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서 마을 명칭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구곡리 전설」은 왜구들이 거북선을 활용한 전법으로 이순신 장군에게 참패한 임진왜란 당시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지우려고 일제강점기에 구산동(龜山洞)이라는 마을 명칭을 거북 구(龜)에서 아홉 구(九)로 바꾸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진천군지』에 수록...
-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구산동마을은 상산임씨의 천년 세거지로, 마을 주민 대부분이 신라 말의 인물인 임희를 시조로 하고 있다. 우리가 처음에 구곡리 구산동마을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바로 이 점 때문이었다. 특정 성씨가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거주하여 세거지를 이루고 있는 마을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구산동마을 주민들도 천 년 세거지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
언제나 따뜻한 웃음으로 우리를 반겨 주시는 임기용 할아버지는 구산동마을에서 손재주가 좋기로 유명하다. 중리 느티나무 그네도 임기용 할아버지가 만든 것이다. 직사각형으로 나무 판을 깎고 끈이 들어가도록 가운데를 오목하게 판 그네는 튼튼하고 정교하기까지 한데, 그 그네를 보면 할아버지의 손재주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할아버지는 공예품을 만드는 데 왕골을 사용한다. 왕골로 만든 공...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에 있는 산. 약 200년 전 도하리에 마음씨 착하고 인정 많은 삼천석꾼 유 부자가 살고 있었다. 유 부자는 집에 오는 손님들을 잘 대접하였으므로 항상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유 부자의 자손이 장성하여 며느리를 본 뒤로는 더욱 손님을 잘 대접하여 이웃 마을 사람은 물론 인근에 사는 사람들까지 밤낮으로 찾아들었다. 며느리는 몇 달이 지나도...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효자. 본관은 진천(鎭川)[또는 상산(常山)]. 상산백 임희(林曦)의 후손이다. 임희는 상산임씨(常山林氏)[진천임씨(鎭川林氏)]의 시조로 지금도 후손들이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를 중심으로 많이 살고 있다. 임경언(林慶彦)[1761~?]은 아버지가 종기를 앓고 있을 때 침과 뜸이 효험이 없자 독혈을 빨아내고 밤에는 소금물로 씻기를 한 달여 동...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의병장. 본관은 상산(常山). 사헌부집의를 지낸 임수경(林秀卿)의 6세손이다. 아들로 임현(林賢)이 있다. 임수전(林秀筌)[?~1592]은 지금의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구산동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기상이 늠름하고 재질이 비범하여 6세 때 ‘인생천지간(人生天地間) 충효이자선(忠孝二字先)’이라는 시를 지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
고려 후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무신이자 권신. 본관은 상산(常山)[진주(鎭州), 현재의 진천]. 초명은 승주(承柱). 아버지는 누구인지 모르며, 어머니는 이씨로 진주(鎭州) 주리(州吏)의 딸이다. ‘상산’이라는 본관은 상산임씨의 시조인 임희가 상산백(常山伯)에 봉작된 것에서 유래한다. 후손들이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구산동에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임연(林衍)[?~...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효자. 본관은 상산(常山). 상산백(常山伯) 임희(林曦)의 후손이다. 임희는 상산임씨의 시조로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구산동]를 중심으로 많이 살고 있다. 임정석(林鼎錫)[1798~?]은 지금의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병환이 갑자기 위독해져서 약을 쓸 수 없게 되어 목숨이 위태로웠다. 이에 자신의...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무신. 본관은 상산(常山). 아버지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임수전(林秀筌)이다. 임현(林賢)[?~1619]은 지금의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아버지 임수전이 임진왜란에 의병장으로 참전하여 비명에 돌아가신 것을 애통하게 여겨 남쪽을 향해 가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아버지가 전사한 경기도 죽산 봉성(鳳城)을 지날 때마다...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있는 개항기 전통 가옥. 전봉석 가옥은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서 농다리로 가는 중리마을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다. 전면에 마을의 넓은 공터가 있다. 전봉석 가옥의 건립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마지막까지 그 집에서 살았던 전봉석의 조부 때 터를 잡고 4대째 살았다고 한 것으로 보아 19세기 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
-
충청북도 진천군에 세거하고 있는 유력 성씨들의 촌락. 집성촌은 동성동본(同姓同本)의 성씨 집단이 대대로 모여 사는 촌락을 의미한다. 집성촌은 삼국시대 또는 고려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조선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특히 17세기 이후 집중적으로 형성되었다. 17세기 이후 적장자 중심으로의 상속제도 변화, 주자가례(朱子家禮)의 보급, 예학(禮學)의 발달...
-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문신.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경지(慶之), 호는 죽정(竹亭). 할아버지는 선부전서 상호군을 지낸 최득평(崔得枰)이고, 아버지는 감찰대부 최재(崔宰)이며, 어머니는 무안군부인 박씨로 군부정랑을 지낸 박윤류(朴允鏐)의 딸이다. 최유경(崔有慶)[1343~1413]은 1372년(공민왕 21) 판도사좌랑이 되어 각도의 의염(義鹽...
-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서 발원하여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서 백곡천과 합류하여 미호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한천천(閑川川)의 본래 이름은 한내이다. 한은 ‘하-[大]’의 관형사형으로 한말·한우물·한뫼 등에 흔히 쓰이는 전부 요소이다. 따라서 한내는 ‘큰 내’로 풀이된다. 한천은 한내의 한을 음차(音借)하고 내를 훈차(訓借)한 이름인데, 한내의 뜻을 고려하면 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