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 후기에 계양산 지역에서 과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한시. 「과거행정계시(科擧行整戒詩)」는 작가 미상의 고려 후기에 창작된 풍자시이다. 전라도 지역의 선비가 과거를 보러 송도로 가던 중 계양산 근방의 여관에 머물다가 근동의 처녀와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져 세월 가는 줄 모르다가 과거 시험 날짜가 성큼성큼 다가오자 선비는 부랴부랴 처녀와 헤어져 송도로...
-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현덕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사또 현덕수의 금무 설화」는 현덕수(玄德秀)[?~1215]가 안남[구로구 일부 지역] 고을의 사또로서 활동할 때, 남자가 여장을 하고 여무당 행색을 하며 살풀이를 한답시고 여염집 아녀자들을 성적으로 농락해서 그 여장 무당과 그 남편을 심문했다는 이야기이다. 금무(禁巫)란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온 무격신앙(巫覡信仰)을 배...
-
고려 후기 문신 이언창이 안남에 부임하면서 지은 한시. 「안남도중우설(安南途中遇雪)」은 고려 때 문신 이언창(李彦昌)이 지은 오언율시(五言律詩)이다. 이언창은 순천이씨의 시조인 이주좌(李周佐)의 6세손으로 안남도호부의 도사(都事)를 지냈다. 이 작품은 안남(安南)[부천, 구로의 옛 지명]에 부임하여 개경과 안남을 공무로 오가던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의 정취에 자신의 심정을 가탁하...
-
1220년 문신 이규보가 계양의 초정을 다시 짓고 나서 지은 한시. 「초정시(草亭詩)」는 1220년(고려 고종 7)에 이규보(李奎報)[1168~1241]가 계양부사로 재직할 때 무너져 버린 초가로 지은 정자, 곧 초정(草亭)을 다시 지으며 풍광을 노래한 오언율시(五言律詩)이다. 초정은 지금의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770번지 부근에 있었다. 1219년에 계양도호부 부사로 좌천되어...
-
1215년부터 1308년까지 구로 지역에 설치된 고려시대의 지방 행정 구역 명칭.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고려시대 최고의 문인 이규보(李奎報)가 계양도호부(桂陽都護府) 지방관으로 부임한 기록이 실려 있다. 계양도호부는 고려 전기에는 수주(樹州), 안남도호부(安南都護府)로 칭해졌다. 수주는 1150년(의종 4) 읍격(邑格)이 한 등급 높아져 안남도호부가 되었고, 1215년(...
-
고려 후기 계양도호부사를 역임한 무신. 『고려사(高麗史)』의 기사를 살펴보면 공유(孔愉)의 활동에 관해 소략적이나마 파악할 수 있으나 자세히 알 수는 없다. 공유가 1270년(원종 11) 삼별초(三別抄)의 난이 일어날 당시 장군으로 출전했다는 기록으로 볼 때, 그 시기 이미 중앙에 진출했거나 특정 지역에서 세력을 구축하고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삼별초에 의해 금성(錦城)[현...
-
고려 후기 안남판관을 역임한 문신. 곽득성(郭得星)은 1232년(고종 19) 지금의 구로 지역이 포함된 안남도호부의 판관으로 재직할 때, 백악(白岳)[현 경기도 임진 일원] 일대에서 양민들을 괴롭히던 도적떼 20여 명을 감화시켜 도적질을 그만두고 부역에 종사하도록 하였다....
-
1308~1310년 구로 지역을 관할하던 고려시대의 지방 행정 구역. 1308년(충렬왕 34) 계양도호부(桂陽都護府)를 비롯하여 여러 곳을 목(牧)으로 승격시켰는데, 그 이유는 국가 재정의 충실을 기하기 위하여 전국에 전민계점사(田民計點使)를 파견하여 인구가 많은 지역은 임시로 목을 설치하고 그곳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전민계점사업(田民計點事業)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
고려 후기 광주노씨 시조이자 문신. 광주노씨(光州盧氏)는 광산노씨(光山盧氏)에서 분파된 성씨다. 광산노씨 시조는 노해(盧垓)로, 당나라에서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역임하고 신라로 건너온 도시조(都始祖) 노수(盧穗)의 첫째 아들로서 광산백(光山伯)에 봉해졌다. 후손들이 노해를 시조로 하고 광산(光山)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 왔다. 그러나 이후 계대(繼代)가 실전되어 후손 중 고려...
