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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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方言 |
영어공식명칭 | Vernacular Giyeok, 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집필자 | 최도식 |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 ㄱ방언의 특징과 어휘 및 용례.
[개설]
강원도 삼척 지역 ㄱ방언의 특징은 된소리 현상과 모음 ‘ㅣ’의 첨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리고 용언의 어말 어미가 거센소리와 된소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가 ‘ㅘ’로 축약되어 발음된다. 예를 들어 어두 자음에 된소리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가자미’를 ‘까재미’, ‘가재’를 ‘까재’, ‘가위’를 ‘깍개’로 각각 발음하는 경우이다. 모음 ‘ㅣ’의 첨가 현상으로는 ‘고비’를 ‘괴비’, ‘고기’를 ‘괴기’로 발음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어말 어미가 거센소리로 끝나는 경우 또는 된소리로 끝나는 경우나 ‘와’로 축약되는 현상으로는 ‘가두다’를 ‘가두콰’, ‘가르치다’를 ‘갈촤’, ‘가꾸다’를 ‘가꽈’로 각각 발음하는 경우가 그 예에 속한다.
가 -가서, -서. ‘-가서’라는 말의 끝에 ‘서’를 생략하고 ‘가’만을 발음하는 현상이나 ‘-서’를 ‘가’로 발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용례를 살펴보면 ‘거기 가 어떻게 했다는 것이냐?’의 경우 ‘가서’를 ‘가’로 축약해 발음한다. 또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의 경우 “그래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를 “이래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로 각각 발음하는 경우가 흔히 나타난다.
[내용]
삼척 ㄱ 방언의 어휘는 다음과 같다.
가게 : 화투로 치는 투전 놀이의 일종이며, ‘가기’라고도 한다.
가시미 : 천, 옷감의 삼척 방언
예) 옛날에 여인네들은 장에서 포플린 가시미를 시다가 직접 옷을 맹글었다.
간물질 : 바닷물을 길러 오는 길 또는 바닷가로 통하는 길. 간물은 짠물을 일컫는다.
예) 옛날에는 간물질을 따라 바닷가에서 고포 미역을 줍곤 했지.
감낭그 : 감나무의 삼척 지역 방언
예) 감낭그에 남은 감은 까치밥이다.
개락 : 범람, 홍수를 의미하는 삼척 방언
예) 작년에 태풍이 와 오십천에 개락이 났다. 을축년(乙丑年) 개락에 사람들이며 집들이 많이 떠내려 가지 않았나.
거랑 : 개울, 시냇물을 의미하는 삼척 방언
예) 한때 도계 거랑은 검고 누런 물이 흘러내려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했어.
곡괭이 : 웃기는 사람, 괴짜를 이르는 삼척 방언
예) 자는 젊어서부터 보통 곡괭이가 아니었다. 그래 동네에서 인기가 제일 좋았지.
곤지 : 명태 등 물고기 내장의 일종으로, 표준어 이리·고지의 삼척 및 영동 지역 방언
예) 명태 국을 끓일 때 곤지를 넣어야 제 맛이 난다.
광쟁이 : 강낭콩의 영동 지방 방언으로, 삼척 지역에서도 강낭콩을 광쟁이라 한다.
예) 여름철에는 보리밥에 감자와 광쟁이를 넣어야 제격이다.
기정 : 증편 또는 술떡의 삼척 방언이며, 기지떡이라고도 한다.
예) 시부모님이 오랜만에 찾아왔기에 그녀는 떡집에 가 기정떡을 사다가 대접했다.
깜바구 : 청미래덩굴의 삼척 방언
예) 여름에 소 먹이러 다닐 때 깜바구를 따먹었지.
깨보생이 : 깨소금을 뜻하는 삼척 사투리
예) 콩나물국에 깨보생이를 넣으면 더 고소한 맛이 난다.
꾹저구 : 꺽짓과에 속한 민물고기로, 대개 꺽지라 하는데 삼척을 비롯해 강릉·정선 등 영동 지방에서는 꾹저구라 한다.
예) 오십천에서 꾹저구를 잡아다가 추어탕을 끓어 먹었다.
가꽈 : ‘가꾸다’를 ‘와’로 축약해서 발음한다.
예) 텃밭을 잘 가꽈.
가두콰 : ‘가두다’, ‘갇히게 하다’를 ‘와’로 축약해서 발음한다.
예) 송아지가 제 멋대로 돌아다니지 않도록 외양간에 가두콰.
가리콰 : ‘가리다’, ‘가리게 하다’를 ‘와’로 축약해서 발음한다.
예) 햇빛이 방으로 들어오니 창문에 발을 가리콰.
가재다 : ‘정돈하다’, ‘정리하다’, ‘가지런하다’의 삼척 방언
예)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으면 제자리에 가재다 놓게 해야 한다.
갈그치다 : 앞에서 자꾸 걸리거나 닿아서 방해가 되다의 의미인 ‘가로거치다’의 강원도 방언이 ‘걸그치다’이지만 삼척에서는 ‘갈그치다’, ‘갈그체’로 발음한다.
예) 좁은 복도에 짐을 쌓아 놓으면 갈그체서 다니기가 불편하니 다른 곳으로 옮겨놓도록 하렴.
갈촤 : ‘가르치다’를 ‘와’로 축약해서 발음하는 삼척 방언
예) 도계로 가는 길을 그 사람에게 갈촤 주렴.
꺼주쿠다 : ‘끄다’의 삼척 방언
예) 캠핑을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불이 나지 않게 불을 단단히 꺼주쿠고 가자.
꽈 : ‘구워’의 삼척 방언
예) 삼겹살을 먹을 때 더 꽈 먹어야지 덜 꽈 먹으면 배탈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