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박제형이 진천현의 관아인 삼수헌을 소재로 하여 지은 칠언율시의 한시. 삼수헌(三秀軒)은 진천현감의 손님맞이 응접실인 내동헌(內東軒)을 가리킨다. 작가인 판교(板橋) 박제형(朴齊珩)은 「삼수헌」을 통해 공사간의 분망한 삶 속에서도 삼수헌을 들렀던 인연들과의 정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공사간의 일로 모두가 바쁘기만 한데[公私緣業兩粉忙] 행장에 마음은 바로 잡히...
조선 후기 박제형이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 있는 쌍오정에 올라 주변의 경관을 읊은 칠언절구의 한시. 쌍오정(雙梧亭)은 조선 후기 문신 회와(晦窩) 이인엽(李寅燁)[1656~1710]이 벼슬길을 버리고 초평으로 낙향하여 지은 정자로,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이인엽은 이시발(李時發)의 손자로, 숙종이 중전 민씨를 폐하려 하자 재야 서인 인사들과 더불어 반대소를 올...
조선 후기 박제형이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에 있던 지산서원과 최석정을 칭송하고 예찬하는 칠언절구의 한시. 지산서원(芝山書院)은 1722년(경종 2) 초평면 금곡리에 있는 현재의 초평초등학교 부지에 진사 이시진이 건의하여 건립한 곳으로, 이듬해 사액되었다. 여느 서원과 달리 명곡(明谷) 최석정(崔錫鼎) 한 사람의 위패만을 모신 서원이다. 판교(板橋) 박제형(朴齊珩)...
박제형이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초평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읊은 한시. 「초평잡제」는 판교(板橋) 박제형(朴齊珩)이 지은 한시로 화산리의 초평저수지와 그 주변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노래한 시이다. 모두 6수가 전해 내려온다. 칠언절구와 칠언율시, 오언절구 등의 한시로 되어 있다. 1. 칠언절구1 화랑호수를 어찌 산에 비유하리오/ 파아란 물 담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