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베를 짜거나 날을 고르는 데 쓰는 기구.

[개설]

금오민속박물관에 소장된 날틀은 어느 지역의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물레에서 자아낸 실토리를 가락에 끼운 뒤 날틀에 뚫어 놓은 구멍 열 개에 가락 열 개를 꿰어 열 올의 실을 한 줄로 뽑아내도록 만든 길쌈기구이다. 날틀의 기능은 한 가지지만 짜임새나 모양은 다를 수 있다.

[형태]

금오민속박물관에 소장된 날틀은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두 개의 가지가 벌어진 나무기둥을 골라 같은 모양으로 다듬어 양쪽에 세운다. 모두 5개의 가로대를 끼우는데 다리의 아래쪽과 중간쯤에 4개의 가로대를 보내고 기둥의 머리부분에 하나의 가로대를 보낸다. 상부의 가로대에는 철사로 만든 10개의 구멍이 있고, 중간 가로대에는 각각 10개의 구멍을 송곳으로 뚫는다. 중간가로대 구멍에 가락을 꼽고 실올을 상부 가로대 철사 구멍에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