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동 각화마을에서 가물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각화동 각화마을 기우제는 가뭄이 극심할 때 하늘에 비가 오기를 빌며 올리는 임시제(臨時祭)이다. 농사를 근본으로 삼았던 우리나라는 풍년과 흉년을 모두 자연의 순리에 맡겨 왔으며 하늘에 의지해 왔다. 농민들이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비가 내리지 않는 가뭄이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
-
농촌에서 청소년들이 갈퀴를 던져 갈퀴의 상태를 보고 승패를 결정하는 민속 놀이. 갈퀴치기는 주로 가을철 농가 청소년들이 갈퀴를 던져서 승패를 결정짓는 나무꾼 놀이 중 하나이다. 산에서 갈퀴로 낙엽이나 솔가지를 긁어모아 만든 나뭇단을 걸고 이긴 사람이 차지하게 된다. 낙엽을 긁어모으다가 한 사람이 ‘갈퀴치기’를 제안하면 모두 일정량의 나무를 해 가지고 와서 쌓아 놓고 놀이를 시작한다...
-
광주광역시에서 신병을 앓아 내림굿을 받고 신이 실려 공수를 하는 무당. 강신무(降神巫)는 무업(巫業)을 배우거나 대물림하는 세습무(世襲巫)로 무당이 되는 경우와 달리, 무병(巫病)을 앓고 내림굿을 하여 무당의 길을 걷는다. 즉, 신병을 앓다가 신어머니 무당을 만나 내림굿을 하여 무당이 되는 것이다. 광주광역시에서 내림굿을 받은 강신무 중에서 굿을 많이 하는 무당으로 김영주, 이경화...
-
광주광역시에서 말판 위에서 상대의 말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잡아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 고누놀이는 여러 종류의 말판을 땅에 그린 다음, 각각 자신의 말을 움직여 서로 많이 따먹거나 상대의 말을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별다른 도구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폭넓게 전승되어 왔다. 고누는 머리를 쓰는 오락이지만 바둑과 장기보다는 그 격이 낮아 상대에게 승부를...
-
광주광역시에서 여자아이들이 노래에 맞춰 고무줄을 이용해 뛰노는 놀이. 고무줄놀이는 고무줄의 탄성을 이용한 놀이로 고무줄을 양쪽으로 잡아 주면 다리에 고무줄을 걸고 노래에 맞춰 앞과 뒤로 뛰면서 노는 놀이이다....
-
광주광역시에서 아이들이 공기를 가지고 노는 놀이. 공기놀이는 여자아이들이 동글동글한 작은 돌 세 개 혹은 다섯 개. 또는 그 이상의 돌을 방바닥이나 마룻바닥, 땅바닥에서 던져 올렸다가 다시 받으면서 노는 놀이이다.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행하여지며 전국에 퍼져 있는 보편적인 놀이이다....
-
광주광역시에서 나뭇가지 양쪽에 두 줄을 길게 맨 뒤 판자를 걸친 다음 그 위에 올라서서 앞뒤로 움직여 노는 민속놀이. 그네뛰기는 큰 나뭇가지나 두 기둥 위에 나무를 가로질러 두 줄을 맨 뒤, 줄 아래 발판을 걸쳐놓고 거기에 올라앉거나 서서 몸을 앞뒤로 움직여 날게 하는 여자들이 행하였던 민속놀이이다. 대부분 단오에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사월초파일, 추석, 정월대보름에 그네를...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금곡마을에 있는 선돌. 금곡동 금곡마을 선돌은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에서 동쪽으로 약 100m에 있는 삼괴정(三愧亭) 바로 앞에 있다....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에 있었던 배재마을에서 마을 신앙의 대상이었던 선돌. 배재마을은 충장사(忠壯祠) 옆에 있던 마을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화암동 옛 화암마을에서 금곡동 배재마을로 넘어가는 무등산 자락에 있는 고개 이름이 이치(梨峙)이다. 이것이 우리말로는 배재이고, 마을 이름도 고개 이름에서 유래한다. 금곡동 배재마을 선돌은 배재마을에 있는 1기의 선돌이다. 마을의 액막이를 하려...
-
광주광역시에서 가물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기우제는 지역에 따라 '무제'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지명에 무제등, 무제골이라고 부르는 지역이 대개 기우제를 모셨던 곳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농업을 기본으로 삼아 왔으며,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하다. 그것은 비를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장마철에만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고 그 전후에는 가뭄이 계속되는 경...
-
광주광역시에서 여자들이 널빤지의 양쪽 끝에 올라서서 번갈아 뛰어오르며 즐기는 민속놀이. 널뛰기는 긴 널빤지의 중간을 짚더미나 가마니로 괴어 놓은 다음 양쪽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번갈아 구르며 뛰어오르는 놀이이다. 주로 정월 초하루, 정월대보름, 추석 등 큰 명절에 많이 행하여졌다....
-
광주광역시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노동을 할 때 입는 옷. 노동복은 일을 할 때 입는 옷으로 작업복, 일복, 근무복이라고도 부른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평상복과 노동복의 구분이 어렵다. 보통 평상복 중에서 좀 더 낡고 편한 옷을 노동복으로 입었다. 우리나라의 본래 의복은 한복으로, 평상복과 노동복을 구분하지 않고 입었다. 따라서 평상복인 바지, 저고리와 치마, 저고리가 그대로 노...
-
한새봉은 일곡동 뒷산으로 무등산을 모산으로 군왕봉을 이어 삼각산으로 흘러나온 산줄기이다. 한새봉 줄기는 매곡산과 장구봉, 운암산으로 이어져 있어 광주광역시의 북구 지역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한새봉이 있는 일곡마을은 1600년대 광산노씨와 광산이씨가 함께 마을을 이루기 시작했고, 마을 사람들을 마을 뒷산을 ‘소가 누워 있는 형상’으로 생각해 황소봉이라 불렀다. 남쪽으로 휘돌아...
