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 있었던 KBS 지역 방송국.

[설립 목적]

KBS 군산방송국은 1980년 지역 방송국 통폐합에 따라 군산에 있던 서해 방송국을 흡수하여 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하였다.

[변천]

KBS 군산방송국은 제2라디오 주파수 675㎑, 호출부호 HLAS로 1980년 12월 1일 첫 방송을 송출했다. 1984년 12월 1일 대야 송신소가 한국 전기 통신 공사(KTA)에 위탁 관리됐고, 1986년 12월 31일 한국 전기 통신 공사에 이관됐다. KBS 군산방송국은 지역 방송 활성화 및 TV 방송 수용 추세에 따라 1987년 12월 3일 군산시 나운동 신개발 지역에 청사 용지[현 군산 문화원] 3천 8백 85평을 확보하여 사옥을 신축했다. 1988년 1월 1일 대야 송신소를 한국 전기 통신 공사로부터 다시 돌려받았다.

새 사옥은 1989년 7월 15일 연건평 1천 3백 55평, 지하 1층, 지상 3층의 본관과 5백여 명을 수용하는 공개홀을 현대식으로 갖춰 준공하였다. KBS 군산 방송국 새 사옥은 건축물의 미적 감각이 뛰어나 그 해 『전라 일보』에서 주관한 건축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옛 서해 방송 사옥이었던 구 사옥은 민간 개인 업체에 경매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KBS 군산방송국은 하루 21시간 방송에 자국 프로그램은 약 20%인 4시간 30분을 편성했다. 개국 당시에는 광고 방송을 폐지했으나 1981년 4월 15일부터 상업 광고 방송이 시작되었다.

[현황]

2004년 5월 감사원 특별 감사에서 KBS의 25개 지역 방송국 가운데 강릉 등 16개 방송국의 경우 자체 프로그램 제작 비율이 평균 1.1%에 지나지 않는 등 실적이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매년 운영비와 인건비가 증가해 경영에 부담을 준다고 하여 방송국 간 통폐합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KBS는 같은 해 7월 기존 9총국 16지역국 39팀을 9총국 9지역국 39팀으로 조정하고, 7개 지역국[군산, 여수, 남원, 공주, 영월, 태백, 속초]을 방송 문화 센터로 축소하기로 결정하였다.

2009년 1월 군산시가 KBS 군산 방송국 부지와 건물을 모두 매입하였으며, 현재 군산 문화원이 들어서 운영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KBS 군산방송국은 전남·전북은 물론 충청, 경남 일부 지역 주민과도 희로애락을 같이 해온 군산 유일의 방송이었다. 그러나 2004년 5월 감사원 특별 감사에서 실적 부진과 방만한 운영을 이유로 KBS 전주 총국과 통합하라는 권고를 받고 통폐합이 이뤄지면서 군산 방송의 맥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