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있는 동래정씨 묘역.

[개설]

동래정씨 묘역(東萊鄭氏墓域)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샛다리 우측에 있는 아차산 능선에 있다. 정상신(鄭象信), 정기원(鄭期遠), 정지교(鄭之僑), 정행일(鄭行一), 정윤주(鄭潤周) 등 정상신 가계의 혈족 묘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0기가 조성되어 있다.

[위치]

동래정씨 묘역은 구리시청에서 교문 사거리 방향 국도 43호선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동래정씨 묘역은 정상신의 묘가 먼저 조성되었다. 1968년 후손이 정상신의 묘갈(墓碣)[묘 앞에 세우는 머리 부분을 둥글게 굴린 작은 비석]을 개축하였다. 정상신의 큰아들 정기원의 묘가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이천리에서 이장되었고, 부인 심씨 묘가 경기도 화성군에서 실전(失傳)되자 후손들이 이곳에 이장을 하여 1975년에 합단을 만들었다.

[형태]

동래정씨 묘역은 대부분 남동향과 동향으로, 각각의 묘는 산재해 있고, 석물이 갖추어져 있어 주인을 알 수 있는 묘는 7기 정도이다. 구릉 위쪽에 정상신과 정지교 묘가 있고 그 아래에 정행일 묘가 있다. 가장 밑에 정기원의 묘단이 자리하고 있다. 왼쪽으로 정윤주 부인인 의인(宜人) 양천 허씨와 통훈대부로 형조 정랑을 지낸 정하서(鄭河瑞)의 부인인 한산 이씨의 묘가 좌우로 나란히 있다. 두 묘역에는 별다른 석물이 없고 작은 월두형의 묘갈이 세워져 있다. 정기원의 묘만 시신이 없는 허묘라 단을 만들었고 정상신, 정지고, 정행일 묘는 사성(莎城)[무덤 위에 반달 모양으로 둘러막아 쌓은 둑]은 있고 호석(護石)[무덤의 봉분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무덤을 보호하기 위해 봉분 하단 가장자리에 돌려 둔 보호석]이 없는 봉분 형태에 석물을 갖추고 있고, 정윤주 묘는 봉분 형태에서 후손이 호석을 만들어서 개축하였다. 석물도 분묘 당시 조성된 것과 개축한 것이 있다.

[현황]

동래정씨 묘역은 아차산 등산로 샛길로 이어지는 곳에 있으며, 대부분 능선을 차지하고 있고 철조망과 좁은 등산로 주변에 폐묘가 있었다.

[의의와 평가]

동래정씨 묘역은 묘역에 안장된 인물들의 일화를 향토 자료로서 발굴하고 스토리텔링하여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