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석종리 가곡영당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이삼 장군을 모시는 제례. 백일헌 이삼(李森) 장군은 가곡영당이 있는 상월면 석종리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상월면 주곡리 출신이다. 이삼 장군은 소년 시절 바로 이웃 마을에 사는 명재 윤증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삼(森)이란 이름도 스승인 명재 윤증이 지어준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이삼 장군은 조선시대 영조 대에 훈련대장...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강경포구에서 매년 가을 강경발효젓갈축제 기간에 지내는 용왕제. 논산시 강경 지역은 금강을 중심으로 하여 서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통로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예부터 수산물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논산시에서는 1997년부터 이러한 지역의 특징을 활용한 강경발효젓갈축제를 개최하여 다양한 이벤트와 젓갈의 관광상품화로 지역 특산물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강...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초상이나 혼례 등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뒤 아팠을 때 행하던 치병 의례. 객지에서 죽은 사람의 혼령을 뜻하는 객귀는 흔히 ‘뜬귀신’, ‘뜬것’, ‘잡귀’ 등으로 불린다. 가족 중에서 외출을 하고 돌아온 후에 까닭 없이 몸이 아프거나 몸살감기 증세를 보이면 객귀가 붙어 발병한 것으로 의심하여 객귀물림을 한다. 논산 지역의 객귀물림 중에는 잔밥먹이기나 해물리...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계백 장군 유적 전승지 일원에서 매년 4월에 계백장군의 충의·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봉행하는 사당제. 논산시 계백장군유적지관리사업소에서는 삼국시대 위기에 처한 조국 백제를 구하고자 신라의 5만 대군에 맞서 죽음을 각오한 5천 결사대를 이끌고 장렬히 싸우다 전사한 계백 장군의 충의·호국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호국정신을 심어주는 계...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교촌1리 망북동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교촌리 망북동 서낭제는 예부터 지내왔는데, 산제를 겸하여 여성들이 주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 이후 한동안 서낭제가 중단된 적이 있는데 그 뒤로 마을에서 불상사가 자주 발생하여 다시 제를 모시게 되었다. 제일(祭日)은 해마다 음력 정월 14일로 고정되...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 그리고 돌림병을 예방하기 위해 장승에게 지내던 마을 제사. 교촌리 장승은 사람의 출입이 빈번한 주막거리 근처의 장승배기와 노성면 내리와의 경계 지점에 한 쌍의 부부 장승으로 세워져 있었다. 예전에는 이곳이 전라도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큰길이었다. 마을에서는 주막거리에 위치한 장승을 ‘윗장승’, 그...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광산김씨 공안공파 종중에서 행하는 김겸광의 불천위제사. 김겸광(金謙光, 1419~1490)은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으며 시호는 공안이다. 건주위 여진족 토벌을 비롯하여 평안도 관찰사와 절도사를 지내면서 국방 정책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세조의 신임이 두터웠다. 성종 때 순성명량좌리공신에 책봉되고 광성부원군에 봉하여졌다. 제삿날은 음력을 준수하고 있다. 제사...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 광산김씨 의정공파 종중에서 행하는 김국광의 불천위제사. 김국광(金國光, 1415~1480)은 조선 세조 때의 명신으로 이시애의 난에 공을 세워 정충출기적개공신의 호를 받고 숭록대부좌찬성에 봉해졌다. 1469년(예종 1)에 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우의정겸영경연사가 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좌의정이 되어 사은사로 중국에 다녀왔다. 1471년(성종 2)에는 순성명량...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 광산김씨 후손들이 행하는 김장생의 불천위제사. 김장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로서 본관은 광산, 자는 희원(希元), 호는 사계(沙溪)이다. 대사헌 김계휘(金繼輝)의 아들이며 김집(金集)의 아버지이다. 송익필(宋翼弼)로부터 사서(四書)와 『근사록(近思錄)』 등을 배웠으며 20세 무렵에는 이이(李珥)에게 사사했다. 예학(禮學)의 태두로 평가되고 있으며...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방축3리 선충사에서 음력 3월 10일 김준영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지내는 제사. 