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049 |
---|---|
영어음역 | Eolgemi |
영어의미역 | Strainer |
이칭/별칭 | 체,얼레미,얼기미,어레미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제협 |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굵은 가루를 걸러 내기 위해 만든 도구.
[개설]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서 우수한 사람들만 따로 선발하는 일을 얼게미의 기능에 빗대어 “얼게미로 친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굵은 가루를 걸러 내는 얼게미에 비해 콩고물처럼 가는 가루를 내리는 도구를 곤체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1970년대까지는 얼게미를 만들 때 송판으로 쳇바퀴를 만들었으나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쳇바퀴를 만들고 형태도 나팔형으로 되어 있어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또한 망을 엮는 철사 재질도 스테인리스로 하여 더욱 실용성을 높였다. 현재는 얼게미의 크기와 모양이 매우 다양해졌다.
[형태]
얼게미는 둥근 테의 한쪽 면에 철사망을 고정시킨 모양이다. 폭 약 13㎝, 두께 약 2㎜의 얇은 송판을 직경 30㎝ 정도로 둥글게 하여 원통의 쳇바퀴를 만든다. 송판이 서로 겹치는 면의 길이는 대략 12㎝~13㎝ 정도인데, 쪼갠 솔뿌리(소나무 뿌리)로 꿰맨다. 그리고 원통의 한쪽 면에 싸래기·팥고물 같이 굵은 가루가 빠져나갈 정도의 눈을 가진 가는 철사망을 씌워 완성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얼게미는 곡물을 가루로 만들 때 일정 크기 이상 되는 것을 걸러 내는 데 사용한다. 얼게미에 걸러진 곡물을 갈거나 빻아서 다시 얼게미로 쳐 내는 일을 반복한다. 어린이들은 얼게미를 가지고 냇물에 나가 피라미 등 물고기를 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