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6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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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昌里墳墓遺跡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능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2508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강창화 |
현 소재지 | 상창리 분묘 유적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2508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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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고분[분묘] |
문화재 지정 번호 | 비지정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대정현 지역 유력집단의 묘제인 방묘(方墓).
[개설]
제주도의 일반적인 방묘는 여말선초에 이르러 도내 유력집단에서 사용된 묘제로 모두 능선상에 입지하는데 부부묘역이거나 집단묘역을 이룬다. 분묘의 조성은 먼저 지형을 정지한 후 판석을 사용하여 장방형의 호석을 돌리고 가운데 토광안에 목관을 안치하는 형태로 석곽묘 또는 석곽목관묘로 칭하고 있다.
[위치]
상창리 분묘 유적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2508번지에 소재한다. 상창리 방묘는 감산리 일주도로에서 농로를 따라 북쪽으로 450m 올라간 과수원의 입구 경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조사 전 방묘는 방형의 석곽 중 동편 석곽 부분은 돌담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태였고 서편 석곽 부분은 결실된 상태였다.
[형태]
이 방묘의 형태는 세장방형이며 장축방향은 남북방향이다. 외부 석곽의 평면형태는 방형으로 동편 5매, 남북 각 1매가 잔존하고 있었으며 그 규모는 장축 360cm[추정], 단축190cm[추정]이다. 장방형 석곽의 하단에 자리한 지대석이 높여진 규모는 장축 386cm, 단축 212cm 이다. 석곽내부의 봉분은 도굴로 인해 유실된 상태로, 조사 당시 호석의 내부는 잔자갈로 가득 채워진 상태였다. 토광은 지대석으로 둘러싼 내부를 굴착하였는데 평면형태가 배가 부른 말각방형에 가깝게 굴착하였으며, 규모는 장축 286㎝, 단축 146㎝, 깊이 약 124㎝ 이다.
하부 토광은 장방형에 가까운 토광을 조성하고 목탄과 스코이라[송이], 모래를 순차적으로 깔고 목관을 안치하였다.
유물은 인골 대퇴부의 왼편에서 청동제 동곳 1점, 두부(頭部)에서 구슬 1점, 발치에서 깨진 유리구슬 2점, 청동숟가락(靑銅匙), 청동젓가락(靑銅箸), 청동발편[추정]이 출토되었고 추정목관 중앙 하부에서 완형의 소형호가 1점 확인되었다. 호의 출토위치는 요갱 부위에 해당하나 구덩이를 인위적으로 파지 않고 추정목관 하부의 목탄과 모래를 깔면서 같이 매납한 것이 확인되었다.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 외에도 방묘 외부 노면에서 1점의 팔구병(叭口甁)이 깨진 채 확인되었으며, 추정목관의 발치에서 출토된 청동숟가락 일부가 도굴갱 아래에서 수습되었다.
[의의와 평가]
상창리 방묘는 조성 입지, 분묘 형태, 부장유물로 보아, 인근 하원동 탐라왕자묘의 축조 시기와 동일한 15~16세기의 무덤양식으로 판단되며 조선 중기 이후의 돌담을 갖춘 원형분 이전의 분묘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이 분묘는 발굴 후 제주돌문화공원 야외전시장으로 이전하여 복원되어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