김준영(金俊榮)은 김녕김씨로 자는 태진(泰晋), 호는 동악(東岳)이다. 1604년(선조 37)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의주로 피난을 떠나게 되자 어가를 모시고 호종하여 호성공신(扈聖功臣)으로 2등에 책훈(策勳)되었으며, 이때 영정을 그려 후세에 전하도록 하여 매년 제사를 올리고 있다...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임리의 김집 종손 집에서 행하는 김집의 불천위제사. 김집(金集, 1574~1656)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로서 본관은 광산, 자는 사강(士剛), 호는 신독재(愼獨齋), 시호는 문경(文敬)이다. 사계 김장생(金長生)의 아들이며 송시열과 송준길의 스승이다. 영특하고 학예에 뛰어나 l8세 때 진사가 되었으며 광해군 때 광해군의 문란한 정치를 보고 은퇴하였다....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두레 일에 앞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농신에게 지내는 제의. 과거에 김매기는 보통 마을 장정들로 구성된 두레를 통한 집단 협업방식으로 행해졌다. 농신제는 정기적 제의는 아니었으며 일꾼들이 두레 일을 시작하기 전에 풍년을 농신(農神)에게 기원하는 제사였다. 다른 지역에서는 용신제라고도 하며, 기우제의 일종으로 지내기도 하였다. 두레가 시작되면 이장이 징을...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1리에서 매년 음력 10월 초이튿날 지내는 마을 제사. 대명리 산신제는 계룡산신으로 치성을 받는 산신할머니에게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이나 언제부터 지내 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거리제는 마을에 전염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지냈으나 약 35년 전에 중단되었다. 거리제는 개인 신앙으로 많이 지내오기도 했고, 부락의 수호신으로서 부락제로도...
-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도산2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마을 제사. 도산2리 산신제와 장승제는 예부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해마다 빠짐없이 지내왔으나 기독교의 영향으로 30여 년 전에 중단되었다. 산제당은 도산2리 마을 뒤편에 있으며, 마을 입구에 서 있는 돌장승을 신체로 하였다. 도산2리 산제와 장승제의 절차는 제관을 선정하는...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에서 동토로 생긴 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하던 주술적 의례. 동토(動土) 혹은 동티란 흙이나 나무 등을 잘못 다루었을 때 지신(地神)이나 목신(木神) 등의 노여움을 사서 발병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가령 장독의 위치를 옮기고 나서, 또는 집 안에 새로운 물건을 들이든가 담장을 수리한 뒤에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면 동티가 났다고 한다. 이밖에도 동티의 종류는...
-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마산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마산리는 약 300여 년 전에 형성된 마을이다. 유래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옛날부터 마산2리와 마산4리가 해마다 번갈아가면서 산제와 장승제를 지내왔다. 산제당은 마산초등학교 뒷산에 콘크리트 제단과 우물이 있다. 예전에는 신목으로 치성을 받는 소나무가 있었는데 말라 죽...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법사가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행하는 굿. 충청도 지방의 법사들이 전통적으로 치러왔던 독경 위주의 앉은굿에는 안택굿과 미친굿이 유명하다. 안택굿이 음력 정월이나 시월에 가내의 평안을 위한 굿이라면, 미친굿은 귀신이나 도깨비가 빌미가 된 정신병 환자를 치유하기 위한 치병 의례를 말한다. 안택굿의 기본 절차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미친굿은 앉은굿 법사의 문서...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송산리 사당에서 행하는 민발의 불천위제사. 민발(閔發, 1419~1482)은 조선 세조 때의 공신으로 무과에 급제하여, 1467년(세조13)에 이시애 등의 반군을 무찌른 공으로 정충적개공신(精忠敵愾功臣)의 호를 받고 여산군에 봉군(封君)되었다. 민발의 불천위제(不遷位祭)는 여흥민씨 위양공파에서 나라의 허락을 받아, 4대 봉사가 끝나더라도 민발의 신주를 사당에...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반송리 구정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논산시 부적면 반송리 구정마을은 옛날에 아홉 개의 우물이 있어서 구정(九井), 또는 거북정이란 정자에서 구정(龜亭)이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우물이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은데, 마을에서는 우물을 신성시하여 샘고사를 지낸다. 이 샘고사는 물을 주관하는...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방축4리 토끼재에서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선돌에 올리던 마을 제사. 