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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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溫平婚姻池- |
이칭/별칭 | 열운이,열온이,열혼포,여온리,혼례,여을온,영혼포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용택 |
개설 시기/일시 | 2004년 - 온평혼인지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지정(농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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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6년 - 온평혼인지마을 건강장수마을/팜스테이마을 선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7년 - 온평혼인지마을 자립형마을 선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 온평혼인지마을 베스트마을 선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 온평혼인지마을 루럴20(Rural-20)프로젝트 선정(농림수산식품부) |
문화재 | 혼인지(흰죽)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1693 |
문화재 | 황노알(황날, 황루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737-2전 앞 |
문화재 | 화성개(쾌성개)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691-2임 앞 |
성격 | 농어촌체험마을 |
면적 | 11.56K㎡ |
가구수 | 548세대 |
인구(남, 여) | 1,329명[남자 688명, 여자 641명]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있는 농어촌 체험 마을.
[개설]
온평혼인지마을은 반농반어촌의 마을로 해안선을 따라 길게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탐라 건국신화인 ‘삼성 신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으로, 제주도 기념물 제17호인 ‘혼인지’로 유명하다. 혼인지는 제주 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 삼신인(三神人)이 동쪽 바닷가에서 떠밀려온 함 속에 나온 벽랑국의 삼공주를 맞이하여 각각 배필을 삼아 혼례를 올렸던 곳을 말한다.
삼신인은 온평리에 있는 연못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혼례를 올려 ‘흰죽’이라는 굴에서 살았다. 사자가 백마를 타고 하늘을 오를 때 생긴 말의 발자국이 남아 있는데, 온평리 바닷가 ‘항루알’이라는 곳을 말한다. 삼공주가 해안에 닿을 때 황금빛 노을이 지고 있어서 ‘황루알[황노알]’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황루알 근처에는 함이 떠내려 오는 것을 발견한 세 신인이 쾌성을 질렀다는 장소인 쾌성개, 함에서 나온 꽃가마가 최초로 닿은 오통, 공주들이 디디고 올라왔다는 디딤팡돌 등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삼신인이 목욕한 연못을 ‘혼인지’라고 불린 것이다.
[명칭 유래]
‘온평리’의 본래 이름은 ‘열운이’로, 고(高)·양(梁)·부(夫) 삼성과 벽랑국의 세 공주가 혼례를 올린 마을이라는 데서 비롯된다. 문헌에 보면, 열운이(列雲伊)·열온이(列溫伊)·열혼포(列婚浦)·여온리(與溫里)·혼례(婚禮)·여을온(與乙溫)·영혼포(迎婚浦) 등으로 불렸다. 촌노들의 현지 발음으로 열온·여을온·열누니·열운이 등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형성 및 변천]
2004년 농림부에서 온평 혼인지마을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건강장수마을’과 ‘팜스테이마을’, 2007년 ‘자립형마을’, 그리고 2009년에 ‘베스트마을’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2010년에는 G-20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원을 위해 전국 스물한 개 농산 어촌마을과 관광지를 선정하는 프로젝트에서 신양해수욕장·일출봉·섭지코지 등과 연계 가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농림수산식품부의 ‘루럴(Rural)-20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자연 환경]
마을 주변에 오름이나 냇가가 전혀 없이 밋밋하여, 예로부터 ‘멀껑 열운리’라 불려왔다. 마을 앞 해안선의 길이가 6㎞ 정도로, 제주도 해안마을 중 해안선이 가장 길다. 연평균 기온은 약 15℃, 연평균 강수량은 약 1,485㎜이고, 연중 비 날씨는 124일이다.
한라산 정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 마을은 식수가 귀하여 상수도가 보급되기 이전에는 마을에 우물이 단 하나인 ‘내통빌레’에 있었고, 윗동네는 ‘흰죽물’에서, 알동네에서는 ‘펄못’에서 식수를 길어 날랐다. 돌투성이의 암반 위에 이룬 마을 치고는 아열대식물이 마을 전체를 덮어, 집집이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숲이 울창하다. 나무의 수종을 보면, 주로 동백나무·신나무·섬쥐똥나무·팽나무·사스래피나무 등이다. 특히, 바닷가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방풍림인 섬쥐똥나무의 군락은 이 마을만이 가진 천연자원이다.
마을 바다에는 해조류와 패류, 어류 등이 풍부하다. 경작지는 충분한 편은 아니어서 대농이나 대목축업을 하는 집안은 없지만, 주민들이 비교적 고르게 땅을 일구고 있다. 지질이 화산회토로 고구마와 유채, 보리 등이 잘된다. 예전의 농사는 주로 이러한 작물 재배에 치우쳤으나, 지금은 무와 감귤, 당근 농사를 주로 짓고 있다.
[현황]
온평혼인지마을은 서귀포시 성산읍 관내 마을 중 가장 긴 해안선을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대규모 감귤농장, 아름다운 해안, 풍부한 해양생태자원 등을 지닌 전형적인 농어촌체험마을이다. 2012년 2월 현재 548세대 1329명[남자 688명, 여자 64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자생 단체로 노인회·부녀회·청년회·어촌계 등이 있다.
2004년에는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고구마캐기’, ‘난 분재 만들기’, ‘짚풀공예’ 등 상시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후 2006년에 건강장수마을과 팜스테이마을, 2007년에 자립형마을, 2009년에 베스트마을로 선정된 바 있으며,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촌(Rural)-20프로젝트에 선정되어 2010년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간 혼인지 일대와 황날[활노알, 황루알]에서 올레걷기축제를 겸한 제1회 혼인지축제를 열었다. 이 축제는 삼성신화를 주요 테마로 하여, 전통혼례 재현, 마을 포제 및 본향제 재연, 풍물놀이, 해녀난타, 혼인지 설화를 소재로 한 연극 등의 각종 공연과 부대 행사로 찾아오는 도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먹거리 마당, 특산품 판매 마당, 전통체험 마당, 초등학생 백일장 등 각종 볼거리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2011년 10월 7일에는 제50회 탐라문화제 탐라개벽신화 재현축제를 개최하여 온평리 해안에서 ‘삼을나, 벽랑국 세 공주를 만나다’, 혼인지 일대에서 ‘삼을나, 탐라땅에 첫 오곡의 씨앗을 뿌리다’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한편, 온평리 청년회에서는 매년 12월 31일부터 신년 1월 1일에 연혼포 앞 소공원에서 해맞이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포구는 제주올레 3코스[온평포구-표선해수욕장]의 시작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