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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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社會運動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희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개되는 일체의 행동.
[개설]
사회 운동의 의미는 사회의 변혁이나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집단으로서 지속적으로 행하는 행동으로 매우 광범위한 여러 형태와 조직을 포함한다. 현대의 사회 운동은 각각의 한정된 목표뿐만 아니라, 공통적인 목표를 위해 보완하고 공조해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
제천 지역의 사회 운동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체계적인 자료는 없지만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지역 운동의 맥락에서 전개되어 왔다.
[학생 운동]
제천의 사회 운동은 학생 운동을 시발로 볼 수 있다. 1926년 5월 14일을 기하여 제천공립보통학교 4, 5, 6학년 전원이 전교생의 맹휴 투쟁을 결의하였다. 동맹 휴학의 이유는 교사로서 모범이 되지 못하거나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교원을 배척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동맹휴학일 사전에 발각되어 실행되지는 못하였다. 1달 뒤 6월 14일, 제2차 맹휴가 단행되어 14일에는 5, 6학년 학생 120명이 참여하였고 15일에는 전학년이 동참하였다. 2차 맹휴는 6·10만세 운동과 연관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맹휴 투쟁은 1920년대 학생들의 민족의식이 성장하여 민족 운동의 전면에 나서는 양상을 알려 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서울로 유학한 제천 출신 학생들은 1922년에 제천학우회를 결성하여 조선일보사의 주관으로 실시된 문자 보급 운동과, 1931년부터 동아일보사의 주관으로 실시된 브나로드 운동의 주체로서 활동하였으나 남아 있는 자료가 적어 상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청년 운동]
충청북도 지방에서는 1920년 6월19일 청주청년회가 조직된 것을 시작으로 제천에서는 1920년 7월14일 오후1시, 제천공립보통학교에서 제천지방 청년들의 지·덕·체 삼육 발달과 실업 장려, 풍속 개량을 목표로 제천청년회를 창립하였다. 제천청년회의 초기 활동은 강연회 및 토론회 개최, 야학의 설치,운동회 조직, 금주, 단연, 저축 조합의 결성 활동 등이었다.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제천청년회의 초기 활동은 저조하였던 것으로 보이나 1925년 8월 건평 140평 규모의 회관을 신축하고 청년악대까지 조직하고, 보통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노동야학을 개설하기도 하였다. 당시 제천 청년회는 노동야학과 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과 함께 회원 자체의 풍기 단속 등의 활동도 하였다.
[노동 운동]
충청북도 지방에서는 1922년 6월1일 청주노동조합이, 1923년 8월30일 영동노동동맹회가 창립되었다. 1926년 당시 전국에 298개의 노동조합이 결성되었으나 충청북도에서는 2개의 조합만 결성되었다. 이러한 양상으로 보아 충청북도 지역에서의 노동 운동은 그다지 활발하게 전개되지 못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제천 지역의 상황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로 노동 운동에 대한 자료는 전무한 상태이다.
다만 농민운동과 관련한 자료는 비교적 남아 있어 그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1923년 가을 제천에서는 덕산농업조합이 최초로 조직되었다. 덕산농업조합은 회원이 1,300여 명에 이르렀으며, 조직 후 3,4년간 지주와 많은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1927년 5월 7일, 제천의 유지들은 농민조합을 조직하여 활동하였는데, 이는 제천청년회가 주도하였다.
[조선민립대학 설립 운동]
조선민립대학 설립 운동은 일제의 우민화 교육정책에 맞서서 추진된 민족 운동으로 1922년말 민립대학 기성회가 조직되었고, 경성부를 선두로 전국 각 지방에 230여 개의 지방부가 조직되었다.
충청북도에서는 1923년 영동과 괴산을 필두로 지방부가 조직되었고, 제천 지방부는 1923년 5월에 조직되었다. 제천 지방부는 각 면·리 단위로 유지들이 참여하여 120여 명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그 호응이 상당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이 운동은 일제의 탄압과 방해 공작으로 결국 실패로 끝났다.
[형평 운동]
형평 운동이란 1923년 4월 진주에서 창립되어 1935년까지 유지된 형평사를 중심으로 백정들이 인권존중과 평등 대우를 주장한 사회 운동을 말한다. 제천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에 부응한 활동이 전개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1923년 형평사 제천분사가 창립되었으며, 1928년 7월 26일 임시총회를 열었다. 그러나 구체적 활동에 대한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환경 운동]
제천 지역의 환경 운동은 1997년 11월 4일 제천 환경 운동 연합 창립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1998년 4월 28일 창립을 계기로 본격화하였다. 제천 환경 운동 연합은 생명의 존중, 자연친화적 생활 방식 변화 활동, 환경 오염원 감시, 환경 사랑 교육 및 실천, 홍보, 생태 도시로의 접근 대안 찾기 등의 활동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 운동]
제천 지역의 문화 운동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천지부와 한국민족예술인연합회 제천지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천지부는 예술문화인의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권익을 옹호하며 향토 예술의 창달로 제천 지역 사회의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87년 5월에 창립되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천지부에는 미술협회, 문인협회, 연극협회, 연예협회, 음악협회, 국악협회, 사진작가협회 등의 7개 회원단체를 구성하여 협회별로 매년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민족예술인연합회 제천지부는 1994년 6월 21일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충북지회 제천지부 창립 대회의 개최와 함께 판화가 이철수가 중심이 되어 문학·미술·연극·영상·사진·풍물 등 6개 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족했으며 8월 25일 제천지부 설립 인준을 받았다.
문학·미술·연극·영상·사진 등의 문화예술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정해진 사업과 업무보다는 충청북도나 제천시에서 내려오는 문화 행사를 맡아서 주관하는 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날 행사와 가을마다 열리는 제천 민족 예술제를 주관하고 있다. 제천 민족 예술제는 벽화 그리기,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