-
광주광역시에서 정월대보름 날 밤에 다리[橋]를 밟는 민속놀이. 정월대보름 날 밤에 다리[橋]를 밟으면 1년 동안 다리병을 앓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열두 번 다리를 밟아 지나가며 열두 달 동안 액을 면하기를 바라면서 남녀노소 모두 다리를 밟았는데, 이것을 다리밟기[踏橋]라고 한다....
-
광주광역시에서 여럿이 마주 보고 앉아 서로 다리를 엇갈리게 뻗고서 노래에 맞추어 다리를 세어 가는 민속놀이. 다리세기놀이는 주로 10세 전후의 아이들이 두 줄로 마주 앉아 다리를 상대방의 다리 사이에 서로 엇갈리게 뻗고서 노래에 맞추어 다리를 세어가는 놀이로 ‘발헤기’라고도 한다. 주로 겨울철에 방안에서 많이 하는데, 특히 정월대보름이나 명절 때 다리세기놀이를 하였다....
-
광주광역시를 비롯하여 전라도 지역에서 제사를 모시는 집의 제사 음식을 얻어다 먹는 민속놀이. 단자놀이는 동네 사랑에 나와 놀던 청년들이 밤이 이슥해지고 배가 고파지면 그날 제사를 모시는 집에 빈 석작[가는 대오리를 엮어 만든, 뚜껑이 있는 네모난 상자]을 보내서 제사 음식을 얻어다 먹는 민속놀이이다. 이때 석작 속에다 한지나 동네 사랑에서 사용하던 목침인 단자를 넣어 보낸다. 단자...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한쪽 무릎을 들어올린 깨금발로 상대를 밀어서 승부를 내는 아이들 위주의 민속놀이. 닭싸움은 한쪽 발목을 잡고 다리를 뒤로 들어올리거나 가부좌를 틀 듯이 앞으로 들어올려 상대방과 부딪쳐 넘어뜨리거나 다리를 놓게 하여 승부를 내는 놀이이다. 주로 어린이들이 즐기는 놀이이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대산동에 있던 대야마을에서 마을 신앙의 대상이었던 선돌. 대야마을은 마을이 크다고 하여 '대몰', '댓말'이라고도 불렀다. 마을은 대(大) 자 모양을 띠고 있어 대야(大也)라는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대야마을은 지금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도동 일대의 도야마을에 살던 상산김씨(商山金氏) 김연선이 마을에 들어와 터를 잡아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
광주광역시 남구 대지동 상촌마을에서 마을 신앙의 대상물이었던 선돌. 상촌마을은 영산강과 대촌천 사이의 평야에 형성된 마을로 등룡산(登龍山)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은 동서로 길게 형성되어 있고 가옥은 대부분 남쪽을 향하고 있다. 대지동 상촌 선돌은 상촌마을 사람들이 '각시바우'라고 부르며, 마을에 있는 두 개의 당산과 함께 마을 신앙의 대상물로 의례를 받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
광주광역시 북구 대촌동의 옛 대촌마을에 있는 선돌. 대촌마을은 지역에서 '큰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에 대촌마을 뒷쪽의 동녕골이라는 골짜기에는 도적 무리들이 모여 살았다. 도적 무리는 남의 재산을 약탈해서 큰 기와집을 짓고 호화롭게 살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대촌마을로 이주하여 터를 잡고 성촌(成村)하였다고 전한다. 대촌마을 위쪽으로 상대마을, 대촌마을 아래쪽으로...
-
광주광역시 북구 대촌동 옛 하대마을에서 마을 신앙의 대상물이었던 선돌. 하대마을은 넓은 평야를 가진 큰 마을이었다. 풍천임씨(豊川任氏)가 마을에 맨 먼저 들어와 성촌(成村)하였다고 구전되며, 마을이 풍수지리상 배[船]의 형국인지라 샘[우물]을 파면 흉하다고 하여 솟대에 해당하는 짐대를 마을 안에 세웠다고 전해 내려온다....
-
광주광역시 북구 덕의동 석저마을에서 마을 신앙의 대상물인 선돌. 석저마을은 무등산 끝자락에 있는 동시에 광주호(光州湖)와 접해 있다. 석저마을은 지금도 전통 마을 신앙을 일부 이어가고 있어 마을 사람들은 당산제가 끝나면 덕의동 석저마을 선돌에 금줄을 쳐 놓는다....
-
광주광역시에서 아이가 태어나 첫 번째 맞는 생일에 입히는 옷. 돌은 아기가 출생하여 처음 맞는 생일을 기념하는 것으로, 이때 입히는 옷이 돌복이다. 아기의 무병장수와 안녕을 비는 마음을 담아 입히는 옷이다. 광주광역시의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첫돌에 입히는 돌복을 주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 입혔다. 돌복은 남아의 경우 바지, 저고리만 입히는 경우도 있고, 그 위에 마고자를 입히기도 하였...
-
광주광역시에서 아이들이 땅바닥에 놀이판을 그려 놓고 돌을 차거나 던지며 노는 놀이. 돌차기는 넓은 마당이나 골목길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그림을 그려 놓고 일정한 순서에 따라 깸발질[앙감질]로 돌을 차거나 또는 주워서 던지는 아이들의 놀이이다....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흙이나 쇠, 나무 등을 다루다가 탈이 났을 때 이를 풀려고 행하는 굿. 동토굿(動土-)은 흙이나 쇠, 나무 등을 잘못 다루어서 겪는 여러 가지 액(厄)을 푸는 굿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집 안에서 또는 외부로부터 물건을 들이거나 나무를 베거나 하는 행위 등을 한 뒤 집안에 사람이 아프거나 운수가 사나워지는 등을 무속에서는 '동토가 난다.'고 한다. 집 안에서...
