래의 명칭은 지역에 따라 「칭칭이」, 「쾌지나 칭징나네」로 지칭되기도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작업이나 흥을 돋우기 위해서 선후창으로 가창되기 때문에 기능요로 분류하기도 한다. 「치야 칭칭나네」는 1984년 7월 11...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화투장의 특성을 나열하면서 부르는 노래. 「화투노래」는 1984년 7월 27일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의 최용보(남, 당시 63세)와 7월 10일 고아읍 오로리의 김분이(여, 당시 82세)가 가창한 것을 채록하였다. 「화투노래」는 화투장에 담겨 있는 내용을 하나씩 먼저 제시하여, 월별로 자신의 속마음을 사설로 엮어 부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투노래」는 일제...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환갑을 맞이한 부모에게 만수무강을 기원하면서 부르는 노래. 「환갑 노래」는 1984년 8월 24일 구미시 무을면 원리의 정순이(여, 당시 68세)와 7월 10일 고아읍 오로리의 김분이(여, 당시 82세)가 부르는 것을 채록하였다. 「환갑 노래」는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환갑을 맞이한 기쁨을 사설로 엮어 부른다. 이 노래의 구성과 형식은 뚜렷하지 않지만 환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