방축리 토끼재 선돌은 일설에 백제와 신라의 경계 표시로 세워졌다고 하나 전혀 확인할 길이 없고, 입지로 미루어 보아 애당초 마을의 허한 방위를 비보(裨補)하기 위한 풍수상의 목적으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토끼재 선돌은 은진면 방축4리 마을 남쪽 기슭에 위치한다. 예전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석종리 백일헌 영당에서 음력 9월 20일 이삼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지내는 제사. 백일헌 영당은 함평이씨 함성군파 종중이 조선시대 무관인 이삼(李森, 1677~1735)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영조는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이삼의 공을 치하하여 ‘충성은 흰 해를 뚫는 의리[忠貫白日之義]’라 하여 ‘백일헌’이란 시호를 손수 써서 내렸다. 상월면...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강경포구에서 조업 배가 나갈 때 안전을 위해 지내던 고사. 뱃고사는 선주와 뱃동사가 주축이 되어 치러지는데, 이들이 뱃일을 공동으로 작업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포구 일대에서 활동하는 객주들이 선주들에게서 좋은 물건을 떼기 위하여 뱃고사에 쓸 제물비를 대주기도 하였다. 뱃고사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뱃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전의 기원이다. 과거에는 금강에...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부인2리 지밭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왕건을 도운 무녀를 기려 지내는 마을 제사. 부인 당산제는 왕건을 도와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조력한 무당을 산신으로 신격화한 독특한 사례이다. 이 마을 산제의 역사는 분명치 않지만 『여지도서(輿地圖書)』에 관련 설화가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더욱이 그 의례 및 부인당에 수반되는 엄격한 금...
-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탑안이마을에서 음력 정월 초3일 낮에 화재를 막기 위해 지내는 의례. 양촌1리 탑안이마을에서는 산신제와 천륭제를 지내기에 앞서 속칭 ‘불맥이(불막이)’를 한다. 이는 화산으로 지목된 앞산 상봉에 간수를 담은 작은 단지를 묻고 불을 놓는 의례를 일컫는다. 이러한 불맥이의 관행은 탑안이마을 외에도 양촌면 신기리·양촌리 등에서 전승되는 독특한 화재막이 의식...
-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산직리 승적골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수호목 느티나무 앞에서 지내던 마을 제사. 산직리 승적골 목신제는 마을 입구에 있는 수령 300여 년 가량 되는 고목에 대한 동제(洞祭)이다. 본래는 각 가정에서 느티나무에 치성을 드리던 것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로 승화된 것이다. 산적리 승적골 목신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전승되지 못한 채 중...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액살을 풀기 위한 무속의례. 사람에게 타고난 액살을 풀어주는 의례가 살풀이다. 대체로 무당 혹은 앉은굿 법사들이 행하는 경우가 많다. 살은 태어날 때부터 안고 태어나기도 하고, 살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살이 끼면 아이의 운이 세기 때문에 몸이 아프고 좋지 않다. 따라서 살이 꼈는지 등을 알기 위해서는 무당 혹은 점쟁이를 찾아가서 문의를 하고, 살...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상도2리 용동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에 지내던 마을 제사. 상월면 상도2리 용동은 마을의 공동우물에서 살던 용이 승천했다고 해서 유래된 지명인데, 자연마을을 이루는 쇠점과 더불어 산신제와 거리제를 지냈다. 제(祭)의 유래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촌로들의 말에 따르면 옛날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농사의 풍년을 빌고 돌림병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섣달그믐에 새해의 재수와 안녕을 위하여 지내는 집안 고사. 논산 지역의 일부 가정에서는 섣달그믐에 새해의 재수와 집안의 안녕을 위해서 시루에 떡을 쪄서 성주 등 집안의 여러 신령에게 차례로 올리기도 하고, 당산에 팥 시루떡을 쪄서 올리기도 한다. 이는 가족의 안녕과 운수를 관장하는 집안의 여러 신령들에게 새해가 밝아 옴을 고하는 의례이기도 하다. 섣달그믐 고...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성덕리에서 음력 정월 초3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성덕리 거리제는 마을 어귀나 큰길 등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에서 거리신[路神]에게 돌림병이 들지 않고 아무런 사고가 없게 해달라고 치성을 드리는 의례이다. 마을에서는 속칭 거리제 또는 도로제(道路祭)라고 한다. 마을 입구에 신목으로 치성을 받는 플라타너스 1기가 서 있고...
