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49년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주둔한 부대.

[개설]

대한민국 국방경비대는 미군정(美軍政) 시절인 1946년 1월 15일 1개 연대 병력으로 경기도 태릉에서 창설되었다.

[변천]

국방경비대 제12연대는 1947년 5월 백인기(白仁基) 부령을 연대장으로 군산 비행장에서 창설된다. 당시 백인기 연대장은 시내 학생은 물론 청년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입지적인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제12연대는 국방경비대 제3연대에서 분리한 제 1대대를 모체로 탄생했으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국군 12연대로 자동 편입된다.

좌우익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해방 정국은 끼니를 피죽으로 연명하기도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당시 군산의 젊은이들도 하나둘 국방경비대에 지원했다. 모병 과정에서 면접관이 입대 목적을 묻자 “밥 좀 실컷 먹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대답하는 지원병도 있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제12연대는 1948년 10월 국군 제 2여단[여단장 원용덕] 예하 부대로 편성되어 대전의 2연대, 전주의 제3연대, 광주의 4연대와 함께 여순 반란 사건 전투 지원 부대로 투입된다. 지리산 공비 토벌 작전에 선봉으로 공을 세운 제12연대는 1949년 12월 제3연대와 함께 전주를 거쳐 38선으로 이동할 때까지 약 2년 7개월 동안 군산에 주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