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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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質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만익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지각을 이루는 여러 가지 암석이나 지층의 성질 또는 상태.
[개설]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도의 지질은 해성층인 서귀포층과 화산 쇄설물이 쌓여 이뤄진 퇴적암층·현무암·조면암질 안산암·조면암 등의 화산암류, 후화산 작용의 일환으로 분출된 각종 화산 쇄설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적어도 79회~110회에 달하는 용암 분출이 일어났으며, 5회에 걸친 분출 윤회로 구분되고 있다.
제1 분출기는 현재 해수면 아래에 놓인 제주도의 기저부가 형성된 시기, 제2 분출기는 용암 대지 형성 시기로, 한라산 본체를 제외한 제주도 지형의 대부분이 결정된 시기, 제3 분출기는 화산 분출 양식이 열극 분출에서 중심 분출로 바뀌면서 한라산체가 형성된 시기, 제4 분출기는 제주도 전역에 걸쳐 활발한 폭발성 화산 분출이 이루어져 대부분의 오름[분석구]들이 형성된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제5 분출기는 2만 5000년 전에 백록담을 형성한 화산 폭발이 일어나 백록담 분화구가 형성된 시기이다.
제주섬은 지질적으로 형성 시기가 비교적 최근에 해당되며, 분출 당시의 화산 형태가 비교적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좋은 학습장을 제공하고 있다.
[내용]
서귀포시의 지질 구조 중 특징적인 것을 보면, 제1 분출기에 형성된 것으로 제주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화산암이 존재한다. 이것은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응회암층에 포획된 현무암편으로 형성 연대는 약 120만년으로 측정되었다.
해양 퇴적층인 서귀포층이 플라이오세~플라이스토세[180만년 전~4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서귀포와 모슬포를 연결하는 구조선을 따라 두꺼운 용암류를 집적시킨 결과, 산방산·범섬·문섬·섶섬·제지기 오름과 예촌망 등의 종상 화산이 형성되었다.
특히 산방 조면암의 절대 연령은 87만 년에 해당되어 제주도 지표면에 분포하는 것들 중 가장 오래된 화산암에 해당된다. 용암 대지를 형성한 제2 분출기에는 제주도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장축에 위치한 열극을 통해 다량의 현무암류가 분출되어 '표선리 현무암'으로 명명되었다.
서귀포시 지역의 용암 대지는 강정과 보목을 중심으로 한 해안 지대에 한정되고 있다. 제3 분출기에는 한라산체가 형성되고 서귀포 조면암질 안산암이 분출했다. 제4 분출기에는 서귀포시 중산간 지대의 다양한 오름들이 등장했다. 제5 분출기인 2만 5000년 전에는 행정 구역상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백록담 분화구가 형성되었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후 급격히 상승한 해수면이 거의 현수준에 도달한 약 5,000년 전에는 해안 지역에서 수성 분출이 일어나 송악산·성산일출봉 등의 응회환이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