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광개토 대왕 때 고구려의 5만 군대가 김해 지역까지 진출한 사건. 400년에 일어난 고구려 남정(南征)을 흔히들 고구려의 신라 구원 전쟁이라 부른다. 하지만 이 전쟁은 신라 구원 전쟁에 그친 것이라기보다는 가야 사회 변화에 커다란 획을 그은 대사건이었다. 고구려가 4세기 초 낙랑군(樂浪郡)과 대방군(帶方郡)을 축출한 이후 두 군이 가지고 있던 상업적 이익을 누가...
삼한 시기부터 통일 신라 시대까지 경상남도 함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 위치하였던 정치 집단인 아라가야(阿羅伽耶)는 고대 함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핵심이다. 아라가야는 전기에는 변진 안야국(弁辰安邪國)으로서 중국에 알려질 정도로 유력한 정치 집단이었던 것으로 『삼국지(三國志)』에 기록되어 있고, 광개토 대왕(廣開土大王) 비문에도 '안라'라는 이름으로...
400년 고구려 남정 과정에 참여한 안라국의 군대. 안라인수병(安羅人戍兵)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안라인수병을 고유 명사로 보거나, 독립된 구(句)로 '안(安)'을 술어로 해석하는 경우로 나뉜다. 전자는 왜의 별동대(別動隊) 설, 백제의 부용병(附庸兵) 설, 신라와 대립하고 있던 안라가 임나가라·왜와 함께 고구려·신라와 전쟁을 벌였다는 설, 고구려의 원군으로 보는 설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