-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 성삼문 사당에서 음력 10월 20일에 지내는 제향. 성삼문은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가장 참혹한 거열형을 당하고 나서 그 시신을 전국으로 조리 돌렸다고 한다. 성삼문의 시신을 지게에 지고 현재의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의 산 고개를 넘던 인부가 “날도 덥고 무겁고 피곤해 죽겠네…….” 하면서 불평을 하자 지게에 짊어져 있는 성삼문의 시신에서 “그렇게 무...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성평1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 탑정저수지 둑 아래에서 지내던 마을 제사. 은진면 성평1리에서는 탑정저수지 아래의 ‘성겁보’에서 매년 둑제(마을에서는 ‘뚝제’라고 함)를 지내왔으나 지금은 중단되었다. 이 마을은 탑정저수지 밑에 위치한 마을로 홍수가 날 때마다 물에 대한 공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저수지의 둑이 무너지지 않고 마을이 무탈하기를...
-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소룡리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장승 앞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 소룡리 장승은 나무로 다듬은 목장승이다. 예전의 마을 입구에 2기가 한 쌍으로 건립되어 있다. 덥수룩한 할아버지 모습의 남장승은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이라 묵서했고, 할머니의 모습으로 표현된 여장승에는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의 명문이 묵서되어 있다. 특이하게...
-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신화3리 선들마을에서 매년 음력 4월 초파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신화리는 드넓은 논산평야에 위치한 마을로서 일제강점기에는 마을 앞까지 금강 물이 들어왔고 한다. 마을이 형성된 것은 약 150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도 선돌이 서 있었는데, 일설에는 당시 배가 출입할 때 선돌의 돌기둥에 배를 묶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아호1리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예부터 부적면 아호1리에서는 마을 입구 장승 앞에서 장승제를 지내 왔다. 일제강점기 때 장승이 소실된 이후에도 그 자리에서 매년 장승제를 지내며 시화연풍(時和年豐)을 빌고 마을의 단합을 다지고 있다. 장승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하여 파괴되어 현재는 전하지 않는다...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에서 집안에 모신 여러 신령에게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 안택(安宅)은 글자 뜻 그대로 집안을 평안하게 하는 굿을 말한다. 대개 독경(讀經)을 하는 앉은굿 법사(法師)가 주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논산 지역에서는 부녀자들이 집안에 모신 여러 신령을 위로하고 치성을 드리는 ‘첫무리’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혼용되기도 한다. 첫무리란 가을걷이를 마친 시...
-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 가정자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양촌리 가정자 목신제는 가야곡면 양촌리 입구 둥구나무 앞에서 약 70여 년 전부터 부녀자들이 제(祭)를 주관하여 지내 오고 있다. 양촌리의 가정자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5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두 그루의 둥구나무가 있다. 둘레 각 720㎝와 420㎝인 이 고...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왕전3리 말머리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이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던 마을 제사. 왕전리 말머리 산신제의 준비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가가호호 걸립을 돌아 충당했다. 이 기금으로 논산장에 가서 제물(祭物)을 구입했는데, 장을 보러 갈 때는 부정을 피하기 위해 삿갓을 쓰고 가되 값을 깎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제관은 마을회의에서 생기복덕(生...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정초나 정월 14일에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의례. 논산 지역에서 용왕제는 흔히 요왕제·유왕제·유황제·샘고사 등으로 불린다. 여기에서 용왕이란 수신(水神)의 상징적인 존재인 용(龍)을 지칭한다. 따라서 용왕제를 지내는 장소는 물과 관련된 곳, 즉 마을의 공동우물을 비롯하여 깨끗한 샘이나 시냇물, 방죽, 계곡 등 매우 다양하다. 용왕제는 부녀...
-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원봉1리 대미마을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원봉리 대미 다리제(거리제)는 오래 전부터 부녀자들의 주도로 마을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지내오던 마을 제사였다. 6·25전쟁 이전에 중단되었는데, 이후 마을 앞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주민들의 근심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인이 “사고가...
