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우곡리(牛谷里)는 밀양시 삼랑진읍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 행곡리, 서쪽으로 용전리와 접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만어산을 사이에 두고 단장면 법흥리, 감물리와 접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율동리로 이어진다. 자연 마을은 우곡, 염동을 비롯하여 추전, 덕촌, 삼봉안이 있다.

[명칭 유래]

‘우곡리’ 지명은 중심 마을인 우곡(牛谷)에서 비롯되었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우곡리 일부가 경상남도 밀양군 하동면 우곡리로 개설되었다. 1928년 하동면이 삼랑진면으로 개칭되어 밀양군 삼랑진면 우곡리가 되었다. 1963년 1월 1일 삼랑진면이 삼랑진읍으로 개칭되어 밀양군 삼랑진읍 우곡리가 되었다. 1995년 1월 1일 밀양군과 밀양시 통합에 따라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우곡리가 되었다.

우곡리를 둘러싼 산지의 산록 완사면 말단부에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 중심 마을인 우곡은 일명 ‘우실’, ‘웁실’로도 부른다. 일을 잘하는 소에 얽힌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전한다. 염동(廉洞)은 우곡천 동쪽 산록에 있다. 염씨 성이 들어와 살면서 지명이 비롯되었다 전하나, 마을에 사는 선비의 청렴한 정신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추전(秋田)은 우곡의 북쪽 산록에 있는 마을이며, 추씨 성을 가진 이가 밭을 일구며 살았다는 데서 지명이 비롯된 것이라 전한다. 덕촌은 우곡 서남쪽에 있는 마을로 구한말 벽진이씨(碧珍李氏)가 입촌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자연환경]

우곡리 북쪽의 만어산[669.5m]은 단장면과 경계를 이룬다. 만어산에서 동쪽의 구천산[640.1m]으로 뻗은 줄기는 동쪽을 에워싸고, 만어산 정상에서 이어진 남쪽 줄기는 서쪽 산지를 이룬다. 산록에서 발원한 계류천이 우곡천을 이루어 마을의 중앙을 지난다. 유역에 평지를 이루면서 율동리로 흘러간다. 우곡리의 전체 지세는 남쪽을 제외하고 산지로 둘러 싸여 있다. 만어산 아래쪽의 산록에는 추전천이 흘러 우곡천으로 유입한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219세대, 358명[남자 174명, 여자 18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우곡리의 농경지는 원래 화전(火田)으로 개간되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벼농사를 중심으로 하는 농사가 이루어진다. 도로는 남쪽의 율동리를 거쳐 읍 소재지인 송지리로 연결되는 한 곳만 있어 외지와 이어지는 교통이 불편하다. 북서쪽의 만어사 방향으로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북동쪽 산록에는 삼봉사(三峯寺) 사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