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카메라를 통해 표현해 내는 예술의 한 장르.

[개설]

제천시에서 사진 동호회의 본격적으로 형성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가 발족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제천영상회가 탄생되었고 뒤를 이어 제천시청 솔사우회·청명사우회·라보회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이 전개되었다. 지역 사진 동호회들의 활동은 인간 삶의 다양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해 낼 뿐만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변천]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사진 촬영의 역사는 1932년 안영술이 개점한 일해사진관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제천 지역에서 사진 창작 활동의 문을 연 것은 1960년 중반 당시 동양사진관을 경영하던 신형상이었다. 1972년에는 아마추어 사진 동호회인 제천사우회가 발족되었으나 홍순용 등 10여 명이 3년간 활동하다가 해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1978년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가 결성되어 초대 지부장으로 전학수가 추대되었다. 그리고 1986년 사진 동호회인 제천영상회가 회장 박희용, 총무 김재식, 고문 전학수, 자문 정채봉 등으로 결성되었다. 제천영상회는 지금도 제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진 단체로 지난 1986년 2월 5일 창립총회를 가지며 활동을 시작했고 4월에는 창립 사진전도 개최했으며 1988년에는 인근 단양 지역에서 사진 강좌를 개최해 사진에 대한 지식 제공과 사진 인구 확산에 힘쓰기도 하였다. 현재는 정기 사진전과 춘·추계 야외 촬영 대회를 개최하면서 일출 촬영, 회원전 등의 행사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국의 자연을 대상으로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내며 영상 예술의 빛을 발하고 있다. 그 외에 제천시청 솔사우회, 청명사우회, 대학생 동아리 라보회 등도 지역 사진 예술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

[현황]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는 제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2010년 현재까지 26회의 전국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2009년에는 700여 명의 작가들이 800여 작품을 응모해 대규모 공모전임을 입증하기도 하였다. 이 대회에서는 미풍양속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외 미발표 자유작을 대상으로 금상, 은상, 동상을 비롯해 가작, 장려, 입선 등을 선발하고 있다. 출품되는 작품들의 콘텐츠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아름다운 자연, 추억이 깃든 옛 모습 등으로 다양해 작품 감상의 즐거움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2009년에 2010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 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제천 문화 관광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그 활동의 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제천영상회와 제천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제천시청 솔사우회도 꾸준한 촬영을 통해 얻어진 작품을 정기 회원전을 통해 개최함으로써 호응을 넓혀 가고 있으며 세명대학교 사진 동아리 라보회는 젊음을 바탕으로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의의와 평가]

빛의 예술이라 일컬어지는 사진 영상 예술이 제천에서 일찍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특히 카메라 장비가 필수인 사진 예술이 제천 지역 같은 중소도시에서 일찍 태동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의 폭을 크게 넓혀 온 것은 의미있다할 것이다. 제천 지역의 사진작가들은 천혜의 절경인 제천의 자연을 비롯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민들에게 영상에 대해 눈을 뜨게 해 주었고 영상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제천 지역 영상 문화의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