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경상북도 경산 지역에 정착한 무신.

[개설]

박운달(朴雲達)[1491~1554]은 무과 급제 후 봉상시 주부(奉常寺主簿)를 지냈으며, 만년에는 경산 지역에 은거하였다.

[가계]

박운달의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달지(達之), 호는 요산(樂山)이다. 아버지는 생원(生員) 박빈(朴彬), 어머니는 진사(進士) 류광제(柳光濟)의 딸 고흥 류씨(高興柳氏), 할아버지는 봉사(奉事)를 지낸 박근손(朴根孫), 증조할아버지는 사직(司直)을 지낸 박경신(朴景愼)이며, 부인은 진사 원상균(元相均)의 딸 원주 원씨(原州元氏)이다.

[활동 사항]

박운달은 1491년(성종 22)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20세 때 홍귀달(洪貴達)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으며, 1516년(중종 11) 26세의 나이로 무과에 급제하였다. 이후 선전관(宣傳官)·사포서 별검(司圃署別檢) 등을 거쳐 1530년(중종 25) 봉상시 주부에 올랐다. 그러나 관직에 더 이상 뜻을 두지 않고 청주(淸州)로 이거하였으며, 50세 무렵에는 다시 경주부 속현(屬縣)인 자인현(慈仁縣) 대원리(大院里)[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대원리]에 은둔하였다. 이곳에서 이웃 고을 청도(淸道)에 살던 김대유(金大有)·박하담(朴河淡)과 교유하였다.

[학문과 저술]

박눌생·박경신·박운달의 유고를 엮은 『원리세고(院里世稿)』 2권 1책이 전한다.

[묘소]

박운달의 묘소는 옛 자인현 영청동(永靑洞)[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일대]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40년 후손들이 박운달과 아들 박근손(朴謹孫)을 기리기 위하여 재실인 원모정(遠慕亭)[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금박로 311-36]을 건립하였다. 1977년에는 박운달을 비롯해 박언침(朴彦忱)·박현(朴鉉)·박눌생(朴訥生)·박경신(朴景愼)이 율산서원(栗山書院)[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금박로 549]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