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0432
한자 咸陽安國寺木造觀音菩薩坐像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천왕봉로 1035-337[가흥리 1131]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연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8년 1월 10일연표보기 - 함양안국사목조관음보살좌상, 문화재자료 제429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함양안국사목조관음보살좌상,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복장공을 개봉하였으나 복장물은 도난당해 없었음.
현 소장처 안국사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천왕봉로 1035-337[가흥리 1131]지도보기
성격 불상
재질 나무
크기(높이) 88㎝[높이]
소유자 안국사
관리자 안국사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에 있는 조선 후기 목조관음보살좌상.

[개설]

함양안국사목조관음보살좌상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한 안국사의 극락전에 봉안된 삼존불 가운데 좌협시불이다. 대세지보살상인 우협시불은 관음보살좌상을 모방하여 제작한 것이다. 원래 불상은 대구광역시 통천사로 옮겨 갔다고 한다. 2004년 개금(改金)[불상에 금칠을 다시 함]하는 과정에서 가로 14.3㎝, 세로 8.4㎝의 복장공을 열었으나 복장유물은 이미 도난당한 상태였다. 전반적인 보관 상태는 양호하나 보관이 파손되어 최근 새로 제작하였다. 17세기 후반의 양식적 특징을 갖추고 있어 2008년 1월 10일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29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함양안국사목조관음보살좌상은 높이 88㎝로 본존불인 함양 안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보다 작게 제작하여 격을 달리 표현하였다. 함양 안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함양안국사목조관음보살좌상의 표현 기법은 대부분 동일하며, 함양안국사목조관음보살좌상 역시 허리는 세우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를 하고 있다. 머리에 씌워진 보관은 최근 새로 제작하였다. 중앙에는 화불이 있고 불꽃무늬, 구름, 꽃 등 다양한 문양이 있다. 관대를 옆으로 나풀거리게 제작하여 화려함을 더하였다.

보관을 벗겨 내면 매우 높이 솟은 머리에 정수리에서 머리를 묶어 올린 보계(寶髻)[보살이나 부처의 머리 위에 있는 상투]가 있다. 보계는 아래를 원형의 장식물로 묶고 위쪽을 살짝 갈라 놓았다. 보관 아래 머리카락은 일정한 간격으로 섬세하게 음각선으로 표현하였으며, 귀 앞으로 내려온 보발(寶鉢)은 귓불을 지나 어깨에서 삼중의 원형을 그리며 세 가닥으로 나뉘어 흘러내린다.

얼굴의 표현 역시 본존불과 매우 유사하다. 둥근 방형의 얼굴에 통통한 뺨, 코와 가늘게 뜬 눈의 시작점과 끝점 사이 폭이 동일한 점, 미소를 띤 입술 표현 등이 그것이다. 목 아래 음각선으로 삼도를 표현하고 있다. 옷은 변형 통견식으로 편삼을 오른쪽 어깨에 걸치고 그 위에 대의를 걸쳤다. 오른쪽 어깨를 덮은 대의는 가장 안쪽 주름을 넓게 접어 강조하였고, 직선으로 내려온 편삼은 왼쪽 대의와 복부에서 교차된다. U자형을 그리며 좌우 대칭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승각기[비구니가 옷 안에 입는 작은 옷]는 가슴 앞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데, 군의를 묶은 끈 위로 승각기 자락을 대각선으로 접어 모양을 냈다. 양 무릎 사이 군의 자락은 부채꼴 모양으로 퍼졌는데, 가장 안쪽 자락의 끝단이 S자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양손은 엄지와 중지를 결하고 있다. 오른손은 손바닥이 위로 향하고, 왼손은 가슴 위로 올려 엄지와 중지를 결한 채 연꽃 가지를 쥐고 있다.

[특징]

함양안국사목조관음보살좌상은 복장 유물이 없어 불상의 조성 연대나 제작자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승각기를 띠처럼 도드라지게 표현한 점, 오른쪽 어깨의 대의 주름 하나를 넓게 접어 표현한 점, 양 무릎 사이 군의 자락의 한 자락을 S자로 표현한 점 등에서 조각승 진열(進悅)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각승 진열은 1688년 수화승 지현과 경상북도 상주시 북장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 제작을 시작으로 1695년 전라북도 전주시 서고사 목조 아난·가섭 존자 및 16 나한상, 1706년 전라남도 곡성군 서산사 목조관음보살좌상, 1713년 경기도 고양시 상운사 아미타삼존불좌상, 1719년 전라남도 목포시 달성사 지장보살 개금과 시왕상 개체, 1722년 부산광역시 범어사 관음전 목조관음보살좌상, 1722년 부산광역시 범어사 비로전 목조비로자나삼존불 중수 개금, 1722년 경상남도 밀양시 여여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제작 등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전반까지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불상 제작과 중수, 개금을 하였다.

함양안국사목조관음보살좌상은 얼굴 표현이나 옷 주름의 특징적인 표현, 신체 비례 등에서 함양 안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매우 유사해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함양안국사목조관음보살좌상함양 안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같이 18세기 초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의의와 평가]

함양안국사목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 후기 양식을 따르면서 얼굴 표현, 신체 비례, 옷 주름의 처리 등에서 작가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조선 후기 불교 조각의 양식과 조각승 계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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