-
광주광역시에서 아이들이 종이로 만든 딱지를 가지고 놀던 놀이. 딱지치기는 두꺼운 종이를 접어 딱지를 만들어 땅바닥에 놓고 서로 쳐서 뒤집히거나 금 밖으로 나가면 따먹는 놀이이다. 접는 딱지 외에 오린 딱지도 있는데, 주로 남자 아이들이 하던 놀이이다....
-
광주광역시에서 땅에 일정한 범위를 정해 놓고 상대방의 땅을 빼앗아 자기 땅을 늘려 가는 놀이. 땅재먹기는 땅에 원이나 네모를 그려 놓고 자기의 땅을 넓혀 가면서 상대방의 땅을 빼앗아 많이 차지한 사람이 이기는 어린이들의 놀이이다. 일부 마을에서는 ‘땅뺏기’라고 하는데, 각자가 땅을 확보한 후에 상대방의 땅을 따먹은 행위가 연속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땅따먹기’, ‘땅뺏기’, ‘땅따...
-
광주광역시에서 아이들이 두 패로 나뉘어 한 쪽은 말이 되고 다른 쪽은 이 말에 올라타고 노는 민속놀이. 말타기놀이는 편을 나눈 뒤 가위바위보를 해 진 편은 말이 되고, 이긴 편은 말을 타고 노는 놀이이다. 주로 남자아이들이 하는 놀이지만, 1990년대 여중고생들도 간혹 하였다. 일명 '말뚝박기'라고도 부른다....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혼인하지 못하고 죽은 남녀의 영혼들을 결혼시켜 주는 굿. 망자혼사굿(亡子婚事-)은 저승혼사굿이라고도 하는데, 결혼하지 못하고 죽은 남녀의 영혼을 부부로 맺어 주는 굿이다. 옛사람들은 사람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으면 어른으로 대접받을 수 없고 몽달귀신이나 처녀 귀신이 되어 산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여겼다. 따라서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은 영혼들의 원을 풀...
-
광주광역시에서 강신무가 자신이 모시는 몸주신을 천도시킬 목적으로 행하는 굿. 몸주천도굿은 신내림을 받은 강신무가 자신이 모신 신을 천도시키고, 무신도나 무구 등을 철거하기 위해 행하는 굿이다. 무당의 집에 차려진 신당을 철거하고 자신이 모시는 신을 천도시킨다는 의미로 '신당 천도'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몸주천도굿은 본인이 직접 할 수가 없어 다른 무녀가 해 주는데, 세습무가 그...
-
광주광역시 무등산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곳. 신라와 고려 시대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산신제를 모셨으며, 조선시대에는 읍제를 지냈다. 그러다가 17세기 후반 기후 변화로 야기된 잦은 기근으로 민간의 기복 신앙이 고조되었다. 조선 초에 중단된 원구제[천제]의 대안으로 남산에서 거행하는 기우를 담당한 풍운뇌우제와 사직단에 천제가 추가되었다. 또 청 왕조의 새로운 세계관의 확산이 결부되...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대문을 지킨다고 믿었던 신. 문신(門神)은 대문을 지키는 가신(家神)으로 대문에서 귀신의 출입을 단속하여 잡귀는 몰아내고 조상신과 같은 선신(善神)만 들어오게 한다. 또한, 복이 들어오게 하고 악한 재화(災禍)는 못 들어오게 막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 예로부터 벽사진경(辟邪進慶)을 위해 처용(處容)의 모습을 그려 문에 붙이는 풍습도 있다. 대문은 모든 것이...
-
광주광역시에서 민중들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하여 전승되어 온 놀이. 민속놀이는 어떤 사회 집단의 공동의 필요성에 의해 구속력을 지니고 하나의 습속으로 그 맥락을 유지하면서 전파·전승되는 놀이이다. '놀이'는 상고시대(上古時代)의 제천의식(祭天儀式)에서 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오신행위(娛神行爲)에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신에게 기원하고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두 사람이 마주 앉아 같은 쪽 다리의 정강이 안쪽을 서로 걸어 대고 상대편을 옆으로 넘기며 힘을 겨루던 민속놀이. 발씨름은 동네 사랑방에서 청년들끼리 누구의 정강이 힘이 더 센가를 겨루던 놀이이다. 힘도 있어야 하지만 옷을 걷어 올리고 서로 정강이뼈를 맞대어 자기 안쪽으로 넘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뼈가 여물고 강한 사람이 이긴다. 정강이가 매우 아파 발싸움을...
-
광주광역시에서 갓난아이에게 처음으로 입히는 옷. 배냇저고리는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입는 옷으로 깃이 없다. 그 명칭은 지역에 따라 배냇저고리, 배내옷, 일안옷, 삼칠일옷, 칠안저고리라고 부른다. 북구 충효동 성안마을에서는 배안저고리라고 불렀다. 입히는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고, 태어난 직후 바로 입히거나 아기 출생 후 삼일부터 삼칠일까지 입히며, 길게는 백일까지도 입혔...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죽은 사람의 신체가 빳빳하게 굳어지지 않을 때 행하는 굿. 사람이 죽으면 으레 빳빳하게 굳어져야 하는데, 살아있는 사람처럼 팔다리가 자유롭게 움직이면 '복 걸렸다.'고 한다. 이때에는 복숭아나무 가지로 시신을 때리기도 하고 굿을 행하기도 한다. 시체가 빳빳해지지 않고 유연하면 죽은 사람이 이승에 품은 원한이 많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이때에는 반드시 굿을 해야...
-
광주광역시에서 일정한 거리에 세워 놓은 돌을 맞추어 넘어뜨리는 놀이. 비석치기는 일정한 거리에 가로로 선을 그은 다음 그 선 위에 손바닥만한 돌을 세운 다음 이를 맞추어 넘어뜨리는 놀이이다. 지역에 따라서 비사치기, 비석차기, 비석까기, 목자까기, 자까기, 비새치기, 비사색기, 자새치기, 마네치기, 망깨까기, 돌맞추기, 말차기, 강치기 등 다양한 명칭이 있다....