-
고려 후기의 문신. 조선 태종 때 우의정을 지낸 노숭(盧嵩)의 아버지이다. 남송이 망하고 1264년(원종 5) 원나라 세조가 등극한 이후 고려는 원나라의 정치적 지배를 받아 왔다. 1343년(충혜왕 4) 원나라에서 고려의 죄인들을 사면한다는 구실을 붙여 사자로 타적(朶赤) 등 6명을 보냈다. 이때 충혜왕이 병을 핑계로 그들을 만나지 않으려 하자 내관 고용보(高龍普)가 “원나라 황제...
-
고려 후기 계양도호부 태수를 역임한 문신. 손득지(孫得之)와 관련하여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다. 다만 이규보(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이규보·이인로(李仁老) 등과 서로 시를 주고받으며 한림(翰林)으로 활동했다는 사실과, 지금의 구로 지역 일대가 포함된 부평의 옛 지명인 계양도호부의 태수를 역임했다는 내용만이 전할 뿐이다. 또한 진화(陳澕)의 전기인 「매호공소전(梅...
-
고려 후기 계양도호부 출신의 문신. 본관은 부평(富平). 초명은 습경(襲卿). 손변(孫抃)[?~1251]은 과거에 급제하여 천안부판관(天安府判官)으로 나아갔다가 치적이 드러나 공역서승(供驛署丞)에 특진되었다. 1226년(고종 13) 금나라의 우가하(亏哥下)가 몽고군으로 변장하고 의주와 정주 지방에 침입해 오자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郞)·서북면병마판관(西北面兵馬判官)으로서 병마부사 김희...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동주(洞州). 아버지는 공부상서 삼사사(工部尙書三司使)로 치사(致仕)한 안직숭(安稷崇)이고, 어머니는 수사공 좌복야 판공부사(守司空左僕射判工部事) 유자유(柳子維)의 둘째 딸이다. 남동생은 안거정(安居正)이고, 여동생은 양온령동정 이문저(李文著)의 처이다. 안거중(安居中)은 어려서 병과(丙科)에 급제하여, 1135년(인종 13) 오늘날...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봉성(峰城). 할아버지는 태부소경(太府少卿)을 지낸 염덕방(廉德方)이고, 아버지는 정당문학(政堂文學) 예부상서(禮部尙書)를 역임한 염신약(廉信若)이다. 부인은 병부원외랑(兵部員外郞)을 지낸 김황백(金黃白)의 딸이다. 염극모(廉克髦)[1153~1217]는 문음으로 1174년(명종 4) 관직에 진출하여 삼척현위(三陟縣尉)가 되었다. 그 후...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서원(瑞原). 아버지는 충렬왕 때 승지(承旨)를 지낸 염승익(廉承益)이며, 부인은 판도첨의사사(判都僉議司事) 등을 지낸 평양군(平壤君) 조인규(趙仁規)의 딸이다. 아들로 공민왕 때 정승을 지낸 염제신(廉悌臣)이 있으며, 손자로 염국보(廉國寶)·염흥방(廉興邦)·염정수(廉廷秀) 등이 있다. 손자 염흥방은 공민왕 때 급제하고 여러 관직을 거...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개성(開城). 신종(神宗)의 아들인 양양공(襄陽公) 왕서(王恕)의 4세손이다. 왕관(王琯)은 1309년(충선왕 1) 지금의 구로 지역을 통괄한 계양군관찰사와 원윤을 지냈다....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개성(開城). 태조 왕건의 아들인 동양군(東陽君) 왕원(王垣)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중랑장(中郞將) 왕규질(王圭質)이다. 왕흥(王興)의 형이다. 왕미(王微)[1365~?]는 교서감(校書監)을 지냈으며, 후에 제용감정(濟用監正)에 추증되었다. 조선 개국 후 사헌부대사헌 민개(閔開) 등이 왕씨를 한양 밖에 두기를 청하여, 공양왕을 비롯하여...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이자 문장가. 