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전해오는 신언충이 누이와 대결을 펼치고 나중에 역적으로 몰려 죽었다는 이야기. 진안군에서는 ‘신언충’에 관한 설화가 세 편이 조사되었다. 내용을 볼 때 누이와 대결을 펼치는 대목과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는 장면은 공통으로 등장하는 반면, 두 편에서는 명당 풍수와 연관되면서 작품이 마무리되고 있다. 예를 들면 「신장군과 용마혈」 설화에서는...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에 전해오는 비범한 재주를 타고난 소년이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 진안군에서 전해오는 「신장군과 용마혈」 이야기는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에서 1970년에 채록된 것이다. 내용상 진안군 정천면에 소재한 ‘신현충 굴’과 ‘신장군 묘’라는 구체적 증거물을 제시하고 있는 전설이다. 「신장군과 용마혈」은 전설 중에서도...
선사 시대 이래로 줄곧 교통의 중심지를 이룬 곳이 진안고원이다. 금강을 중심으로 만경강과 동진강, 섬진강, 남강, 황강 유역을 하나로 묶는 내륙 교통로의 교량 역할을 담당했다. 진안고원 일대에 그물 조직처럼 잘 갖춰진 내륙 교통로를 이용하여 사람의 왕래나 물자의 교역이 왕성하게 이루어진 ‘문화 교류의 허브’였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중앙부에 자리한 진안군은 지정학적인 이점을 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