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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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Gomchiguk |
이칭/별칭 | 물메기탕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집필자 | 심일종 |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 연근해에서 흔히 잡히는 물메기[곰치]를 이용하여 만든 국.
[개설]
물메기를 삼척 지역에서는 ‘곰치’로 부른다. 삼척 해안에서 곰치는 겨울철에 많이 잡힌다. 살점이 물컹거려서 회감이나 포감으로도 적당하지 않아 어촌에서는 인기가 없던 어물이었다. 그러나 한겨울 어부들이 포구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그물 작업 등을 할 때 곰치국은 그들의 언 몸을 녹이기에 적당하기도 하였다. 어부들 사이에서만 섭취되던 곰치국은 1990년대 중·후반 들어와 삼척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삼척 지역의 별미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지고 선호되는 음식이 되었다.
[만드는 법]
손질한 물메기를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푹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적당하게 썬 배추김치를 넣고 한 소끔 더 끓인다. 여기에 대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된다. 식성에 따라 맑게 끓이기도 하고 고춧가루 등 양념으로 얼큰하게 해서 해장국으로도 활용된다. 살점이 부드러워서 국물 또한 시원하고 담백하다. 정약전(丁若銓)[1758~1816]의 『자산어보』에는 곰치국에 대해 “살점이 매우 연하고 뼈도 무르다. 맛은 싱겁고, 곧잘 술병을 고친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삼척동해 일원에서는 식당 수십 여 곳에서 곰치국을 만들고 있어 사시사철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