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한라산 고사리를 주제로 열리는 생태 축제.

[개설]

고사리는 양치식물 고사리과의 여러해살이 풀로서 우리 조상들은 옛부터 어린 고사리를 꺾어서 말린 후 차례 상에 올리거나 전통 음식을 만들어 식용으로 애용되어 왔다.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한라산의 동남쪽인 남원읍의 남조로변 넓은 들판에서 가족들과 함께 봄의 향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한라산에서 자라는 고사리를 널리 알려 소비를 촉진시키고 한라산의 생태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1995년 ‘남제주 고사리 축제’로 시작되었다. 2006년까지 매년 4월 중 주말 하루 일정으로 개최하다가 2007년부터는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행사 기간도 이틀로 늘려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변 일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행사 내용]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고사리 꺾기 대회, 고사리 테마관 운영을 비롯하여 지역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 고사리 시식 및 요리 체험, 건강 걷기 대회, 고사리 장사 씨름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운영된다.

[현황]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2007년 제주도 축제 육성 위원회의 축제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삭감되기도 하였지만 제주를 대표하는 생태 축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12년에는 4월 28일부터 이틀간 ‘제18회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를 개최하였는데, 주요 프로그램 외에도 제주어 말하기 대회, 고사리 골든벨, 고사리 요리 경연 대회와 같은 부대 행사들이 많이 마련되었다. 특히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을 위해 고사리 건조 과정 체험, 클락헌 고사리 꺾기, 고사리로 향토 음식 만들기, 람사르 습지 탐방, 고사리 보물찾기, 고사리 장터 운영 등과 같은 체험 참여 행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하여, 축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