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있는 오름.

[개설]

사라오름은 가운데에 둥글넓적한 굼부리[분화구]가 있는 원뿔 모양의 산이다. 굼부리에는 비가 많이 왔을 때 물이 고였다가 비가 오지 않는 날이 계속되면 물이 말라버린다. 남동쪽 등성이와 비탈은 잔디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잡나무와 조릿대 등이 촘촘하게 자라고 있다. 오름 북쪽에는 돌 오름과 흙붉은 오름이 있고, 서쪽에는 진달래밭과 진달래밭 대피소, 동쪽에는 성널 오름이 있다. 총면적은 440,686㎡이고, 둘레는 2,481m, 높이는 1,324.7m 정도이다.

[명칭 유래]

사라오름의 ‘사라’는 단일어로, 제주 고유어라 할 수 있으나 그 뜻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사라오름의 한자 차용 표기는 사라악(沙羅嶽) 또는 사라악(舍羅嶽), 사라봉(紗羅峯) 등으로 표기했다. 일제 강점기 때의 1:50,000 지형도에도 ‘사라악(沙羅嶽)’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현황]

한라산 천연 보호 구역 내에 있는 사라오름은 2011년 10월 13일 국가 지정 문화재 중 하나인 명승 제83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명승으로 재지정되었다. 특히 한라산 성널 오름 등반로가 사라오름 북쪽으로 나 있는 데다가, 성널 오름 등반로에서 사라오름 북쪽 비탈을 거쳐고 굼부리를 거쳐서 동남쪽 등성이까지 등반로가 잘 설치되어 있다. 사라오름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상과 그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2010년 11월 1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개방된 이후에 현재까지도 많은 탐방객들이 오가고 있는 명승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