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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101321
한자 百中
이칭/별칭 백종,백중(百衆),백종절,중원일,망혼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광명시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7월 15일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속.

[개설]

백중(白中)은 농민들이 세벌김매기가 끝난 후, 여름철 농한기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 날이다. 이를 백종(百種), 백중(百衆), 백종절(百種節), 중원일(中元日), 망혼일(亡魂日) 등이라고도 한다. 백중에 사람들은 조상의 사당에 천신을 드리며, 술과 고기를 마련하여 노래와 춤으로 하루를 즐긴다. 승려들은 사원에서 재를 올려 부처에게 공양을 한다.

농촌에서는 백중을 전후하여 시장이 서는데, 이를 백중장이라고 한다. 이는 백중시장이라는 뜻이다. 망혼일이라고 하는 것은 백종일 밤에 술과 고기, 밥, 떡, 과실 등 많은 것을 차려 놓고 망친의 혼을 불러 제를 지내는 데에서 붙은 이름이다. 백중이란 말은 이 무렵에 과실과 소채가 많이 나기 때문에 백 가지를 차린다 해서 나온 것이다.

[연원 및 변천]

백종은 원래 불가에서 부처의 탄생, 축가, 성도, 열반일 등을 합한 4대 명절에 더하여 우란분재(盂蘭盆齋)가 행해지는 5대 명절에 해당된다. 백중에 관한 기록으로는 17세기 김육(金堉)[1580~1658]의 『송도지(松都誌)』에 나와 있는데, 여기에서는 7월 15일을 백종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 “백과(百果)를 가리키는 것 같다.”고 하였는데, 민간에서는 호미씻이를 하고 나면 발뒤꿈치가 하얗게 되므로 백종(白踵)이라고 하고, 백 가지 씨앗 종자를 갖추었다 하여 백종(百種)이라고도 하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충청도 풍속에 노소를 막론하고 7월 15일에는 거리에 나가 마시고 먹는 것을 낙으로 삼았으며, 또 씨름놀이도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절차]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에서는 백중 때가 되면 마을에서 4㎞ 쯤 떨어진 시흥시의 신천리[현재 신천동]에 백중장이 섰다. 그러면 남자들은 일을 하루 쉬고 다들 백중장으로 씨름 구경을 갔다. 광명시 소하2동 작은말에서는 백중에 특별한 행사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 번 논을 매고 돌아올 때는 소를 타거나 하지는 않지만, 다들 ‘만들이 했다’고 신이 나서 돌아와 저녁에 모여서 닭을 잡고 음식을 장만하여 놀았다. 이날 호미씻이를 했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백중에 사람들은 조상의 사당에 천신을 드리며, 술과 고기를 마련하여 노래와 춤으로 하루를 즐긴다. 백중 때에는 수확을 제외한 농사일이 완전히 끝나고 새로운 과일과 채소가 난다. 이를 조상의 신령에게 천신하는데, 과일과 채소를 구입하고자 생긴 장터가 백중장이다. 머슴을 둔 가정에서는 백중 하루를 쉬게 하여 물건을 사거나 취흥에 젖도록 하였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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