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삼덕리에 있는 들. 덕문이들은 덕문이마을 앞에 있어 붙은 이름이다. 덕문이마을은 방죽동네 정남쪽에 있는 마을로 구동네·흔동네·아랫덕문이·아랫마을·하덕(下德)으로도 불린다. 마을 사람들은 덕문(德文)을 글을 배운 사람은 덕이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설명한다. 덕문이는 덕문에 접미사 ‘-이’를 붙인 어형이다. 구동네의 구는 한자로 옛...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삼덕리에서 독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독바위 전설」은 후덕한 마음씨의 착한 가족이 거지에게 은혜를 베풀고, 그 공덕으로 인하여 우연히 얻은 독바위가 마을 입구에 서 있는 항아리처럼 생겼다는 암석전설이다. 이를 「삼덕리 옹암(瓮岩) 전설」이라고도 한다.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진천군지』와 2004년 충북학...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鎮川 死居龍仁)’이란 말이 있다. 살아서는 진천에서 살고 죽어서는 용인으로 가라는 말인데, 그만큼 진천군은 예부터 먹을거리가 풍부하여 살기 좋은 마을이었다. 진천 지역에서도 특히 진천읍 삼덕리는 진천군 쌀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 마을이다. 우리는 삼덕리에서 오랫동안 살고 계시는 이상일 할아버지와 지숙현 할머니에게 ‘생거진천...
생거진천쌀은 맛이 좋고 품질이 우수하여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생거진천쌀이 이렇게 유명해진 데는 진천군 진천읍이 벼농사에 적합한 자연 환경을 제대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령산맥에 둘러싸인 중부 내륙의 분지에 위치해 햇볕이 좋고, 밤낮의 일교차가 커서 더욱 품질을 높여 주고 있다. 또한 진천 지역의 50% 정도가 해발 200m 이하의 구릉지로서 자연 재해가 드물다는 점도...
진천읍 삼덕리 덕문이들 한가운데에는 삼덕정이 있다. 삼덕리 사람들은 삼덕정을 ‘육각정’ 혹은 ‘팔각정’이라 부르고도 있으나, 직접 찾아가서 현판을 확인해 보니 ‘삼덕정’이란 이름으로 세워진 정자였다. 넓은 덕문이들 한가운데 작은 동산처럼 자리한 삼덕정은 수풀이 자라는 봄여름에 찾아가면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라 그 모습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삼덕리의 옹암마을과 상덕마...
진천은 원래 침수 피해가 없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병술년[1946년]에는 무슨 일인지 장마가 심하게 져서 진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무척 심했다. 특히 진천읍 삼덕리 주변은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피해를 입어서 마을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주를 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진천읍 중성리와 오감리, 삼덕리 하덕마을의 경우 “물을 퍼부었다”라고 표현할 만큼 많은 비가 왔다....
조정을 시조로 하고, 조야호를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진천군 세거 성씨. 함안조씨(咸安趙氏)의 시조 조정(趙鼎)은 후당(後唐) 사람으로 신라 말에 귀화하여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申崇謙)·배현경(裵玄慶)·복지겸(卜智謙)·김선평(金宣平) 등과 교유하였다. 왕건을 도와 합천에서 기의(起義)하여 931년(태조 14) 고창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워 개국벽상공신(開國壁上功...
삼덕리 하덕마을에는 유난히 조씨가 많이 살고 있었다. 그래서 논에서 일하고 돌아오는 할머니에게 이곳이 혹시 조씨 집성촌은 아닌지 물어 보았다. “내가 조씨요. 그렇지 여기가 함안조씨들이 많이 살고 있지.” 우리는 자신을 함안조씨라고 소개한 조숙자 할머니의 집으로 가서 하덕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조숙자 할머니의 말에 따르면, 하덕마을은 원래 방죽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