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및 자구내 일대에서 매년 여름 노을을 주제로 개최되는 축제.

[개설]

제주도의 가장 서쪽 끝머리에 있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는 제주 지역에서 가장 넓은 평야 지대이며 이 들판의 끄트머리 해안가에 솟아 있는 작은 봉우리가 수월봉이다.

수월봉은 해안에 돌출해 있는 높이 약 77m의 봉우리로 절벽이 예리하고 운치가 있으며 곳곳에서 솟는 용천수는 약수로도 유명하며, 수월봉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육각정인 수월정이 있다.

수월봉은 장군석, 매바위, 고산엉알 등 갖가지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월봉 앞바다에 있는 차귀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귀낙조는 북제주 지역 10경의 하나로도 이름 높다.

수월정에 앉아서 바라보는 낙조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데 수월봉 아래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절벽에는 뚜렷한 화석층이 형성되어 있어 그 신비로움을 더한다.

[연원 및 개최경위]

선사유적지인 수월봉과 차귀도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 및 푸른 바다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전국노을 10경 중 하나인 차귀노을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제1회 축제는 2000년 12월 31일 한해를 보내며 시작되었으나 겨울이어서 계절풍이 심하게 불어 노을축제의 성격에 맞추기가 어려워 실패를 하기도 했다. 때문에 여름으로 앞당겨 축제를 벌이기로 합의를 보았다. 날짜 또한 고산리와 수월노을축제추진위원회가 협의해서 날씨를 고려해 잡기로 했으며, 해마다 하던 축제를 2년에 한 번씩 하기로 결정했다.

[행사내용]

주요 행사로는 길트기 사물놀이를 비롯해 차귀본향놀이 공연, 영산제, 사물놀이 공연, 수월가요제, 난타공연, 선박 해상퍼레이드, 불꽃놀이, 건강달리기 대회, 노을사진전시회, 수월사생대회, 연날리기대회 등을 열고 있으며 무료페이스페인팅 연출 및 향토음식점과 장터가 운영된다.

[현황]

제5회 수월노을축제는 2006년 12월 3일 개최되었으며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축제가 되기도 했는데, 차귀도의 아름다움, 해안 절경 등과 어우러져 제주 지역의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