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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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登採薇亭 |
영어의미역 | Going up Chaemije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석배 |
[정의]
개항기 구미 지역 출신 김낙삼이 채미정에 올라 느낀 심회를 읊은 한시.
[개설]
김낙삼(金洛三, 1877~1946)은 조선 말기의 처사로 자는 팔응(八應), 호는 몽산(蒙山)이다. 경상북도 구미시 산동면 몽대에서 태어났다. 「등채미정」은 김낙삼이 채미정에 올라 야은 길재를 생각하며 지은 칠언 율시이다. 채미정은 고려 말기의 충신이며 학자인 야은 길재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1768년(영조 44)에 건립한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내용]
야은 길재를 기려 건립한 채미정에 올라 야은의 충절을 생각하니 나약하고 완악한 자신도 야은과 같은 절개를 지키려는 마음이 생긴다는 내용이다.
높고도 우뚝한 우리 선생은 영원히 동방에 해와 달처럼 빛나리/ 세워 높은 절개 어찌 큰 근본이 없이 홀로 선조의 이름으로 삼으려는 것 아니라네/ 강한 고사리 푸른 대나무도 오히려 빛을 더하고 흐르는 물과 높은 산은 절로 푸르네/ 우러러 정자 앞에서 도리어 멍청히 서니 나약하고 완악한 사람도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네/
(巍巍落落我先生 百世東方日月明 樹立豈曾無大本 揄揚不是爲先名 剛薇綠竹猶增彩 流水高山自在淸 仰止亭前還竦立 懦頑動得亦人情)
[특징]
「등채미정」은 수함경미(首頷脛尾)의 8구로 이루어져 있는 칠언율시인데, 특히 함련과 경련의 대구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