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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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奈堤郡 |
영어음역 | Naeje-gu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구완회 |
[정의]
757년부터 1010년까지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던 행정 구역.
[제정 경위 및 목적]
757년(경덕왕 16) 종래 사용해 오던 고구려 때의 행정 구역 이름인 내토군(奈吐郡)을 내제군(奈堤郡)으로 고치고, 영현(領縣)으로 청풍현(淸風縣)과 적산현(赤山縣)을 두었다. 경덕왕 때 전국의 고을 이름을 바꾼 이유는 ‘한화 정책(漢化政策)’의 일환이었는데, 귀족 세력을 억압하면서 전제 왕권 체제를 강화하려는 의도에서 추진된 것이다. 내제라는 지명도 한화 정책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지리지의 ‘내제군’ 항목에는 “본래 고구려의 내토군인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으니 지금의 제주이다. 영현은 둘인데, 청풍현은 본디 고구려의 사열이현으로 경덕왕이 이름을 바꾸어 지금까지 그대로 쓰고, 적산현은 본디 고구려의 현으로 경덕왕이 그대로 사용하였고 지금의 단산현이다[本高句麗奈吐郡 景德王改名 今堤州 領縣二 淸風縣 本高句麗沙熱伊縣 景德王改名 今因之 赤山縣 本高丘麗縣 景德王因之 今丹山縣]”라고 하였다.
[내용]
757년 종래에 사용해 오던 지명인 내토군에서 제방을 뜻하는 이두식 표현인 ‘토(吐)’ 대신 제방을 뜻하는 한자인 ‘제(堤)’자로 바꾸어 ‘내제’라는 고을 이름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삭주(朔州)에 속하였던 내제군의 영현으로는 청풍현과 적산현을 두었다.
[변천]
내제군은 고려 초에 제주로 변경되어 양광도(楊廣道)의 충주목 관할에 두었고, 992년(성종 11) 이후로는 의천(義川), 또는 의원(義原)이라는 별호를 주었다. 995년(성종 14) 전국 10도 중 중원도(中原道)에 소속시키면서 지방관인 자사(刺史)를 파견하였다가 1005년(목종 8) 폐지하였다. 1010년(현종 9) 원주의 임내(任內)로 편제하였으며, 1106년(예종 즉위년) 지방관인 감무(監務)를 파견하였다.
조선 초에 충청도로 편입하였으며, 1413년(태종 13) 제주를 제천현으로 개명하여 개항기에 이르렀다. 1894년(고종 31) 행정 구역 개편 때 군(郡)으로 등급을 올렸고, 일제 강점기인 1914년 청풍군까지 합치게 되었다. 1980년 중심 지역이 제천시로 나머지 지역은 제원군으로 분리되었으나, 1995년 시·군이 통합되어 오늘날의 제천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