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30004 |
---|---|
한자 | 權燮肖像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내토로3길 25[신동 17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인수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신동 문암 영당에 있는 조선 후기 성리학자 권섭의 초상.
[개설]
권섭(權燮)[1671~1759]의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권상하(權尙夏)[1641~1721)의 조카로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즐겼으며 글을 많이 지었다. 저서로 『옥소집(玉所集)』이 있다.
권섭 초상에 적힌 바에 따르면 1734년(영조 10) 권섭의 64세 모습을 화가 진응회(秦應會)[1705~?]가 그렸다고 한다. 진응회는 초상화가로 유명했던 화원 진재해(奏再奚)[?~1735(?)]의 아들로 역시 초상화를 잘 그려서 영조(英祖)의 어진을 제작하는 데 참여하였다. 진응회는 권상하의 아들 권욱(權煜)[1658~1717]과 제자 한원진(韓元震)[1682~1751]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권섭은 초상화에 관심이 많아 이미 자신의 54세 초상에 대한 찬문을 지었고, 이 초상에 대해서도 글을 지었는데 이원태(李元泰)라는 인물이 그림에 적어 놓았다. 2012년 7월 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3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그렸으며, 크기는 가로 46.5㎝, 세로 65㎝이다. 현재 족자 형태로 되어 있다. 사모와 비슷한 관모를 쓰고 심의를 입은 상반신을 그렸다.
[특징]
얼굴을 살펴보면 옅은 갈색으로 칠한 후, 흑갈색 필선으로 윤곽과 이목구비를 묘사하고 선염으로 입체감을 나타냈다. 의복은 명암의 표현 없이 먹선 만으로 단순하고 간결하게 묘사하였다. 허리에는 검은 세조대(細絛帶)를 둘렀는데 위로 솟는 이중의 동그란 매듭을 지어 아래로 두 가닥을 늘어뜨렸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의 문인 권섭이 자신의 초상에 대해 생각한 바를 알려 주는 찬문이 적혀 있는 작품으로, 초상화로 유명했던 진응회의 화풍을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