-
광주광역시 남구 대촌동 칠석마을에서 전해오는 전통 민속놀이. 고싸움놀이는 원래 광주광역시 남구[구 전라남도 광산군 대촌면] 칠석동 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전후에 행해지던 민속놀이이다. 해방 이후 전승이 중단되었던 것을 당시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춘상 교수가 발굴, 복원하였다. 1969년 제1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1970년...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예로부터 아이와 산모를 지켜준다고 믿어 왔던 신. 삼신(三神)은 아이를 점지해 주고 관장하며, 출산과 육아, 산모의 건강을 담당하는 신격(神格)이다. 삼신은 흔히 삼신할머니라 부르며, 지역에 따라 지앙할머니[전라남도], 세준할머니[강원도], 삼승할망[제주도] 등으로 불린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여신이다. 성주신[집의 건물 수호신]에 비해 한시적으로 모시는...
-
광주광역시에서 장례를 치를 때 직계 가족이나 친척이 입는 예복. 상복(喪服)은 전통적으로 상례 절차를 중요시하였던 우리나라에서 상을 당한 가족과 친지들이 착용하는 의복이다. 상복을 착용함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죽은 사람을 예로써 보내기 위한 표현 방법이다....
-
광주광역시에서 사람이 사망한 후부터 매장까지 행하는 의례. 상장례(喪葬禮)란 죽음에 따른 의례로 자손들이 중심이 된다. 죽음을 확인하는 그 순간부터 시신을 매장하고, 사회적으로 죽음을 인정하는 탈상까지의 여러 가지 의례를 말한다. 죽음을 현실로 확인하는 초종(初終)의 의례, 시신을 수습하고 처리하는 습과 염의 의례, 죽음을 애도하며 저승으로 보내는 발인과 매장 의례, 죽은 이의 혼...
-
광주광역시에서 마을 주민들이 편을 갈라 돌팔매질을 하여 승부를 겨루던 민속놀이. 석전(石戰)은 개천이나 넓은 가로(街路) 등의 지형을 경계 삼아 수백 보 거리를 두고 일대의 주민들이 편을 갈라 돌을 던져 누가 먼저 쫓겨 달아나는지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다. 편전(便戰), 석전놀이, 돌팔매놀이라고도 한다. 석전은 주로 정월 대보름 무렵에 행하여졌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단오나 추석...
-
광주광역시에서 집을 지키며 집안의 운수를 좌우하는 신 중 가장 우두머리로 여기는 신. 성주신은 집에 깃들어 집을 지키는 집지킴이 신들 가운데 맨 윗자리를 차지한다. 집지킴이 신들은 가신(家神)이라 부르는데, ‘가신신앙’은 집을 지켜 주는 가신들을 섬기는 믿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가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우두머리 격인 성주가 하늘에서 내려온 점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조상 대대로 무당의 직업을 이어받아 무업을 수행하는 무당. 광주 지역의 전통 굿은 세습무(世襲巫)에 의해 행해지는 씻김굿이 대표적이다. 세습무는 무속인의 가업을 계승하여 무업(巫業)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동안 알려져 온 대표적인 세습무는 전라도 지역의 당골,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의 별신굿 무업 집단, 서울과 경기도 남부 지역의 화랭이 집단, 제주도...
-
광주광역시에서 세습무인 당골[단골]이 굿을 할 때 입는 의복. 세습무인 당골이 굿을 할 때 입는 옷으로 신복(神服)이라 할 수 있다. 무복은 단순히 옷이 아닌 신의 성격을 나타내며, 춤과 굿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녀의 무복은 굿의 거리와 상관없이 착용한다. 백색 저고리와 백색 치마 위에 백색 장삼을 입고 백색 고름을 뒤로 늘어지게 묶는다. 그리고 머리에는 유백...
-
광주광역시에서 세습무가 굿을 할 때 음악을 연주하던 악사가 입는 의복. 세습무인 당골이 굿을 할 때 굿거리에 필요한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들이 착용하는 옷이다. 조선시대에는 악사를 공인(工人) 혹은 악공(樂工)이라 하였다. 악사는 세습무 집안 출신으로 대대로 음악을 세습하여 오고 있으며, 남성이 대부분이다. 보통 세습무 집안에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악사로 키우고, 다른 세습무 집안의...
-
광주광역시에서 여자아이들이 살림살이를 흉내내며 노는 놀이. 소꿉놀이는 어린아이들이 어른들의 살림 모습을 흉내내는 놀이로, 광주광역시에서는 '빠끔살이', '한가빠시'라고도 부른다. 가정 놀이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역할을 흉내내고, 학교 놀이에서는 스승과 제자, 병원 놀이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환자의 역할을 맡아서 놀이를 한다. 예전에는 주로 여자아이들만 참가하였으나 오늘날에는 남녀 어...
-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학동의 옛 봉학마을에 있는 선돌. 봉학마을에는 3기의 선돌이 있었으나 마을 경지 정리를 하면서 2기는 매몰되어 사라지고 오늘날에는 1기만 남아 있다. 마을에서는 이 선돌을 '선독'이라 부르며, 농사의 풍요와 마을의 액막이를 기원하였다고 한다. 봉학마을에는 옛날에 바닷물이 들어와 '해등[바다등]', '황개들' 등의 지명이 남아 있다. 마을에는 지역 전승 민요로 「...
-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에 있었던 성덕마을에서 가물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냈던 제사. 기우제(祈雨祭)는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의 파종이나 성장에 피해를 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의(祭儀)이다. 성덕마을에서는 가뭄이 계속되면 농작물의 파종이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원당산 무젯등[원당산 산봉우리]에서 지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수문마을에서 가물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수완동 수문마을 기우제는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해져 모내기를 하지 못하게 되면 마을 회의를 열어 기우제를 결의하게 된다. 늦어도 하지에서 소서까지는 모를 내야만 그 해 쌀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음력 5월 중순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마을 동편에 있는 무제등 혹은 시루봉이라 부르는 산 정상에서 기...
