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지역 주민을 통해 획득한 권력을 행사하여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총체적 활동.

[개설]

제천에서의 정치 활동은 선거를 매개로 형성된 정치 영역을 기반으로 한다. 1948년 5월 10일 실시된 제헌의회 선거 등 18번의 국회의원 선거, 1952년 8월 5일 실시된 제2대 대통령 선거 등 10번의 대통령 선거, 1972년 유신체제하의 대통령 간접 선거를 위해 실시된 3회의 통일주체국민회의의 대의원 선거, 1981년 2월 11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 1952년부터 1960년까지 3회의 지방 선거와 1991년 3월 26일 시의회 의원 선거 이후 전면화된 4번의 전국 동시 지방 선거 등을 치루었다. 이러한 선거를 통해 제천 지역의 정치인과 정당 활동, 그리고 당시 제천 시민의 정치 의식 등을 살필 수 있다.

[전국 선거]

1. 제1공화국 시기

국민에 의한 직접 선거는 1952년 8월 5일에 실시한 제2대 대통령 선거 및 제3대 부통령 선거부터이다. 1952년 7월 18일 공포된 대통령선거법에 의하여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의 직접 선거에 의해 제2대 대통령에는 자유당의 이승만이, 제3대 부통령에는 무소속의 함타영이 당선되었다. 당시 제천군에서는 선거인 45,368명 중 40,625명이 투표하여 89%의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이승만이 34,660표를 얻었다.

제3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제천군의 36개 투표구에서 선거인 47,490명 중 45,735명이 투표에 참가하여 96.3%의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이승만이 42.642표, 부통령 선거에서는 이기붕이 25,771표를 얻었다.

제4대 대통령 선거 및 제5대 부통령 선거 당시 제천군에서는 44개 투표구에서 선거인수 54,477명 가운데 97%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제1공화국 정부에서의 국회의원 선거는 제헌의회 2대, 3대, 4대가 이루어졌다. 1948년 5월 10일 실시된 제헌의원 선거에서는 단독 정부 수립 반대를 주장한 좌파와 중도적 성향의 정치 진영의 불참 속에 진행되었다. 당시는 정당 정치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 단체와 무소속 후보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졌다. 제천군의 선거에서는 이승만의 외곽 조직인 대한독립촉성국민회 소속의 후보 2명[유홍렬, 김종무]이 입후보하여 유홍렬이 당선되었다.

1950년 5월 30일 치러진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천군은 대한국민당 1명, 대한의열단 1명, 무소속 6명 등 총 8명이 입후보하여 무소속의 한필수가 당선되었다.

1954년 5월20일 제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자유당 소속의 이태용이 당선되었다. 1958년 5월 2일 실시된 제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제천군에서는 자유당의 이태용이 2선의 영광을 안았다.

2. 제2공화국~제3공화국 시기

1960년 4월 혁명 이후, 7월 29일 제5대 국회의원 선거와 초대 참의원 선거가 동시선거로 최초로 실시되었다. 제천군의 제5대(당시 민의원)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이태용이 당선되어 3선의 의원이 되었다.

1962년 12월17일 실시된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실시 결과 전국적으로 찬성비율이 78%로 제천군 또한 전국적인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천 지역의 선거 결과는 대개 전국 선거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 주었으나 5.16쿠데타와 함께 등장한 군정 이후에 실시된 선거 결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1963년 10월 15일 실시된 제5대 대통령 선거와 1967년 5월 3일 실시된 제6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천 지역의 선거 결과는 전국 선거 결과와 다른 현상을 보여 주었다.

즉, 전국에서는 민주공화당 박정희 후보가 앞섰으나 제천에서는 민정당 윤보선 후보가 앞섰다는 점이다. 1971년 4월 27일 제7대 대통령 선거와 그 이후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의 제천 지역 결과는 전국 선거 결과와 같았으며, 국회의원 선거의 결과도 대개 집권당 후보가 유리했음을 알 수 있다.

[지방선거]

정부는 1949년 7월4일 최초로 지방자치법을 제정·공포하였는데 여러 가지 시대적 사건으로인해 지연되다가 1952년 4월25일에야 시·읍·면 의회 의원의 선거가, 같은해 5월 10일에 도의회 의원선거가 최초로 실시되었다.

제천시 의회는 1952년 4월 25일 선거에 의하여 구성되어 5월1일 개원하였다. 최초로 전국에서 시·읍·면 의회 의원 선거가 실시됨과 더불어 1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충청북도 제천군 제천읍 의회가 출범하였다. 제천군 의회 1961년까지 3대가 구성되었으나 5월 16일 군사 혁명 포고 제4호에 의해 지방 의회가 해산되게 됨에 따라 제천군 의회도 해산되었다.

이후 1991년 3월 26일 지방 자치제도가 부활되면서 선거가 실시되면서 1991년 4월 15일 초대 제천시 의회와 제천군 의회가 출범했다.

1994년 12월 지방자치법의 개정에 의하여 1995년 1월 5일에 제천시, 군 통합 제천시 의회가 개원하게 되었다.

이어 1995년 7월 6일자로 제2대 통합 제천시 의회가, 1998년 7월 3일에는 3대 통합 제천시 의회가 출범하였고 , 2002년 7월 9일 제4대 의회가 개원하였다. 그리고 2006년 7월 13일 13명의 의원으로 제5대 의회가 개원하였으며 2010년 7월 8일을 제6대 의회가 출범하여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하여 업무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지역 정치 조직]

제천시에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각 시기별로 주요 정당의 지구당이 활동하였다. 각 시기별 활동한 주요 지구당을 보면, 유신체제에서는 민주공화당과 신민당의 지구당 조직이 주요한 활동을 하였으며, 전두환 정권 당시에는 민주정의당과 민주한국당, 한국국민당, 그리고 1985년에는 신한민주당 지구당 조직이 활동하였다.

2009년 현재 제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정당의 지역 조직은 한나라당 제천당원협의회, 통합민주당 제천지역위원회, 민주노동당 지역위원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