-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원봉리 선돌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왕재나무(느티나무)에 지내던 마을 제사. 원봉리 선돌 목신제는 오래 전부터 지내오던 마을 제사였으나 6·25전쟁 무렵 중단되어 상세한 내용은 알 길이 없다. 다만 지금도 마을에서는 왕재나무를 영험한 존재로 생각하여 절대 손을 대지 않을 뿐 아니라 설령 고사목이 있어도 집으로 가져 가지 않는다고 한다....
-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원북리 장뚝골에서 음력 정월 14일 장군석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던 마을 제사. 원북리 장뚝골 장승제는 해방 이전에 중단된 마을 제사를 1985년에 부활한 것이다. 이후 노인들과 부녀자가 중심이 되어 몇 해 동안 장승제를 지냈으나 다시 중단되었다. 이 마을의 장군석은 음기를 제어할 목적으로 건립되었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 비보풍수(裨補風水...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 영당에서 매년 음력 9월 15일에 지내는 윤증 추모제. 기호 유현이자 성리학의 대가로서 소론의 영수였던 윤증(1629~1714)은 40세 때 병사리로 낙향하여 강당을 건립하고 후학을 양성하였다. 윤증 사후 1744년(영조 20)에 이르러 윤증 문인들이 스승의 영당과 경승재를 건립하고 영정을 봉안하였다. 춘추로 제향을 봉행하여 왔는데, 현대로 들어...
-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육곡리에서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마을 제사. 육곡리는 시냇물을 중심으로 여섯 개의 골짜기가 있다 하여 육곡(六谷) 또는 여섯 개의 자연마을이 ‘육두레’를 형성하는 까닭에 육곡이라 부른다. 육두레란 서풍골·산정너머·행정·고사뜸(음지뜸)·큰두레·양지뜸 등을 일컫는다. 산신제와 다리제는 이들 여섯 마을이 매년 음력 정월 1...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장구리 윤증 종가에서 행해지는 기제사. 윤증(尹拯, 1629~1714)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서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자인(子仁), 호는 명재(明齋)·유봉(酉峯), 시호는 문성(文成)이다. 할아버지는 팔송 윤황(尹煌)이며 아버지 미촌 윤선거(尹宣擧)는 김집(金集)의 문인으로 일찍이 송시열(宋時烈)·윤휴(尹鑴)·박세채(朴世采) 등 당대의 명유들과 함께 교...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장구리 파평윤씨 문정공파 종중에서 행하는 윤황의 불천위제사. 윤황(尹煌, 1572~1639)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서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덕요(德耀), 호는 팔송(八松)·노곡(魯谷),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1597년(선조 30) 알성문과에 급제하였으며 1601년 전적(典籍)에 이어 감찰·정언(正言)을 지냈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때 사간으로서 극력...
-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조령리 백파 이상 영당에서 매년 이상의 절개를 기리기 위해 지내는 제사. 백파(白波) 이상(李常)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3남인 익안대군의 손자이다. 단종을 옹호하던 이상은 세조가 등극하자 초야로 피신을 하여 은둔생활을 하다가 사망했다. 백파도정(白坡都正) 영당은 그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영당이다. 현재 영당에 걸린 영정은 이상의 아들인 옥계 이현동(李賢童)이...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재실에서 행하는 익안대군 부인의 불천위제사. 익안대군 배위 제사는 전주이씨 익안대군파 종중이 조선 태조의 셋째 아들인 익안대군 이방의(李芳毅, ?~1404) 부인에게 음력 11월 18일에 올리는 불천위제사이다. 불천지위(不遷之位)는 예전에 큰 공훈이 있어 영원히 사당에 모시는 것을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神位)를 말한다. 사당과 재실, 영당을 모두 갖추...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전주이씨 익안대군파 종중에서 행하는 익안대군의 불천위제사. 익안대군(益安大君, ?~1404)은 조선 태조 셋째 아들로 이름은 방의(芳毅), 시호는 안양(安襄)이며 신의왕후(神懿王后) 한씨(韓氏) 소생이다. 1392년 태조가 즉위하자 익안군(益安君)에 봉해졌다. 1398년(태조 7)의 제1차 왕자의 난과 1400년(정종 2)의 제2차 왕자의 난에 아우...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익안대군 영당에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에 지내는 익안대군 추모제. 