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병
-
각 가정별로 울타리 안에 모셔지는 신에 대한 신앙을 가정 신앙 또는 가신 신앙이라 한다. 집안에 모셔지는 신들은 성주·문전·조왕·토지신 등이 있다. 납읍에서 주로 지내오던 가정 신앙으로는 집을 신축했을 때 행해지는 성주풀이, 제사를 지낼 때 문전신을 위한 문전제, 집안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토신제 등이 있었다. 납읍리사무소에서 동서쪽에 사는 유태병(1936년생) 씨의...
-
유태병 노인회장은 1936년생이고 고향은 납읍리이다. 출생 당시 부모님께서 꾼 별다른 태몽은 없었고, 본인 또한 특별하게 출생과 관련된 기억은 없다. 유태병의 어머니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납읍리 안에 계시던 작명하는 분이 지었다. 그는 어린 시절 별다른 일을 기억하지 못했는데, 다만 그의 아버지가 치료를 위해 약을 먹는 모습이 어렴풋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
-
농사는 조, 콩, 보리, 고구마를 재배했다. 납읍은 제주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토질이 좋아서 그나마 농사를 지어 먹고 살 수 있었다. 사람들이 먹는 일상식으로는 쌀밥은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대부분 마을 사람들은 살림이 어려워서 “시집가는 처녀가 결혼 전까지 쌀 한말을 못 먹고 시집간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먹고 사는 것이 힘든 살림살이다. 납읍은 중산간 마을이지만 바...
-
새마을 운동으로 환금작물을 재배했고, 국가에서 이것들을 전량 매수해 줘서 살림살이가 많이 좋아졌다. 유태병이 36세 때 집을 지었다. 결혼 후 15년 정도 지난 때로 1970년대 초반이었다. 30~40년을 이 집에서 살았다. 읍사무소에서 설계를 제출하라고 했고, 30평 이하는 표준설계에 맞추어서 집을 지었다. 유태병의 집은 전체가 20평 정도 된다. 마루, 부엌, 방 3칸이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