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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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宋朝表牋總類卷八-卷十 |
영어음역 | Songjopyojeonchongnyu Gwonje8-Gwonje10 |
영어의미역 | Songjopyojeonchongnyu printed with Gyemi movable metal type Chapter 8, 9, 10 |
이칭/별칭 | 송표(宋表)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정제규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으며, 조선 전기에 계미자(癸未字)로 인출한 송나라의 상소문 모음집.
[개설]
『송조표전총류(宋朝表牋總類)』는 중국 송나라의 상소문(上疏文) 중 문장이 뛰어난 것을 골라 태종 연간[1400~1418]에 간행한 책이다.
『송조표전총류』는 계미자(癸未字)를 사용하여 인쇄되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고 있다. 계미자는 1403년(태종 3)에 주조되어 1420년(세종 2)에 경자자(庚子字)를 주조하기까지 18년 동안 사용되었던 활자로서 현존하는 인본으로는 『송조표전총류』 외에 『동래선생교정북사상절(東萊先生校正北史詳節)』,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簒古今通要)』,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新刊類編歷擧三場文選對策)』, 『찬도호주주례(簒圖互注周禮)』, 『도은선생시집(陶隱先生詩集)』 등이 있다. 『송조표전총류』의 가치는 서울대학교에 소장된 권7이 국보 제150호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제천시에 있는 송조표전총류는 권8·9·10이다. 소유자인 모춘상이 경상북도 지역에서 구매한 것으로 2007년 11월 23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충청북도 지역에는 제천시 소장본 외에 청주고인쇄박물관에 권1이 소장되어 있다.
[형태]
표지는 없고 책의 앞뒤에 여지(餘紙) 1매를 각각 삽입한 다음 황색 표지를 사용하여 백사(白絲)로 사침안정법(四針眼定法)에 의거해 개장한 선장본(線裝本)이다. 3권 3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
1403년(태종 3)에 주조한 동활자인 계미자를 사용하였고, 주로 계미소자(癸未小字)를 사용하여 인출한 것이 특징이다. 계미자는 경연(經筵)에서 사용한 옛 주가 달린 ‘경연고주(經筵古註)’의 『시경(詩經)』, 『서경(書經)』,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을 바탕으로 만든 글자이다. 계미자본(癸未字本)의 인본(印本)을 보면 크고 작은 활자의 모양이 균정하지 않고 크기도 일정하지도 않다. 이 활자를 조판할 때는 사주(四周)를 고착시킨 뒤 상·하변에 계선(界線)과 어미(魚尾)까지 고착시킨 인판을 마련하고, 각 행간의 활자가 꽉 들어맞도록 배열하였다. 따라서 옆줄이 맞지 않고 위·아래로 드나듦이 심하여 윗자와 아랫자의 획이 서로 물린 것이 많다. 송조표전총류도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모두 3권 3책으로 8권·9권·10권에 해당한다. 판심 서명은 ‘송표(宋表)’라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최초로 주조한 동활자인 계미자로 찍어낸 점에서 가치가 높다. 계미자의 자체(字體)는 남송 촉본(蜀本)의 자체 중 방필(方筆)의 구양순체(歐陽詢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원필(圓筆)이 곁들여지고, 날카로운 수금체(瘦金體)의 기미가 나타나는 자체(字體)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사용했던 기간이 짧아 전해지는 본이 희귀하여,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글자 주조술과 조판술 발달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