익안대군 이방의는 태조의 셋째 아들로 정종의 아우이며 태종의 형이다. 1392년 태조가 즉위하자 익안군에 봉해지고 1398년 개국공신 1등에 추록되었다. 이성계의 왕자 가운데 가장 야심이 적어 아우 이방간과 이방원의 왕위 계승 싸움에 중립을 지켰고, 태종이 즉위하자 대군이 되었...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숯골에서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주곡리 술골 장승제는 부인당 산제와 더불어 논산 지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마을 제사이다. 마을의 수호신으로 치성을 받는 장승과 솟대[오릿대]는 마을 어귀 양쪽에 마주보고 있는데, 장승제를 지내면서 깎아 세운 20여 기의 목장승군이 장관을 이룬다. 이 마을 장승제...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채운리 골뜸마을에서 매년 음력 3월 삼짇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강경읍 채운리 골뜸마을은 소로를 사이에 두고 전라북도 익산군 망성면 신흥리와 경계가 되는 곳이지만, 도계와 무관하게 한 마을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산제 역시 하나의 촌락 공동체를 구성하는 골뜸마을과 신흥리가 공동으로 지내는 것이 특...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병사에서 음력 3월에 파평윤씨 노종파가 윤돈 이하 4대를 모시는 제사. 파평윤씨 노종파 대종중 시제는 매년 음력 3월 첫째 일요일에 입향조 윤돈(尹暾, 1551~1612)을 중심으로 제사를 모시고 있다. 병사 및 선영에서 시제를 지내므로 사당은 없고 재실이 있다. 음식을 재실에서 준비하여 묘소에서 시제를 지내고 있다. 이외에도 논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석종리에서 매년 11월 첫째 주 일요일에 함평이씨 함성군파가 조선 후기 무신 이삼 장군을 모시는 제사. 이삼(1677~1735)의 묘소는 백일헌 영당의 뒤편에서 약간 동쪽으로 치우쳐 5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묘역은 남향으로 묘비·상석·석주·석등이 배치되어 있는데, 석등만 최근의 것이다. 묘비 전면에는 한석봉의 글씨를 집자하여 새겼고, 뒷면은 그의 행적...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에서 비가 오기를 기원하며 지냈던 기우제. 항월리 기우제는 여성들이 주관하는 이른바 ‘날궂이 기우’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이는 가뭄이 닥쳐 농작물이 타들어갈 때 여성들이 ‘미친 짓을 해야 비가 내린다’거나, ‘도깨비짓을 해야 비가 온다’는 민간 사고에 기초한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시작되었다고 전하는데 근래에는 지내지 않고 있다. 오래도록 비가 내리지 않으...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 서변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3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산제와 장승제. 항월리 서변마을 산제는 애당초 돌림병을 막기 위해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마을에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구전된다. 고려 때의 일이다. 마을에 전염병과 홍역이 창궐하여 아이들이 거의 죽어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집집마다 청수를 올리고 거리제를 지냈지...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3리 대동마을 입구 바위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에 지내는 마을 제사. 항월3리 대동 석불제와 관련해서는 ‘호열자’라고 불렸던 콜레라와 관련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온 나라에 콜레라가 번성하여 민심이 흉흉할 시절 이 마을에도 병이 번졌는데, 어느 날 노승이 지나다가 마을 입구에 서 있는 바위를 모시면 재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1리에서 객귀 붙은 환자에게 행하는 주술적 의례. 객귀(客鬼)는 집 밖이나 객지에서 죽은 사람의 혼령을 말한다. 죽은 사람의 넋이 저승에 가지 못하고 원귀가 되어 떠돌아다니며 아무에게나 붙어 여러 가지 재앙을 가져온다 하여 꺼리고 두려워한다. 예전에는 초상집과 같이 부정한 장소에 다녀오거나 외출을 했다가 돌아온 후에 갑자기 몸이 춥고 두통이 나면 뜬귀신[...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화곡리 큰덕골에서 격년으로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며 지내던 마을 제사. 화곡리 큰덕골에서는 2년에 한 번 장승제를 지낸다. 이를 위해 설이 지나면 제관을 뽑아 제를 주관하게 한다. 비용은 호당 쌀 3~4되(5.42~7.21ℓ)씩을 갹출하여 충당하고, 제물은 삼색실과, 술, 백설기 3되 3홉 등이다. 큰덕골 장승의 유래는 분명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