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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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Hantijae Maebawi Yurae |
영어의미역 | Origin of Hawk Stone in Hantijae Pass |
이칭/별칭 | 「매바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환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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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관련 지명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
채록지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
성격 | 전설|풍수담|명당 파손담 |
주요 등장 인물 | 지씨|지씨 부인|스님 |
모티프 유형 | 매바위 부리를 끊어 망한 부자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에서 매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한티재 매바위 유래」는 애련리 한티마을에서 손님이 끊이지 않아 불평이 많은 부자 지씨가 봉양으로 넘어가는 고개 길가에 있는 매바위의 부리를 끊어 놓아 망하게 되었다는 명당파손담이다. 얻은 명당은 잘 보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파손되어 명당으로서의 기능을 잃게 된다. 스님을 박대한 결과 명당의 지맥이 파괴되고, 부자 지씨의 가세도 점점 기울어 결국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다. 또한 2004년 제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제천시지』에도 이를 참고하여 동일하게 수록하고 있다. 이들 문헌에는 모두 「매바위」로 되어 있다.
[내용]
옛날 한티마을에 부자 소리를 들으며 사는 지씨가 있었다. 원래 잘사는 집이기 때문에 손님이 끊일 날이 없었다. 그리고 며칠씩 묵어가는 식객도 매일 몇 명씩 되었다. 지씨 내외는 손님이 너무 많아 손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였다. 그러던 중 하루는 스님이 지씨 대문 앞에 와서 시주를 청했다. 지씨 부인은 손님이 많아서 괴로운 판인데 스님까지 와서 시주한다며 짜증을 냈다. 그러나 스님은 계속 대문 앞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돌아갈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부인은 스님에게 손님들 때문에 먹을 것이 떨어져 스님께 드릴 곡식이 한 톨도 없으니 어서 돌아가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스님은 한동안 우두커니 있다가 부인에게 “그럼 손님이 끊어지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리까?”하고 물었다. 부인은 그 말에 솔깃하여 금방 얼굴색이 달라지더니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스님은 마을 앞에 있는 매 모양의 바위 부리를 끊어내라고 이르고는 홀연히 가버리는 것이었다. 지씨는 이야기를 부인에게 듣고 좋아하며, 사람을 데리고 매 바위로 가서 부리 부분을 부수어 놓았다. 과연 그 후로는 지씨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뚝 끊어졌다. 그런데 가세도 점점 쇠퇴하여 가더니 마침내는 몰락하여 마을을 떠났다고 한다. 사람들은 매의 부리를 부러뜨렸으니, 먹이를 먹지 못하는 꼴이 되어 망했다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한티재 매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매바위 부리를 끊어 망한 부자’이다. 어떤 사람에 의해 지형에 변화가 일어나 바위의 일부분을 없애서 집안이 망했다는 명당파손담은 전국적인 분포를 보인다. 여기서는 명당의 획득으로 잡은 행운과 명당을 파손하여 얻은 불운 등 모두 지형과 관계되고 있어서, 선악의 도덕적 관념이 풍수 사상을 배경으로 형상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