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005T04015 |
---|---|
한자 | 郡內面 德柄마을-年中行事와 마을달력 |
이칭/별칭 | 덕저리,떡저리,덕병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덕병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옥희 |
[연중행사와 마을달력]
덕병마을은 마을 앞으로 넓은 들을 끼고 있는 농촌마을이다.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은 벼농사와 밭농사 등 농업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생활도 농사 주기에 맞추어져 있다. 주요 작물은 벼, 대파, 월동배추, 담배, 고추 등이다. 주민들은 기계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농사주기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다고 하였다.
덕병마을은 아직도 마을 공동으로 하는 행사가 많다. 음력 1월 14일 밤에 모시는 망제(望祭)는 당할머니제사, 거리제, 장승제를 포괄하고 있는 진도 지역의 대표적인 동제라고 할 수 있으며, 음력 6월 1일에는 병충해 방지와 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충제를 모시고 있다. 한편 지금은 단절되었지만 과거에는 마을에 전염병이 돌 때 여성들을 중심으로 도깨비굿이 행해졌다고 한다.
이외에도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하는 행사로는 경로잔치와 동계가 있다. 경로잔치는 매년 5월 8일경에 마을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고 주민들끼리 우의를 다지는 자리이다. 동계는 12월 말일경에 개최되는 마을 정기총회로서 1년 사업과 회계를 결산하고 이장을 선출하는 자리이다. 마을행사는 아니지만 6월에 열리는 군내면민체육대회에도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덕병마을 세시풍속은 진도의 다른 마을에 비하면 옛 전통이 잘 지켜지고 있는 편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축소되고 약화된 양상이다. 과거에는 명절로 인식되었던 정월대보름과 칠월백중은 의례로서의 기능을 잃었다. 또한 설을 쇠고 나서 마을 가가호호를 돌며 액맥이를 하고 흥겹게 놀았던 걸궁의 풍속도 사라졌으며, 줄다리기를 안 한 지도 20여 년이 넘었다고 한다. 음력 6월 1일에 행해지고 있는 충제만 보더라도 몇 년 전까지는 5월 말일 오전에 충제터에 올라 그곳에서 음식을 장만하여 새벽까지 제를 지냈는데, 지금은 마을에서 음식을 준비하여 당일 밤 9시 경부터 9시 30분경까지 간략하게 제를 모시는 등 간소화되었다.
덕병마을 세시풍속의 특징적인 점은 여전히 망제와 충제가 전승되고 있다는 점 외에, 반촌으로서의 성격이 강조된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충제를 모시는 마을은 예로부터 반촌이었음을 강조하고, 덕병마을은 반촌마을이기 때문에 유두를 쇠지 않았다고 진술한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덕병마을의 마을달력에 대해서 제보를 주신 분들로는 주광운(남, 48세, 현 이장), 김삼심(여, 87세), 김홍심(여, 84세), 주양단(여, 94세), 박연애(여, 60세), 김수단(여, 73세), 조송금(여, 78세)이다. 덕병마을의 1년 동안의 주요 행사와 세시풍속, 생업력을 월별(양력 기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현행되고 있는 것과, 현행되지는 않지만 제보자들이 경험해 본 행사를 함께 정리하였다.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