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8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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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髮歌 |
영어의미역 | Korean Verse of Gray-headed Old Man |
이칭/별칭 | 「초로인생」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집필자 | 김석배 |
성격 | 민요|단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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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자/시연자 | 박록주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출신의 명창 박록주가 즐겨 부르던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 단가.
[개설]
박록주(朴綠珠, 1906~1979)는 판소리 명창으로 송만갑·정정렬에게 판소리를 배웠고, 판소리 「흥보가」의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박록주가 즐겨 불렀던 단가는 「운담풍경」·「진국명산」·「만고강산」·「대관강산」·「귀불귀」·「백발가」 등이 있었는데, 「백발가」는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며 산천경개 좋은 곳을 찾아 멋지게 놀아 보자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단가 중에 “고금 역대 헤아리니 공도난계 백발이요 못 면할쏜 죽음이라”로 시작하는 「백발가」도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한국브리태니커회사에서 출간한 『판소리 다섯 마당』과 2000년 한국구비문학회에서 출간한 『구비문학연구』, 그리고 2003년 민속원에서 출간한 『판소리단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백발이 섧고 섧다. 백발이 섧고 섧네.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다. 우산에 지는 해는 제경공의 눈물이로구나. 분수의 추풍곡은 한무제의 설움이라. 장하도다, 백이·숙제. 수양산 깊은 곳에 채미허다가 아사를 헌들, 초로 같은 우리 인생들은 이를 어이 알겠느냐? 야, 야, 친구들아, 승지강산 구경 가자. 금강산 들어가니 처처이 경산이요 곳곳마두 경개로구나. 계산파무울차아, 산은 칭칭 높아 있고 경수무풍야자파 물은 출렁 깊었네. 그 산을 들어가니, 조그만한 암자 하나 있넌디, 여러 중들이 모아들어 재맞이허느라고, 어떤 중은 낙관 쓰고, 어떤 중은 법관 쓰고. 또 어떤 중 다래몽둥 큰 북채를 양손에다가 쥐고, 북을 두리 둥둥, 목탁 따그락 뚝딱, 죽비는 차르르르르르르르 칠 적으, 탁좌 우에 늙은 노승 하나 가사 착복을 으시러지게 메고, 구붓구붓 예불을 허니 연사모종이라 허는 데로구나. 거드렁거리고 놀아 보자.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명창 박록주는 만년에 「백발가」를 불러 청중을 울린 적이 많았는데, 은퇴 공연과 박록주의 마지막 무대였던 고향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에서 가진 공연에서도 「백발가」를 불렀다.
[의의와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