이규보(李奎報)[1168~1241]는 현재의 부평 지역 지방관인 계양도호부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때 관장하던 지역이 현재의 구로구 일대를 포함하고 있었다. 관직에서 은퇴 후 현재의 금천구 인근에서 은거하였다고 전하는데, 1995년 구가 나뉘기 전에는 구로구에 속하였다. 본관은 황려(黃驪). 자는 춘경(春卿), 호는 백운거사(白雲居士...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이실충(李實忠)은 1169년(의종 23) 지금의 구로 지역을 포괄한 안남도호부사를 역임하였고, 후에 좌시중을 지냈다. 1899년(고종 36) 5월 간행된 『부평군읍지(富平郡邑誌)』 고적조에는 이실충이 안남도호부사로 재임할 때 전 안남도호부사 허홍재(許洪材)가 세운 척서정(滌署亭) 축대 위에 정자 한 칸을 세우고 초가지붕을 덮어 ‘초정(草亭)’...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경원(慶源). 초명은 득옥(得玉), 자는 미수(眉叟), 호는 쌍명재(雙明齋). 고려 전기의 명문가 경원이씨(慶源李氏)의 후손으로 증조할아버지는 문하시랑평장사(門下侍郞平章事)를 지낸 이오(李䫨)이고, 할아버지는 공부상서 우복야(工部尙書右僕射) 이언림(李彦林)이며, 아버지는 좌상시(左尙侍)를 지낸 이백선(李伯仙)이다. 화엄승통(華嚴僧統)...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원로(元老), 호는 매운당(梅雲堂)·백화헌(百花軒). 아버지는 경산부(京山府) 이속(吏屬)인 이장경(李長庚)이다. 장인은 정윤의이며, 경산부에 부임해 일하는 그의 사람됨을 보고 사위로 삼았다고 한다. 이조년(李兆年)[1269~1343]은 충렬왕·충선왕·충숙왕·충혜왕 4대에 걸쳐 왕을 보필한 문신이다. 1294년(충렬...
-
서울특별시 구로구 궁동에 있는 고려 후기 전의이씨 문중의 묘역. 전의이씨의 시조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이도(李棹)이다. 태조가 이름을 하사하고 전의후에 봉했으며, 이도는 전의 이성산 아래에서 거주했다. 후손들이 이도를 시조로 모시고 전의를 본관으로 삼았다. 1360년(공민왕 9)부터 11세손인 이정간(李貞幹)과 이문간(李文幹)이 산10번지 일대 991,735m²을 사패지(賜牌地)로...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초계(草溪). 공민왕(恭愍王) 때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좌복야(左僕射)에 제수되었으며 1365년(공민왕 14) 태학사(太學士) 겸 전법판서(典法判書)가 되고 후에 정주군(定州君)에 봉해졌다. 주언방은 1386년(우왕 12) 지금의 구로 지역을 포괄한 부평부사를 지냈다. 이때 삼사좌사(三司左使) 염흥방(廉興邦)과 판밀직사사(判密直司事)...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항양(恒陽). 초명은 함순(咸淳), 자는 자진(子眞). 아버지는 공부상서(工部尙書) 함유일(咸有一)이다. 대경(大卿) 민지령(閔志寧)의 딸과 혼인하여 3남 3녀를 두었다. 명종 때 과거에 병과로 급제하여 기령현위(冀嶺縣尉)에 임명되고, 이어 첨사부녹사(詹事府錄事)·공역서승(供驛署丞)·첨사부주부(詹事府注簿)·권지각문지후(權知閣門祗候)·감...
-
고려 후기 구로 지역에서 활동한 무신. 본관은 연주(延州). 아버지는 연주현씨의 시조로 고려 의종 대에 장군을 지내고 명종 때 일어난 조위총(趙位寵)의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문하시랑평장사(門下侍郞平章事)에 올라 연산군에 봉해진 현담윤(玄覃胤)이다. 형제로 현이후(玄利厚), 현덕유(玄德裕)가 있다. 『고려사(高麗史)』 「현덕수전」에서 현덕수의 활동에 관해 상세하게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