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유부녀 겁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강상을 범한 놈」은 남편이 시묘살이를 하는 동안 유부녀를 겁탈한 범인을 암행어사가 잡아서 처벌했다는 징치담이다. 「강상을 범한 놈」은 예부터 전해 오던 「도미 설화」나 「우렁이 설화」에 나타나는 유부녀 겁탈 설화의 변이 형태로 볼 수 있다. 원래는 신적인 인물들의 결합에서 일반적인 인물들의 결...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고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고자 검사(鼓子檢査)」는 새신랑이 고자임을 의심하여 이를 검사해야 하는 여성의 고민을 해학으로 풀어낸 소화담(笑話談)이자 육담(肉談)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311쪽에 수록되어 있다. 「고자 검사」의 정확한 채록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함안 향...
-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봉성리에서 과부의 예지력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과부 덕에 급제한 사내」는 도화살(桃花煞)이 끼어 크게 해를 당할 선비의 운수를 알아챈 과부가 미리 곤혹을 당하게 만들어서 액땜을 했기 때문에 선비가 급제할 수 있었다는 과부의 예지담이다. 1989년 부산 대학교에서 발행한 『한국 문화 연구』Ⅱ에 실려 있다. 정확한 채록 시기는...
-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에서 명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명당」은 시집가려던 여동생이 이장할 친정 부친의 묫자리가 영의정이 태어날 금계포란형[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의 명당자리임을 알았다는 풍수담이자, 오빠가 이장하려고 계획한 날 하루 전에 혼인을 하고 그 명당자리에 시아버지의 묘를 먼저 이장했다는 누이의 명당 탈취담이다 2...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말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금마구 은마구」는 말[馬]을 잘 돌보고 기르는 능력을 지닌 젊은이가 재산이 많아 마구간에도 금칠, 은칠을 한 부잣집에 식객으로 머물다가 병이 든 말을 고쳐 주고 살찌우는 등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고 주인집 딸과 결혼을 했다는 청년의 재주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남녀 결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당장 원금도 주이소」는 돈이 생길 때마다 술값이나 노름판에서 다 써 버려 과수댁의 돈을 갚을 수가 없던 홀아비가 남녀 결합을 통하여 원금과 이자를 다 갚았다는 육담(肉談)으로, 유부녀 겁탈 설화와 남녀 결합 설화의 변이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원래는 신적인 인물들이 결합하여 천지 창조를 되풀이하...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유부녀 겁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며늘아! 엉덩이를 빼처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산적 같은 뱃사공에게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각각 욕을 보아 동서가 되었다는 육담(肉談)으로 유부녀 겁탈 설화와 남녀 결합 설화의 변이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원래는 신적인 인물들이 결합하여 천지 창조를 되풀이하던 이야기가...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남녀 결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봉침에는 살침이 특효」는 유부녀 겁탈 설화와 남녀 결합 설화의 변이 유형으로 볼 수 있는 소화담(笑話談)이자 육담(肉談)이다. 원래는 신적인 인물들이 결합하여 천지 창조를 되풀이하던 이야기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평범한 인물들로 대체되어 웃음을 유발하는 육담으로 나타난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살인범을 찾는 지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살인범의 수사」는 재판을 맡은 관장(官長)이 어려운 과제를 쉽게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지혜로운 원님이 아랫밭 주인과 윗밭 주인을 치죄하여 살인 사건의 진짜 범인을 잡아냈다는 지략담(智略譚)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288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김...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오징어, 도다리, 가자미의 생김새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오징어의 눈이 사타구니에 있는 이유」는 벌을 받는 오징어가 용왕에게 맞으면 눈알이 튀어나와 장님이 될 것 같아 얼른 눈알을 뽑아 사타구니 사이에 숨겨서 '오징어의 눈은 사타구니에 붙게 된 것'이라고 하는 해학적인 동물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에서 이무기 승천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용이 승천한 왕버들」은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장포 마을 늪가에 고목이 되어 버린 왕버들에 얽힌 용 승천담이자 기우제 유래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249쪽에 수록되어 있다. 「용이 승천한 왕버들」은 함안 향토 문화 연구소의 위원들이 2년에...
-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용성리에서 재령 이씨 출신의 현명한 며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재령 이씨의 현명한 시집살이」는 성주로 시집간 재령 이씨 며느리의 기지(機智)로 시댁의 고단하고도 위선적인 문안 인사 예법을 타파하였다는 지혜담이다. 1989년 부산 대학교에서 발행한 『한국 문화 연구』2에 실려 있다. 정확한 채록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새신랑 골탕 먹이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조카 장짐 진 이야기」는 삼촌과 조카 사이에서 벌어지는 새신랑 골탕 먹이기를 통하여 다른 사람을 괴롭힌 사람은 더 큰 괴로움을 당한다는 인과응보의 교훈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253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김영일이 발굴하여 정리한 것이다. 옛날...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남녀 결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참나무 방망이」는 주막의 주모와 딸의 꼬임에 빠져 소금을 빼앗긴 소금 장수가 참나무 남근을 활용하여 빼앗긴 소금은 물론 이자까지 붙여 돌려받아서 복수하였다는 육담(肉談)이자 지략담(智略談)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290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김영일이 발...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친딸보단 양며느리가」는 기름진 땅을 물려준 세 친딸들은 부친을 푸대접했지만, 천수답(天水畓) 논뙈기와 자갈밭을 준 양며느리는 시부를 지성껏 모셨기에 복을 받았다는 효행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332쪽에 수록되어 있다. 「친딸보단 양며느리가 」의...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해와 달이 된 남매'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콩조씨 팥조씨」는 호랑이에게 쫓겨 하늘로 올라간 콩조씨는 해가 되고 팥조씨는 달이 되었다는 해와 달의 유래담이고, 수수깡이 붉은 것은 호랑이의 피가 묻었기 때문이라는 붉은 수숫대의 기원담이다. 이를 「해와 달이 된 오누이」라고도 한다. 「콩조씨 팥조씨」는 일월 신화가 설화의 형태로...
-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용성리에서 자손 보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팔대 독자를 살린 어머니」는 현명한 며느리가 패물을 도적에게 순순히 내어 주는 은혜를 베풀자, 이에 대한 보답으로 혼인의 음모를 밝혀 8대 독자의 목숨을 살려 그 집안의 후사를 잇게 하였다는 도적의 보은담이다. 1989년 부산 대학교에서 발행한 『한국 문화 연구』2에 실려 있다....
-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아이의 지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할아버지 결혼을 축하합니다」는 꼬마 도령이 지혜와 기지로 담을 넘어간 감나무에 달린 감의 소유권을 해결하고, 조부 묘소 옆에 정한 옆집 대감댁 노마님의 묫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게 했다는 지략담이다. 어린아이가 등장하여 어른들도 해결하기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전국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에서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호랑이를 감동시킨 효부」는 외출한 시아버지를 잡아먹으려는 호랑이를 보고 며느리가 자신의 아들을 던져 주고 시아버지를 구했는데, 며느리의 효성에 감동한 호랑이가 아들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서 결과적으로 아들도 구했다는 효행담이다.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에서 활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활 잘 쏘는 사람」은 활 잘 쏘는 활량으로 가장(假裝)하여 세상 구경을 하던 노총각이 우연히 귀신새를 잡은 공을 세워 부잣집 딸과 혼인하였으며, 자신의 활솜씨가 들통이 날 위기의 순간에 부인의 도움으로 모면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잘 살았다는 일종의 사기담이자 재주담이다. 2005년 함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