-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에 있었던 신완마을에서 가물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냈던 제사. 신완마을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祈雨祭)를 행하였다. 마을에서 택일한 날 밤에 지내었으며, 남자들만 제사에 참여하였다. 만약, 영험한 원당산에 누군가 묘를 써서 비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여자들이 먼저 산에 올라 파묘(破墓)를 하고 나서 제사를 지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에 있었던 큰도랑질마을에서 가물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던 제사. 기우제(祈雨祭)는 가뭄이 들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례를 말한다. 수완동 큰도랑질마을 기우제는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할 때 행해졌다. 마을에서 택일한 날 밤에 여자들만 참여하여 제사를 지냈다. 여자들이 발동해야 비가 온다고 해 여자들이 주축이 되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에 있었던 통머리마을에서 가물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냈던 제사. 통머리마을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祈雨祭)를 올렸다. 마을에서 택일한 날 밤에 윗통머리[상완마을]와 아랫통머리[하완마을] 남자들만 참여하여 제사를 지냈다....
-
광주광역시에서 상례 때 망자에게 입히는 옷. 수의는 시신(屍身)에게 입히는 옷을 말한다. 시신을 관에 안치하고 무덤에 묻는 과정인 상례에서 사용되는 복식류는 습의(襲衣)와 염의(殮衣)로 나눌 수 있다. 습의는 시신에 옷을 입히는 것이고, 염의는 시신을 싸는 것이다. 이 둘을 과거에는 구분하여 썼으나 현재는 수의로 통칭하고 있다. 수의는 시신을 옷으로 가리고 감쌈으로써 시신이 뒤틀리...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신병을 앓는 사람이 무당이 되기 위해 행하는 굿. 신내림굿은 몸에 내린 신을 맞이하기 위해 행하는 굿을 말한다. 신이 내리면 불가사이한 질병인 신병(神病)을 앓게 되는데, 내림굿을 하여 무당이 되어야만 낫는다고 한다. 따라서 내림굿은 신병을 치유하고 무당이 되기 위한 굿이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동에 있는 선돌. 1840년경 전라도 나주에 살던 선령남씨(宣寧南氏)가 서복마을로 이주해 평산신씨(平山申氏)와 혼인하고 정착하였다. 선령남씨가 들어오면서 마을 지형이 호랑이가 포효하는 형국이라 하여 '태굴'이라고 부르다가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서복으로 개칭되었다. 서복마을 입구에는 선돌 1기가 서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선돌에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였다....
-
광주광역시에서 두 사람이 샅바를 잡고 상대를 넘어뜨려 힘과 기술을 겨루던 민속놀이이자 운동 경기. 씨름은 전통적으로 남자들이 즐겼던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두 사람이 샅바나 띠를 두르고 서로 잡고 힘과 기술을 걸어 상대를 넘어뜨려 승부를 겨루는 경기 형식의 놀이이다. 농경시대부터 제례행사(祭禮行事)의 하나이며, 자신을 보호하는 무술로도 행하여졌던 것으로 보인다....
-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에 있었던 향등마을에서 마을 신앙의 대상물이었던 선돌. 향등마을은 삼면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만 트여 있다. 남쪽은 전라남도 화순군과 경계를 이루고 동쪽 산너머는 덕남마을[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 덕남동]이 있었다. 양과동 향등마을 선돌은 향등마을에 있던 선돌 2기 중 현재 남아 있는 1기의 선돌이다. 당산나무 두 곳과 함께 마을의 문지기 역할을 했던...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거나 지켜준다고 믿었던 신. '업'이란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고 지켜준다고 믿었던 동물이나 존재를 가리킨다. 대체로 두꺼비와 거북이, 구렁이를 업의 존재로 여겼다. 농가에서는 특히 '업신(-神)'을 중요시해 왔다. 농경 사회의 경제적 부의 기준은 풍년으로 창고에 많은 곡식이 쌓이는 것이며, 얼마나 많은 땅에 농사를 짓고 있는지의 여부이다....
-
광주광역시에서 겨울철 연을 날리며 노는 민속놀이. 연날리기는 오랜 옛날부터 전승되어 온 민족 전래의 기예(技藝) 중 하나이다. 해마다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광주광역시 각 지역에서 행하였던 민속놀이이다....
-
광주광역시에서 여자아이들이 모래나 곡식을 넣어 만든 주머니를 가지고 노는 놀이. 오자미놀이는 헝겊에 모래나 팥, 콩 등을 넣어 둥근 모양으로 주머니를 만들어 이를 가지고 노는 놀이이다. '오재미놀이', '주머니놀이'라고도 부른다. 주머니의 크기는 보통 가로, 세로 각각 6㎝ 정도이다. 주로 여자아이들이 모여서 하는 놀이로 방 안에서 할 수도 있고, 넓은 야외 공간에서 여럿이 편을...
-
광주광역시에서 아이들이 땅바닥에 오징어 모양의 놀이판을 그린 다음 공격과 수비로 나누어 노는 놀이. 오징어놀이는 넓은 마당이나 논밭에 오징어 모양의 선을 그려서 공격과 수비로 나누어 겨루는 놀이이다. 광주광역시 전역에 걸쳐 남녀 아이들이 많이 하였다. 오징어놀이는 놀이판이 오징어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징어 모양의 머리 부분인 원에 공격 편이 들어가고 몸통 부분에...
