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고씨·양씨·부씨의 시조 신화이자 탐라국의 건국 신화. 「삼성신화와 삼공주」 신화에서 고씨·양씨·부씨의 시조는 모흥혈(제주 삼성혈)에서 솟아 나온다. 이는 「단군 신화」나 고구려 건국 신화인 「주몽 신화」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단군이나 주몽은 하늘(천제)의 후손임을 내세우며 신성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삼...
탐라국의 건국 시조이자 삼신인(三神人). 삼을나는 고을나·양을나·부을나의 세 사람을 부르는 명칭으로, 이들은 각각 제주고씨(濟州高氏), 제주양씨(濟州良氏)[후에 梁으로 바꿈], 제주부씨(濟州夫氏)의 시조이기도 하다. 『고려사(高麗史)』 지리지의 삼을나와 관련한 기록을 보면, “태초에 사람이 없더니 고을나·양을나·부을나 세 신인(神人)이 땅에서 솟아나 가죽옷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민간에서 전승되는 초자연적인 존재와 그 활동에 관한 이야기. 신화는 태초라는 아득한 옛날에 초자연적 존재에 의해 우주가 만들어지거나 국가의 시원과 관련한 신이한 인물들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은 대체로 사실이라고 믿어질 뿐만 아니라 신성시되며, 종교적인 의례에서 사제자들에 의해 음송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