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229 |
---|---|
한자 | 茯苓 |
영어음역 | Bongnyeong |
영어의미역 | Poria Cocos |
이칭/별칭 | 복신,운령,복토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범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재배되는 다공균과의 식물.
[개설]
복령은 운령(雲苓), 복토(茯菟)라고도 하며, 소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의 일종이다. 대표적인 이뇨제로서 몸 안에 있는 습기를 제거하고 수분을 배출시키며 소화 기능을 돕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수종, 창만, 설사, 유정, 경계, 건망 등을 치료한다. 대개는 불규칙한 덩이 모양, 공 모양, 편평한 모양, 긴 원형, 긴 타원형을 갖고 있고, 크기는 주먹만 한 것부터 지름이 30㎝ 되는 것까지 있다. 표면은 연한 회갈색이고, 내부는 백색에 약간 분홍색을 띤다.
[연원 및 변천]
복령은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버섯으로서, 소나무 뿌리가 복령을 관통하고 있으면 복신(茯神)이라 부르는 바, 복령과 복신은 사실상 같은 것이다. 문헌을 보면, 조선 전기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54]에는 제천 지역의 약재로서 복령과 복신이 기재되어 있고, 조선 중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는 제천현과 청풍부에서 생산되는 토산품으로 복신은 없고 복령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 후기의 『여지도서(輿地圖書)』[1760]에는 제천현에서 산출되는 토산품으로 복령이 기재되어 있으나 제천현이나 청풍부의 진상품 목록에는 들어 있지 않다. 요즘에는 인건비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산 복령을 채취하는 사람이 드물어 시중에서 보기 어렵고, 외국산 값싼 복령이 들어옴에 따라 제천산 복령이 더욱 보기 힘들어졌다. 제천약초시장의 연로한 상인들 중에서 제천의 자연산 복령을 취급하는 사람도 있으나 아주 적은 물량만을 다루고 있을 뿐이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따뜻하고 통풍이 잘되며 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 햇볕이 잘 드는 산비탈에서 잘 자라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 양토에서 잘 자란다. 잡초를 잘 제거해 주어야 한다. 줄기가 제거된 죽은 소나무에서 기생하는 균으로 보통 4~5년 자란 것을 재배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제천의 산지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서 다른 지역의 복령에 비해 단단하고 잘 변질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복령은 한약재로 많이 사용되며 식품으로도 활용된다. 이뇨 효과가 있어 차나 음료로 개발되어 소비되기도 한다. 소비량은 많지 않으며,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여겨진다. 제천의 백운면, 덕산면 등지에서 많이 생산[자연산 채취]되며, 겨울에 주로 채취된다. 제천 일원에서는 연간 5,000근 정도 자연산이 채취[생산]되고 있으며, 현재 시세는 600g[1근]당 1만 5000~1만 6000원이므로 연간 금액은 7,500만~8,000만 원 정도 된다. 그리고 제천약초시장을 통해서 연간 2만 근(3억~3억 2000만 원) 정도가 유통되고 있으므로 제천산은 약 25%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산 수입 복령에 비해 제천산 또는 국내산 복령은 값이 비싸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최근에는 강원도에서 재배하며, 제천은 유통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