-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 용강마을에 있는 선돌. 용강마을은 광주광역시 최북단에 있으며 영산강 주변의 평야와 접해 있는 마을로 북쪽에는 산으로 가려져 있고 앞에는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 용강마을이라는 이름은 굽이쳐 흐르는 강가에 마을이 조성되어 있어 용강이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또 하나는 무등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용 모양]가 이곳에 와서 물을 만난다고 하여 용강이라고 불렀다고...
-
광주광역시 북구 용강동에 있었던 입암마을에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선돌. 입암마을에는 들판 한가운데 한 길 반 정도[약 2.6~3.2m] 되는 선바위가 있는데, 이 때문에 입암이라는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 입암마을에는 동쪽에 섶나무가 많은 섶바탕이 있고, 남쪽의 들은 곱은골[또는 정자골]이라고 부르며, 서쪽 비암 아래에는 한방쟁이라고 부르는 들판이 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용곡동에 있었던 기곡마을에서 마을 제사를 지내던 선돌. 기곡마을 우산각 옆에 1기의 선돌이 있는데, 예로부터 전해지는 특별한 명칭은 없다. 기곡마을은 마을 형국이 키[箕]와 비슷하다고 하여 '치실'이라고 불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이전에는 기곡(己谷), 이후에는 기곡(箕谷)으로 표기되었다....
-
광주광역시 동구 용연동 용연마을에서 가물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용연마을에서 기우제를 지냈던 장소는 마을에서 2~4㎞ 떨어진 용추계곡이다. 그 곳에는 3개소의 용소(龍沼)가 있는데 큰 용소, 가운데 용소, 작은 용소라고 불렸다. 기우제는 이 세 용소 중 가운데 용소에서 지냈다. 가운데 용소는 옛날에 깊이가 하도 깊어 명주실꾸리 하나가 들어갈 정도였다고 하며, 크기...
-
광주광역시 동구 월남동 녹동마을에서 마을 신앙의 대상물이었던 선돌. 녹동마을은 광주광역시에서 전라남도 화순군으로 가는 도로 우측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분적산(粉積山)[높이 414.6m]의 동쪽 기슭에 있었던 마을이다. 월남동 녹동마을 선돌은 마을 은행나무 바로 옆에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은행나무와 선돌을 함께 할머니 당산으로 모셨다. 녹동마을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마을 사람...
-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전동에 있었던 원두마을에서 마을 신앙의 대상이었던 선돌. 원두마을[탑머리 또는 탑등]은 송정교에서 임곡동 간 철로변에 있었던 마을이다. 원두마을에는 여러 개의 돌을 쌓아올린 조탑(造塔) 형태의 선돌이 있었는데, 마을 경지 정리 때문에 선돌을 이전하면서 선돌의 모양이 바뀌었다고 한다. 원두마을에서는 선돌을 '처녀바우'라고 하여 마을 신앙의 대상물로 여겼던 것으로...
-
광주광역시에서 윷을 던져 나온 수만큼 말판의 말을 옮겨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 윷놀이는 개인끼리 또는 편을 갈라 4개의 윷가락을 던져 나온 수만큼 말을 옮겨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대개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하는 것이 관례였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서민적이고 보편화된 놀이이다....
-
광주광역시에서 각종 전통 의례 때 입던 옷.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거쳐야 하는 의례가 있다. 이것을 일생 의례라 하며, 이때 입는 옷을 의례복이라 한다. 광주광역시 의례복으로는 아기가 태어나서 맨 처음 입는 옷인 배냇저고리가 있으며, 태어나 첫 번째 맞는 생일에 입는 돌복이 있다. 성장하여 혼례 때 입는 혼례복, 상례 때 입는 상복, 죽어서 입는 수의가 있다. 또...
-
광주광역시 일대 주민들이 입었던 의복 및 이와 관련된 생활 풍속. 의생활은 민족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토대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나타낸다. 전통적인 생활 양식에서 점차 산업사회로 변화되면서 일상적으로 착용하였던 전통 복식도 서양식으로 변화하였다. 이로 인하여 복식의 지역적 특색이 사라지고 균일화되었다. 광주광역시의 일반적인 의생활 양식 역시 현대식으로 변화된 의복을 착용한다....
-
광주광역시 사람들이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입는 옷. 일상복은 의례가 아닌 일상생활을 할 때 입는 복식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한복을 입어 왔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여름에는 삼베나 모시를 이용하여 홑겹으로 지은 옷을 입고, 겨울에는 명주나 무명을 겹이나 솜을 누벼 옷을 지어 입었다. 일제강점기까지 거의 한복을 입었으나 점차 양장을 입게 되었다. 시대와 사회적 변화로 인하여...
-
광주광역시에서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를 치며 노는 민속놀이. 자치기는 아이들이 마당이나 공터에서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를 쳐서 날아간 거리를 재어 승부를 정하는 민속놀이이다. 자치기 놀이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자치기의 명칭은 '자'와 '치기'의 합성어로서 자로 치는 놀이라는 뜻이 되겠지만, 이 '자'는 길이나 높이를 재는 도량형기인 '자[尺]' 아니라 나무 막대기를...
-
광주광역시에서 긴 막대기로 나무공을 쳐 승부는 가르는 민속놀이. 장치기는 여러 사람이 편을 갈라 긴 막대기로 나무공을 쳐서 상대의 한계선까지 도달하게 되면 이기는 놀이이다. 다른 말로 '꽁치기', '꿩치기'라고도 한다. 막대기 '장(杖)'에 '치기'가 붙어서 '장치기'로 되었다가 경음화현상으로 '짱치기'가 되었다. 오늘날의 필드하키와 비슷한 놀이이다....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집안에 재수가 형통하기를 빌며 하는 굿. 재수굿(財數-)은 재수와 재복을 기원하기 위해 행하는 굿을 말한다. 때로는 집안에 우환이 생기거나 불행한 일이 생길 때 행하기도 한다. 재수굿은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굿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여 복을 얻으려는 목적에서 행하는 굿이다....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점술가가 앞날의 운수나 길흉 등의 점괘를 보는 집. 인간은 상고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점을 해석하고 삶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해 점을 쳐 왔다. 점 치는 사람을 삼국시대에는 일관(日官), 일자(日者), 사무(師巫) 등으로 불렀다. 민간에서는 남자 점술가를 '박수무당' 또는 '법사'라 부르고 여자 점술가를 '보살'이라고 부른다. 역술가는...
