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바닥에 선을 그린 뒤 돌을 놓고 발로 차서 겨루는 놀이.

[개설]

돌 차기는 땅에 놀이판을 그린 다음 돌을 던져 놓고 발로 차서 한 칸씩 움직여 단을 완성하고, 나중에 단이 많거나 땅을 많이 차지하면 이기는 신체단련형 민속놀이이다. 이를 ‘망차기’라고도 한다. 돌 차기는 지역에 따라 사방치기, 망차기, 오랫말, 목자놀이, 발전놀이, 팔방치기, 깨끔치기, 시차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제천 지역에서는 사방치기, 망차기, 비석치기 등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이되기도 하였다. 제천 지역의 비석치기는 손바닥 크기의 납작한 돌을 땅바닥에 세우고, 다른 돌을 던져 쓰러뜨리며 노는 놀이이다.

[놀이 방법]

보통 2~3명이 놀이를 하나 인원이 많으면 편을 가르기도 하고 어떤 경기에서는 술래 한 사람만 남기고 전원이 놀이에 참가하기도 한다. 크게 2가지 형태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돌을 칸에다 던져 넣고 칸을 깨금발로 뛰어 넘는 형태와 역시 칸에 돌을 던져 놓고 깨금발로 칸에서 칸으로 돌을 차서 보내는 형태가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돌 차기의 놀이 도구는 납작하면서 발에 잘 차일 수 있는 두께를 가진 돌이다. 흔하게 주변에서 구할 수 있다. 놀이에서 이기기 위하여 돌을 고르는데 심사숙고를 한다. 놀이의 장소는 땅이 평평한 곳이어야 한다.

[현황]

제천 지역에서는 돌을 이용한 놀이 가운데 놀이 방법이나 기술이 가장 발달된 놀이로서 비석까기, 비석차기, 비사치기 등을 들 수 있다. 돌 차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행해졌고, 지금도 제천 지역에서 놀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