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0302
한자 石器時代
영어공식명칭 Stone 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윤호필

[정의]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돌을 이용하여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시대.

[개설]

‘석기시대’라는 용어는 덴마크의 고고학자 톰센(C. J. Thomsen)이 도구의 재질을 기준으로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의 3시대로 구분한 데서 처음 사용되었다. 이후 석재 가공방법에 따라 뗀석기를 썼던 구석기시대와 간석기를 주로 사용했던 신석기시대로 새롭게 구분하여, 현재의 고고학적 시대구분법이 되었다. 따라서 석기시대라고 할 때는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며,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는 신석기시대 유적만 확인된다.

[구석기시대 문화]

구석기시대는 돌을 깨뜨려 만든 도구인 타제석기(打製石器)를 사용한 시기로, 수렵과 채집 활동을 기본으로 이동성 생활을 하였다. 고인류가 타제석기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약 250만 년 전으로 약 1만 년 전까지 지속되며, ‘석기 제작 기술’에 따라 전기·중기·후기로 구분된다.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는 아직까지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되지 않아 구체적인 구석기문화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인접한 산청지역에 차탄리유적·옥산리유적, 진주지역에 내촌리유적, 거창지역에 임불리유적·정장리유적 등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함양 지역에도 구석기유적의 존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신석기시대 문화]

신석기시대는 돌을 갈아서 만든 도구인 마제석기(磨製石器)를 사용한 시기로 해안이나 강가를 중심으로 움집을 짓고 살면서 간석기와 더불어 새롭게 토기를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는 기원전 1만 년부터 기원전 1,500년까지로, 현재 160여 군데의 유적이 확인되었다. 유적에서 확인된 주요 유구로는 주거지·수혈·야외노지·무덤·조개더미[貝塚]·유물포함층 등이 있으며, 유물로는 빗살무늬토기[櫛目文土器]·융기문토기(隆起文土器)·그물추·낚싯바늘·석촉·창·보습·석부·갈돌·갈판·골각기 등이 있다.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신석기시대 유적은 화산리 유적, 손곡리 유적, 하원리 유적 3곳이다. 화산리 유적은 하천변의 단구면에 입지하며, 신석기시대 문화층과 함께 토기만 출토되었다. 빗살무늬토기의 문양 형태는 태선침선문, 압날단사선문, 압인문토기 등이다. 이러한 문양 특징은 신석기시대 전기와 중기에 걸쳐 나타나는 것으로 기원전 3,500년 전후에 해당된다. 손곡리 유적은 하천변 충적지에 입지하며, 조사는 여러 번에 걸쳐 이루어졌다. 최초 조사는 2003년에 지표조사가 실시되어 신석기시대 유물이 채집되었으며, 2005년에는 정밀 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시대 문화층과 야외노지 1기, 수혈 1기, 침선문토기와 압인문토기 등을 확인하였다. 이후 유구가 확인된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2015년 11월에서 2016년 5월까지 이루어져 신석기시대 문화층을 재확인하였다. 하원리 유적은 구릉말단부 사면에 입지하며 발굴조사를 통해 수혈유구 6기, 구상유구 1기, 야외노지 2기, 집석유구 1기와 침선문토기가 출토되었다.

경상남도 함양 지역의 신석기문화는 아직 자료가 많지 않아서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신석기시대 중기와 말기의 유적들로서 조사 사례가 부족한 서부 경상남도 내륙지역의 신석기문화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들이라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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