-
광주광역시에서 점쟁이가 점을 치는 방법. 점쟁이는 남의 신수를 점쳐 주고 돈을 받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점쟁이를 찾아 다양한 방식으로 점을 친다. 사람들이 점을 치는 점복의 역사는 인류 생활과 더불어 찾아볼 수 있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민족에게나 모두 존재해 왔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자연현상을 통해 점을 쳐 왔으며,...
-
광주광역시에서 제기를 발로 차며 노는 민속놀이. 제기차기는 엽전을 종이나 천으로 싸서 실로 꿰어 만든 제기를 발로 차면서 노는 놀이이다. 겨울철에 많이 하며 한 발로 몸을 지탱하면서 다른 발로 제기를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차야 하기 때문에 매우 활동적인 놀이이다. 주로 아이들이 많이 행한다....
-
광주광역시에서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 의례. 제례(祭禮)란 조상을 추모하고 유덕을 기리는 의례로서, 어버이를 받들고 조상을 숭배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이다....
-
광주광역시에서 집안이나 마을의 제사를 지낼 때 입는 옷. 제례복은 죽은 조상을 모시는 제사 때나 당산제를 올릴 때 입는 옷이다. 집안의 형편에 따라 남자는 바지와 저고리, 두루마기를 착용하였다. 제사를 위하여 특별히 복식을 준비하지 않고, 평상시 착용하였던 복식을 예를 다하여 착용한다. 현재는 대부분 평상복 차림으로 지내거나 집안에 따라서 양복이나 한복을 입기도 한다....
-
광주광역시에서 조상신을 모시기 위해 집 안에 모셔 놓은 단지. 조상단지는 조상 숭배를 위하여 집 안에 모시는 조상신의 신체(神體)를 말한다. 조상단지는 집안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장손만 조상단지를 두는 집안도 있고, 조상의 사대봉사(四代奉祀)처럼 여덟 개의 단지를 갖춘 집안도 있다. 또 집안에 요절한 여인이 있는 경우에만 놓는 경우도 있어서, 그 패턴을 찾기는 어렵지만...
-
광주광역시에서 부엌의 불을 관장한다고 믿는 신(神). 조왕신은 ‘조왕’, ‘조왕님’, ‘부엌신’, ‘조왕할매’, ‘조왕대감’이라고도 불린다. 부엌에서 모시는 신령으로 불의 신이며 재물신으로 인식되어 있다. 부엌은 인간의 의지대로 불을 조절하고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공간이며, 난방을 조절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다. 조왕신은 주부인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부엌에서 모시는 신령이다....
-
광주광역시에서 고무공을 맨손으로 치고 받는 놀이. 주먹야구놀이는 야구와 비슷한 놀이로 야구공 대신 고무공을 가지고 주먹으로 치고, 맨손으로 받는 경기이다. 서울·수도권은 '짬뽕놀이'라 하였고, 광주광역시·전라남도 지역에서는 '하루놀이'라고 하였다...
-
광주광역시에서 돌리는 줄을 뛰어넘으면서 노는 민속놀이. 줄넘기는 두 손에 줄 끝을 잡고 돌리면서 뛰어넘거나, 두 사람이 긴 줄의 두 끝을 쥐고 돌리면 다른 사람들이 뛰어넘으면서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새끼를 꼬아 만든 줄로 하였으며, 줄은 오른쪽 왼쪽 어느 방향으로 돌려도 상관없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지산동에 있었던 능동마을의 판석 모양 선돌. 능동마을은 원래 '밖능동'과 '안능동'의 두 뜸[한동네 안에서 몇 집씩 따로 모여 있는 구역]이었는데 이를 합쳐 능동마을로 불렀다. 조선 중기에 상산김씨(商山金氏)가 남쪽으로 이주하여 정착, 개촌(開村)하였다고 전해진다. 지산동 능동마을 선돌은 농로에 세워져 있는 판석 모양의 선돌이다....
-
광주광역시에서 집터나 마을 터 등 땅을 관장한다고 여기는 신(神). 지신은 한 가옥이나 한 마을, 그리고 한 지역이나 한 나라의 땅을 관장하고 있는 신이다. 지신 중에서도 가옥의 집터를 담당하고 있는 신을 ‘터주’ 혹은 ‘터줏대감’이라고 한다. 지신은 집안의 안녕과 풍작, 가업의 번창을 기원하기 위하여 모신다. 10월 중 날을 잡아 행하는 것이 보통이고, 지역에 따라서 설날, 삼짇...
-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옛 진제마을에서 마을 신앙의 대상물인 선돌. 진제마을은 광주-목포 간 도로변에 있었던 마을이다. 진월동 진제마을 선돌은 한때 마을 사람들이 당산제의 신체(神體)로 모셨던 마을 신앙의 대상물이었다....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예로부터 집 뒤꼍과 장독대에 있다고 여겼던 신. 철륭은 뒤꼍이나 장독대에 있는 가신(家神)으로 주로 전라도 지역에서 모셨다. 어원은 청룡(靑龍)의 와음(訛音)에서 왔다는 설, 천룡(天龍)에서 온 말이라는 설 등이 있다. 철륭은 터주신, 장독신, 산신, 용신 등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집안의 평안과 자식들의 안녕을 위해 모신다....
