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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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第-號颱風-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희환 |
[정의]
2011년 북서 태평양에서 5번째로 발생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피해를 준 태풍.
[개설]
2011년 북서 태평양에서 발생한 5번째 태풍인 메아리는 태풍의 길목에 있던 필리핀, 타이완, 대한민국, 북한 등에 피해를 입히고 소멸되었다. 태풍 메아리[태풍 번호: 1105, 국제명: MEARI]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2011년 6월 28일 태풍 메아리가 동반한 집중 호우로 인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 4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역사적 배경]
2011년 6월 22일 오후 3시에 필리핀 마닐라 동쪽 860㎞ 해상에서 발생한 메아리는 중심 기압 998h㎩, 최대 풍속 18㎧의 강도가 약한 중형급 태풍이었다. 하지만 발생 다음날 중심 기압 990h㎩, 최대 풍속 24㎧로 세력으로 커졌다. 필리핀 동부를 강타한 메아리는 동중국해와 타이완 동쪽 해상을 거치며 북상하였다.
[경과]
태풍 메아리는 2011년 6월 25일 오후 3시쯤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을 지나서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먼 바다까지 북상하였다. 6월 25일 오후 8시에 제주도, 밤 10시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에 태풍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이후 태풍 특보가 점차 강화되어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충청남도에 태풍 경보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청북도, 경상남도에 태풍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태풍 관측 사상 최대인 시속 82㎞ 속도로 북상한 메아리는 6월 26일 오전 7시쯤 중심 기압 985h㎩, 최대 풍속 27㎧의 중형급 태풍 위력으로 제주도 서귀포 200㎞ 해상을 통과하였다. 이후 빠른 속도로 서해상을 관통한 메아리는 6월 26일 오후 4시쯤 백령도 남서쪽 해상을 통과하였다. 그리고 6월 27일 오후 3시쯤 평안도에 상륙한 뒤에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하였다.
[결과]
태풍 메아리로 인한 피해 상황은 12명이 사망·실종하고, 주택 17동, 농작물 1,247㏊, 비닐하우스 50여 동이 침수되었다. 북한에도 피해를 주어 북한의 강원도 지역에 해일과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곳곳의 논밭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옹진 반도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 메아리는 6월 26일 오후 5시 현재 백령도 북서쪽 약 40㎞ 지점 해상을 시속 33.5㎞ 속도로 통과했다. 또 메아리는 6월 22일 시작된 중부 지방의 장마와 맞물려 많은 비를 뿌렸다. 아울러 메아리가 서해로 북상하면서 태풍 진행 방향의 동쪽에 위치한 서해안 지방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6월 강수량 및 풍속 극값[최대값]이 경신됐다. 6월 22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6월 26일 오후 3시까지 인천 지역에 119㎜의 비가 내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4동 일대의 주택가가 일부 침수되고,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512-7번지 우림 빌라 앞의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사고 10건, 간판 추락 20여 건 등 모두 36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태풍 메아리는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6월에 서해상을 관통한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또 1963년 4호 태풍 셜리 이후 48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이다. 태풍 메아리는 흑산도에 순간 최대 풍속 36.4㎧, 울산에 159㎜의 폭우를 기록함으로써 각종 기상 관측 기록을 갱신하였다. 북상 속도인 시속 82㎞의 속도로 서해상을 관통한 것 또한 태풍 관측 사상 최대이며, 장마철에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한 것도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