-
광주광역시에서 아이의 출산과 관련된 각종 의례. 출산의례(出産儀禮)는 한 생명이 태어나는 전 과정의 의례를 말한다. 따라서 산모의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행해지는 여러 가지 의례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아이의 탄생을 기점으로 산전(産前)과 산후(産後)로 나눌 수 있다. 아이를 갖기 위해 기원하고, 임신한 뒤에 행하는 의례와 금기는 산전의례이며, 아기를 낳은 후 지켜야 하는 금기 및...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금곡마을에서 가물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충효동 금곡마을 기우제는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하면 행하였다. 충효동 뒷산인 금산(錦山) 중턱에 제단이 있어 그곳에서 모신다. 충효동 단위의 기우제는 1930년대 가뭄이 왔을 때 한 번 지냈으며, 금산 아래 마을 단위의 기우제는 1980년대 초중반까지 지냈다고 한다....
-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신촌마을에서 마을 신앙의 대상이었던 2기의 선돌. 충효동 신촌마을 선돌은 신촌마을 앞 2기의 선돌을 말한다. 신촌마을은 광주광역시 제4수원지[석곡동 석곡수원지] 제방 밑에 있는 마을로 500여년 전에 남평문씨(南平文氏)들이 터를 잡아 성촌(成村)된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는 남평문씨의 제각인 균산정(筠山亭), 서당이었던 괴양정(槐陽亭), 행주기씨(幸州奇氏)의...
-
광주광역시에서 뒷간[화장실]을 맡아 지킨다고 여기는 가신(家神). 측신은 뒷간을 담당하는 신격으로 주당, 측간귀신, 칙간조신, 변소각시 등으로 부르며 여신으로 상정하고 있다. 측신은 악취가 나는 곳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성격이 신경질적이고 변덕스럽다고 생각한다. 측신은 머리카락이 길어서 머리카락을 발에 걸고 세는 것이 일이며, 사람들이 뒷간에 올 때 측신을 놀라게 하면 긴 머리카락...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예로부터 수명장수를 관장한다고 믿어 왔던 신. 칠성(七星)은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것으로 수명장수(壽命長壽), 소원 성취, 자녀 성장, 평안 무사(平安無事), 특히 아이의 건강과 장수를 비는 신이다.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아이의 수명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이름을 '칠성'이라고 짓기도 하며, 불가에서는 칠성각(七星閣)의 칠성신에게 불공을 드리기도 한다. 사찰의 칠성...
-
광주광역시에서 두 사람이 손을 마주 잡고 팔꿈치를 바닥에 댄 후 안쪽으로 상대방의 팔을 넘어뜨려 힘을 겨루는 민속놀이. 팔씨름은 어린이부터 청년, 장년층까지 서로 힘자랑을 하기 위하여 겨루는 놀이이다. 모정(茅亭)[짚이나 새 따위로 지붕을 인 정자], 방, 평상, 덕석[추울 때에 소의 등을 덮어 주는 멍석], 땅바닥 등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어디에서나 상대만 있으면 즉석에서 경...
-
광주광역시에서 여자아이들이 풀로 만든 인형을 가지고 놀던 민속놀이. 풀각시놀이는 풀이 많이 나던 계절, 주로 봄부터 가을에 여러 종류의 풀로 가시 모양의 인형을 만들어 장식하면서 어울려 노는 여자 아이들의 놀이이다. ‘풀각시놀이’라는 명칭은 풀을 가지고 각시를 만들어서 논다는 데서 생긴 말이다. 지역에 따라서 ‘각시놀이’, ‘곤각시만들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 있었던 신암마을에서 신앙의 대상물로 신성시했던 3기의 선돌. 신암마을은 마을 뒷산 금당산(金堂山)[높이 303.5m]의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신암(新巖)'이라는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신암마을에는 3기의 선돌이 있었는데,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낼 때 선돌에 금줄을 걸어 신성시하였다....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장차 무당이 될 사람에게 씌는 허깨비 신을 떼어 내는 굿. 무속에서는 신내림을 받을 사람은 일반적으로 신병(神病)을 앓게 된다고 믿는다. 이때 마지못해 신내림을 받게 될 처지가 되면 먼저 몸에 붙어 있는 허주(虛主)를 떼어 내야 한다. 허주는 무당이 될 사람에게 씌는 허깨비 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허주떼는 굿은 내림굿을 받을 무당이 허튼 신을 받지 않고 옳...
-
광주광역시에서 전통 혼례를 치를 때 신랑과 신부가 착용하는 예복. 혼례복은 남자와 여자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혼인식을 치를 때 입는 옷이다. 주희(朱熹)의 『가례(家禮)』를 근간으로 혼인의 절차는 엄격하며, 그 격식에 맞는 의복을 입어야 하였다. 혼례는 경사스러운 의식으로 이때 입는 혼례복은 평상복과 달리 화려하였다. 혼례복은 양반과 서민의 구별이 없었다. 신랑은 사모관대를 하고,...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혼인 운이 생기기를 기원하며 행하는 굿. 혼인문여는 굿은 혼인(婚姻)을 못한 사람의 삼재(三災)를 막고 혼인 운이 생기기를 기원하면서 행하는 굿이다. 자식들이 결혼을 못할 경우에 부모들이 주로 청한다고 한다....
-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뜻하지 않은 재난을 예방할 목적으로 행하는 굿. 횡수(橫數)는 뜻밖에 당하는 운수를 말하다. 때문에 삼재와 같은 악재가 포함될 수도 있다. 횡재(橫災)는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횡수는 곧 횡재를 뜻한다. 횡수막이는 닥쳐올 횡수의 재앙을 예방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동에 있었던 신촌마을에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선돌. 신촌마을은 종방마을 동쪽에 새롭게 형성된 마을이기 때문에 신촌(新村)이라고 하였다. 신촌마을에는 마을 길옆에 선돌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金德齡)[1568~1596] 장군의 누이가 큰 돌덩이를 치마폭에 싸가지고 가다가 신촌마을에 1기, 지금의 광주광역시 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